Category Archives: Travel

그때 그시절

By | 2008-10-29

아마도 대학에 들어가기 직전 읽었던 ‘대학별곡’이란 책이 문제였던 것 같다.  사실 그 책만 해도 재수시절엔가 재영이 녀석이 공부하다가 심심풀이로 읽으라고 빌려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책에서 확실하게 얻어낸 교훈은 대학에 일단 들어가면 평소에 안해보던 미친짓을 많이 해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대학때 다닌 여행은 거의가 다 산이었다. 난 산을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놀러가면 이상하게 산으로 가곤했다. 물론 새벽까지… Read More »

죽여주는 동치미국수

By | 2008-10-28

오늘같은 밤은 죽여주는 동치미국수가 야식으로 제격인데 말이죠. 뭐 꼭 이유가 있어서 오늘밤 먹고픈건 아닌데 그냥 생각이 나는군요.  오히려 이런 냉국수는 약간 쌀쌀한날에 더 땡기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죽여주는 동치미 국수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국수와 왼쪽의 김치가 한 세트입니다. 김치를 걸쳐먹는거죠.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살짝 살얼음이 얼어있는데 이정도는 되어야 진짜 시~원~한 감이 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Read More »

산토리니 여행기 : 아테네

By | 2008-10-08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을 다녀온지 1년이 넘었네요.  그 때 시간이 없어서 나머지 여행기를 미처 다 올리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산토리니 얘기만 했었는데 아네테 얘기를 쏙 빼놓고 있었거든요. 우리 부부의 여행이 5박 7일이었고 그중 산토리니가 3박 4일이었는데 앞뒤로 하루씩은 아네테에서 묵었답니다.  어찌보면 약간 일정이 이상했죠.  아네테에 오후에 도착해서 그 다음날 아침에 산토리니로 떠났고, 산토리니에서 밤에 아네네로 도착해 그다음날… Read More »

주왕산여행

By | 2008-05-09

지난주 연휴때 주왕산을 다녀왔다.  주왕산은 안동에서 동쪽으로 한시간을 더 달려 청송군 한복판에 자리잡고 있는데 서울에서는 멀지만 시간을 투자할 가치가 있는 곳이다.주왕산은 국립공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숙소는 달기약수근처의 주왕산 관광호텔을 잡았는데 인터넷 호텔 할인 사이트를 이용하면 6만원선이지만 직접 전화를 하거나 찾아가도 7-8만원 수준이다.    달기약수 근처에 있는 이 호텔은 청송군 유일의 호텔로서 솔기온천을 끼고 있는데 숙박객에게는 50%할인해준다.… Read More »

두물머리

By | 2008-05-09

가끔 회사일을 내팽개치고 어디론가 확~ 떠나버리고 싶을때가 누구나 있습니다. 10년쯤전에 회사동기가 차를 가지고 출근하다가 갑자기 회의감이 밀려와 그길로 진로를 동해바다로 돌리고 회사에 전화를 걸어 팀장에게 월차를 내더군요. 옆에서 산더미같은 일에 쌓여있던 저는 그 전화를 받는 팀장의 얘기를 듣고 참으로 부러웠습니다.  그리고 가끔 회사일이 짜증나면 그 생각을 하게 되었죠.그리고 언젠가 부터는 실제로 그런짓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 Read More »

오대산에 다녀왔습니다

By | 2008-03-12

지난주초에 와이프와 주말에 정처없이 어디론가 떠나볼까..하고 얘기했었는데 정작 금요일 오후가 되어서야 ‘떠나자’라고 의사결정을 내렸습니다.   저는 거의 지체없이 오대산으로 가자고 와이프한테 전화를 걸었고 와이프가 지금은 켄싱턴 플로라 호텔로 명칭을 바꾼 오대산 호텔을 부랴부랴 예약했습니다.   (인터넷에서 한 9만원 정도더군요) 이날 2008년 승진자 발표가 난다고 귀띔을 받았습니다.  저는 승진자 명단에 끼어있었죠.  그런데 그냥 그렇게 기분이 썩… Read More »

스트레스와 여행계획 세우기

By | 2008-03-03

문득 요즘은 여행과 관련된 잡지를 보고 있지 않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수년전까지는 국내, 해외 여행과 관련된 잡지를 각 한권씩 매달 사서 봤었다.   지금 생각해보니 그것들이 나에게 심적으로는 많은 도움을 주었다는 것을 되새기게 한다. 뜬금없는 ‘여행계획 세우기’는 일상적인 스트레스를 날려주는 좋은 수단이었다.  여행계획을 세우는 것은 현실세계와는 완전 동떨어진 일인 데다가 여행지의 멋진 사진과 정보를 보는 것은… Read More »

산토리니 이모저모(2)

By | 2008-01-05

이번 산토리니 여행에서 찍은 사진수를 보니 정확히 975장이더군요.   아테네여행을 포함해서 일주일 정도였으니 다른분들에 비해 적은 편이라고 생각되는군요.  DSLR을 들고오시는 분들은 기본적으로 2-3천장은 찍어가시는것 같던데 말이죠. 피라마을 케이블카 정류장으로 가는 길에 있는 아이스크림 (젤라또)집입니다.  아이스크림은 좋아하는 편이라 잽싸게 하나 사들고 나왔죠.   맛있습니다.  이건 케이블카 정류장에서 피라마을을 보고 찍은 사진이로군요.  앞에 보이는 까페에 들어가서 늦은… Read More »

산토리니 이모저모(1)

By | 2008-01-04

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산토리니 여행기를 완전히 다 끝내지 못하고 말았네요.   오늘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더이상 미룰수가 없어 나머지 이야기들을 두서 없이 주욱 올립니다.   지금까지는 글이 많았으니 이제부터는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을 주로 하기로 하죠. 여기는 피라마을 입구에 있는 Lucky’s 수블라키 입니다.  점심정도를 때우는데는 그만이고 맛도 좋아서 오며가며 계속 사먹었네요.   양도 꽤… Read More »

뒤늦은 남해/거제여행기…

By | 2007-12-04

산토리니 여행을 다녀온지 한달도 안되서 다시 국내여행을 다녀왔습니다.   대략 10월20일쯤이었는데 이제서야 글을 쓰네요.  올 한해는 이렇게 여행다닌 것을 제외하면 일에 쫓기는 바람에 블로그에 올릴만한 이야기거리가 많았음에도 불구,  마음속에 차곡차곡 쌓아두기만 했답니다. 지금은 다음주에 넘길 파워포인트 블루스 연재글을 쓰기 시작하다가 이렇게 삼천포로 빠져서 여행기를 쓰게 되었답니다.   2박3일 일정이었는데 남해-거제도를 거치는 여정이었고 꽤 빡빡했습니다.  … Read More »

산토리니에서 수영하기

By | 2007-10-27

산토리니 뿐만 아니라 하와이나 몰디브 기타 멋진 해변이나 수영장을 가지고 있는 여행지에서 수영을 할줄 몰라 물에 들어가지 못하는 것은 어쩌면 조금 불행한 일입니다.  저 역시 예전엔 그런 사람중 하나였고 그때는 수영을 못한다는 것이 억울하지 않았습니다만 수영을 하게 된 지금에와서 생각하면 정말 멋진 해변에 와서 수영을 하지 못한다는 것은 통탄할 만한 노릇입니다. 산토리니에서의 수영장소는 크게 세군데로… Read More »

세계불꽃 축제도 다녀왔습니다

By | 2007-10-16

지난 토요일엔 세계불꽃 축제에 다녀왔습니다.  인파가 백만명에 이를 것이란 전망에 일단 겁을 집어먹고 여의도 쪽이 아닌 건너편 한강시민공원 이촌지구를 공략하기로 했습니다.   저와 제 와이프, 그리고 와이프와 같은 병동에 근무하는 후배언니 2명등 총 4명이 보러가기로 하고 각자 접선을 통해 픽업을 한다음 5시이전부터 움직였습니다. 5시정도였는데도 이촌지구 주차장이 거의 만차여서 사진에 보시는 동작대교 아래의 주차장에 차를 대놓고…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