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irit of Keynote 네 번째 에피소드 : 초급자를 위한 슬라이드 작성, 특히 텍스트의 스타일을 다루는 강의입니다. Product(RED) 사례를 예제로 직접 작성해 보면서 텍스트를 더 빨리, 정확하게 다루는 방법을 설명합니다. 초급자를 위한 강의지만 중급-고급자들도 대부분 습관화 되지 않은 부분이어서 모두에게 유용할거라 생각합니다.
Product(RED)
2006년 그룹 U2의 보노가 다보스포럼에서 제안한 아프리카 에이즈퇴치를 위한 소비자 참여 프로젝트입니다. 애플과 같은 파트너사가 (RED)재단의 라이센스를 받아 Product(RED) 고유의 컬러와 로고를 넣어 제품을 출시하면 소비자들이 (RED)제품을 구입하면서 수익금 중 일부를 기부하는 방식입니다. 애플을 시작으로 GAP, DELL, 나이키 등 글로벌 브랜드 다수가 참여하여 2006년부터 현재까지 총 7억달러를 모금하였고 2억 4천5백만명에게 지원되었습니다. 현재도 지속되고 있으며 애플 역시 꾸준하게 제품을 출시하고 있죠.
하이브리드 슬라이드
Product(RED) 예제는 텍스트 스타일 연습을 위해 글자가 많은 하이브리드 슬라이드 형식으로 만들어졌습니다. 하이브리드 슬라이드는 읽어서도 이해할 수 있어야 하고 때론 프레젠테이션도 가능한 형태죠. 회사의 보고서나 제안서 등에서 아직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하이브리드 슬라이드는 기본적으로 내용이 많고 복잡합니다. 그 복잡함의 가장 큰 몫을 텍스트가 담당하고 있죠. 보고서 슬라이드는 수 십장이 이어질 수 있기에 이들은 최대한 단순하고 직관성을 해치지 않게 만들어야 합니다. 대략 네 가지 정도의 원칙이 있죠
- 위치의 일관성 : 슬라이드를 넘겨도 특정 역할의 텍스트가 같은 위치에 있기
- 스타일의 일관성 : 중요한 강조점이 없다면 같은 크기, 색상, 스타일을 유지하기
- 적은종류 : 타이틀-거버닝메시지-키워드-부연설명 등 텍스트 역할의 종류를 줄이기
- 명확한 차이 : 각 텍스트 중요도의 차이를 크기, 색상 등으로 확연하게 차이를 두기
그리고 위 네 원칙을 더 짧은 시간에 달성하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 오늘의 목표입니다. 텍스트를 다루는 데엔 생각보다 더 많은 시간이 필요합니다. 특히 글머리기호가 들어간 리스트(단락)는 폰트선정, 크기, 컬러, 스타일, 줄간격, 글머리기호 종류, 들여쓰기까지 정말 설정할 것이 많죠. 이 수 많은 설정들이 작성시간을 잡아먹습니다. 우리의 목표는 불필요한 시간을 제거할 수 있는 습관을 만드는 것이죠.
이를 위해 오늘의 예제는 그림부터 텍스트까지 모든 원재료가 제공됩니다. 아래의 예제파일을 다운로드 받아 압축을 풀고 동영상을 보면서 따라해 보세요. 생산성의 차이가 어느정도인지 시간을 재 보면서 해보는 것도 좋습니다.
Product(RED) 예제파일 : www.demitrio.com/product(red).zip
텍스트 스타일 실습
1단계. 되는대로 작성
초급자, 고급사용자에 상관없이 가장 일반적으로 벌어지고 있는 작성방법입니다. 보통은 시간에 쫓겨 무작정 작성을 시작하다보니 그렇게 됩니다. 이미 있는 텍스트를 복사해서 붙여넣은 다음 위치와 스타일만 잡아주는 작업인데도 엄청나게 손이 많이 갑니다. 강의 동영상에서도 첫 장을 그렇게 만드는데 15분 정도가 걸렸습니다. 두 번째 슬라이드도 그렇게 만든다면 또 그 만큼의 시간이 들겠죠.
2단계.붙여넣고 스타일 일치, 단락스타일
편집메뉴에 있는 ‘붙여넣고 스타일 일치’ 기능을 단축키로 만들어 빈번하게 사용하기 편리하게 만들었고 단락스타일을 정의해 문서 전체의 텍스트 스타일도 한꺼번에 조정할 수 있습니다. 이 두 가지로 이미 생산성이 몇 배로 올라갔죠.
3단계.슬라이드 레이아웃
파워포인트에서 슬라이드 마스터라고 부르는 기능이 키노트에선 슬라이드 레이아웃으로 쓰입니다. 편지지와 같이 매 슬라이드마다 반복되어 나타나는 제목, 거버닝메시지, 로고, 도형의 위치와 스타일을 미리 잡아 놓는 것이죠. 앞서 살펴본 ‘붙여넣고 스타일 일치’, ‘단락 스타일’ 기능과 함께 레이아웃을 사용하면 생산성이 훨씬 높아집니다. (레이아웃에 대해선 다음 강의때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인프런에 개설된 기획과 문서작성 온라인 강의도 많은 이용을 바랍니다
‘내러티브 있는 문서와 프레젠테이션’ (https://inf.run/vEr8)
‘스타트업 사업계획서를 위한 337프레임웍’ (https://inf.run/zj4n)
‘승리하는 제안서’ (https://inf.run/WeP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