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ategory Archives: Sports

만삭의 영자

By | 2021-10-22

옥정초등학교의 오후 일곱시 초중급반 수영클래스가 시작된 어느날 수영선생이 사람들을 모아 놓고 오늘 새롭게 클래스에 합류한 분을 소개했다. 월초가 아니어서 신입회원이 들어올 날짜가 아니어서 상당히 이례적이었다. 새로 들어온 분은 놀랍게도 만삭의 임산부였다. 산달이 임박했는지 상당히 배가 컸는데 옆레인의 아줌마들이 배모양을 보고 각자 아들이라는 둥 쌍둥이 같다는 둥 수근거렸다. 보통 내가 보아온 만삭의 임산부들은 그때가 되면 힘에… Read More »

모니카 벨루치

By | 2021-10-20

자유영을 몇 개월의 고생끝에 돌파하고나자 그때부턴 모든게 장미빛인것 같았다. 실제로 배영은 자유영과 미묘한 차이는 있었지만 그 메커니즘을 금새 파악해 돌파했다. 다음 영법인 평영이 제일 쉬워보였다. 그런데 실제로 평영에 돌입하자 허우적거리기만 할 뿐 앞으로 나아가질 않았다. 몇 번이면 좋아지겠지… 생각했는데 매번 할 때마다 편차가 생겼고 한달이 지나도록 전혀 진전이 없었다. 뭐가 문제인지 알 수가 없었다.  오히려 시간이… Read More »

스위치 타자들

By | 2021-10-09

망원구락부의 탄생시기는 확실치는 않다. 어쨋든 동도중 2학년 같은반 멤버인 나-종영-쌍목-재영에 고1때 멤버인 성훈을 더하고 가끔씩 보현-채희-태식-정규 등 동네친구까지 가세해 다양한 종목의 스포츠를 즐겼다.  축구와 농구가 기본이었고 야구와 배구가 더해졌다. 고1때 같은 반인 합정구락부의 동희가 무쇠엉덩이 등 자기동네 애들을 끌고 내려와 망원대 합정의 대결이 자주 이어졌고 특히 어쩌다 한번씩 대결하는 11:11의 축구시합은 시합 자체가 재미있어 시합벙개가… Read More »

월드시리즈 기간 내 FB타임라인

By | 2015-11-02

월드시리즈 직전 (네이버 월드시리즈 전망 중 캔자스시티 우승전망에 힘을 실으며) 나도 그래서 캔자스시티에 한표. 불펜과 방망이 모두에서 우세할 것으로 예상. 하지만 메츠는 계속 떨어질거라 예상한 팀이었는데 기어이 여기까지 올라온 팀이지. 무시못해 게다가 미친놈이 하나 있는게 마음에 걸려 네이버 월드시리즈 전망 : 캔자스시티 우승전망   1차전 (캔자스시티 승리) 오늘 나올 수 있는건 다 나오는군. 역시 경기는… Read More »

내가 뽑은 월드컵 베스트골

By | 2014-06-08

브라질월드컵을 1주일 남겨두고 일하다 심심해서 뽑아보는 내가 생방송으로 지켜본 월드컵 베스트골   데니스 베르캄프 1998 프랑스 월드컵 8강전에선가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넣었던 골.  트래핑, 퍼스트터치, 마무리 3박자가 어우러진 명작.  아악! 하는 비명 소리를 나도 모르게 냄. (하긴 여기 소개되는 골은 모두 비명을 지른 골들임)   로마리오 그때는 로마리오라 불리웠고 후엔 호마리우라 했다. 1994년 미국월드컵 네덜란드전.  대회… Read More »

바르샤 축구에 대한 단상

By | 2014-04-12

* 이 기사를 읽고나서 필받아 쓰기 시작한 글이니 이 기사들부터 읽으시라. 축구전술 역명제의 혁명, 풋볼리즘 박문성, 2014.4.10 1. 수년전 박지성이 챔스리그 결승에 대한 한을 풀기 위해 잉글랜드 홈그라운드에서 바르샤와 결승전에 선발출전했을 때 나를 비롯해 많은 사람들이 퍼거슨이 이전에 바르샤를 상대로 보여준 중앙에서의 박지성의 역할에 기대를 잔뜩 걸고 있었지만 결과는 참담했다. 3:0으로 안방에서 털리고 있는 맨유를… Read More »

알리 카리미

By | 2012-10-04

이번 월드컵 최종예선에 추억의 이름 알리 카리미가 나온단다. 솔직히 난 알리 카리미를 처음 봤을때 부터 딱~ 이 생각이 났었다. 영화 트루라이즈의 악당이랑 정말 비슷하게 생기지 않았나 ? (잊기 전에 블로그에 기록이나 해두려고…ㅎㅎ) 트루라이즈를 보면서 이 악당이 연설비디오를 찍는 장면이 압권이었다. 비디오를 찍는 부하가 배터리가 떨어졌는데도 연설을 도중에 끊지 못하고 땀만 흘리는 장면…크하핫…뭐 이 장면 말고도… Read More »

뒤늦은 3,4위전 그리고 결승전분석

By | 2012-08-12

완벽했던 3,4위전 지난 포스팅에서 전 한국이 2:0 혹은 3:1로 완승을 거둘거라 예상했었는데 결과는 2:0으로 한국이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그런데 그 방법은 제 예상을 완전히 빗나갔죠. 전 첫번째와 두번째 경기와 같이 한국팀이 압박을 통한 미드필드 장악과 패싱으로 일본을 외해시키리라 예상했었는데 홍명보 감독은 전통적인 방법(?)을 선택했습니다. 홍명보 “이 선수들이 한국축구 자산 될것”  한국팀은 전반전에만 3개의 옐로카드를 수집했습니다. 그리고… Read More »

한일전 예상과 지난 경기

By | 2012-08-10

지난 준결승경기 얘기를 지금 적게되어 죄송합니다. 올림픽과 무더위를 맞아 제 맥미니 서버가 뻗어버리는 바람에 그렇게 되었답니다. (아직도 고쳐진게 아니라 불안불안해요 ^^) 준결승 브라질전 회고 지난 준결승전 직전 난 솔직히 선발명단을 보고 경악했다. 내가 키맨이라 생각하던 박종우가 없었고 박주영도 안보였기 때문이다. 그 자리를 지동원과 김현성이 메우고 있었다. 아마 브라질은 한국팀의 선발명단을 보고 멘탈이 약간 붕괴되었던것 같다.… Read More »

올림픽축구 8강전 전망

By | 2012-08-02

가봉전 회고 한국팀은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의외로 고전하면서 골을 넣지 못하고 0:0으로 비기고 말았습니다. 지난 두 경기보다 더 우세한 상황에서 진행된 경기였지만 결국 한 골도 넣지 못했죠. 전반 초반 구자철에게 찾아온 득점기회가 연결되었더라면 아마 대량득점 상황으로 몰고 갔었을지도 모릅니다. 홍명보 감독은 이날 지난 스타팅멤버에서 남태희를 빼고 백성동을 투입하는 변화를 줬습니다. 다른 선수들에 비해 백성동은 체력적으로… Read More »

한국팀, 스위스전 분석과 가봉전 전망

By | 2012-07-31

한국팀 B조 1위 예상 이미 보신바대로 FIFA의 평가대로 스위스전에서도 한국대표팀은 세련된 경기운영으로 스위스를 몰아붙여 2:1의 승리를 거두었습니다. 가장 기분좋은 소식은 골이 터지지않아 답답했던 박주영과 김보경이 나란히 득점에 성공했다는 것이죠. 이제 공수의 밸런스가 맞아들어가는 느낌이 들었던 경기였다고나 할까요?  홍명보 감독의 기본적인 전술은 수 년전 이집트 U20대회에서 보여준 것과 큰 맥락에서 다르지 않다는 생각입니다. 압박을 강조하고 공수간의… Read More »

멕시코전 촌평

By | 2012-07-27

  홍명보의 색깔 공수간격을 유지하며 압박하는 전술은 예전 청소년대회 시절과 같았다. 홍명보 감독이 조련한 선수들은 마치 청소년 선수들같이 일사분란했고 독일 축구가 90년 이탈리아에서 우승했던 방식대로 어디서나 숫자적인 우위를 점하고 세컨볼을 따냈다. 그랬기에 결과는 승리로 끝났어야 했는데 결과는 0:0 무승부. 멕시코는 만만한 상대가 아니었지만 한국팀의 악박에 적잖게 당황했으리라 생각된다. 전반전엔 제대로된 슈팅조차 거의 못했으니 말이다.  후반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