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Photo+스냅스로 포토북 만들기

By | 2011-06-05

맥을 가진 분들은 누구나 iPhoto를 가지고 있습니다.  iPhoto는 사진을 정리하기 좋은 앱이고 전 이제 디지털카메라로 찍은 모든 사진을 이것으로 관리합니다. 2004년부터 찍기 시작한 사진이 이제 16,000장 정도 모여있죠. iPhoto는 이벤트별, 장소별, 얼굴별로 사진을 정리해 주기 때문에 정말 편리합니다. 단순히 사진을 정리해 주는데 그치지 않고 사진을 공유하거나, 슬라이드 쇼를 만들수도 있죠. 오늘은 iPhoto를 이용해 포토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설명드릴까 합니다.

제 블로그에서 포토북을 만드는 방법을 두번 정도 포스팅한 적이 있습니다. (참조 : ZZIXX에서 디카북 만들기 2009.7 , Aperture로 여행앨범 만들기 2010.8 ) 처음 포토북을 만들땐 픽셀메이터라는 포토샵과 비슷한 앱으로 모든 페이지의 레이아웃을 디자인하고 크기를 변경하고 잘라 붙이는 방법으로 정말 많은 시간을 들여 만들었습니다. 너무 많은 노력을 필요로 했기에 품질은 좋았습니다만 다시는 하고싶지 않은 작업이었죠.  두번째는 좀 더 새로운 방법을 찾아냈습니다. Aperture를 이용해 만든 것이었죠. 앞선 두 번 모두 ZZIXX.com의 포토북이었습니다. 지난달 가족들과 여행을 다녀와서 또 포토북을 만들기로 생각했는데 이번엔 새로운 방법에 도전해 보기로 했습니다. iPhoto와 스냅스의 조합으로 말입니다.

지금까지 만든 포토북들...이번이 네번째 작품이다

 

 

지난 2주간 틈틈히 사진을 정리하고 레이아웃을 잡아 스냅스에 포토북을 주문했고 이번주 초에 드디어 포토북을 받았습니다. 자 그럼 스냅스의 포토북을 감상해 볼까요?

 

스냅스의 포토북

이번에 만든 포토북은 40페이지짜리 7×9인치(175mm x 225 mm) 크기의 하드커버 포토북입니다. 지난달 통영과 거제도에 갔던 가족여행과 작년 정선에 놀러갔던 사진을 합쳐서 하나의 포토북으로 만들었죠.  저희 부부와 어머니, 형님네 식구들이 갔었는데 일단 포토북을 하나만 주문하여 어머니께 드렸더니 엄청 좋아하셨습니다. 이제 두개를 더 주문해서 형님네 하나 드리고 저희도 가지려고 합니다.

스냅스의 포토북 제작은 정말 빠르더군요. 오후 1시쯤 주문했는데 다음날 어김없이 도착했습니다. 하루만에 제작에서 배송까지 끝낸다고 선전하는 스냅스의 외침은 명불허전이더군요. 박스는 납작한 피자박스같이 생겼는데 아주 튼실하게 잘 포장이 되어 있었습니다.

안에 있는 내장재 역시 괜찮았습니다. 포토북 크기에 비해 상자가 큰 감이 있지만 뭐 상관없었죠. 이 정도면 아주 준수합니다.

자아~ 포장을 뜯고나니 포토북이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제가 지금까지 만든 포토북 중 가장 큰 사이즈였죠. 날씨도 좋고 사진들도 잘 나와서 기대가 컸습니다.

포토북은 마감이 중요합니다. 하드커버는 처음이었는데요. 마감상태는 아주 좋았습니다. 한장씩 떨어져나갈 염려는 없겠더군요. 하드커버 외피와 내부가 저렇게 공간을 두고 붙어있어 제본이 떨어질 염려는 하지 않아도 좋겠군요.

커버 측면중앙에 저렇게 포토북의 타이틀을 인쇄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저 부분까지 iPhoto에서 만들 필요는 없죠. 스냅스 포토북에서 타이틀 글자 넣는 기능을 지원하니까말이죠.

아무래도 포토북이니 사진의 품질이 궁금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가장 중요한 부분이죠. 이번에 찍은 사진들의 원본은 거의 모두 4:3비율로 해상도 4000 x 3000의 해상도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렇다해도 페이지의 크기가 225mm이고 펼쳐놓으면 450mm이므로 해상도가 충분하다고는 볼 수 없었습니다.  사진이 큰 만큼 칼날같은 디테일은 기대하지 않았죠. 그런데 사진을 자세히 들여다 보니 웬지 화소들이 뭉게진 느낌이 들더군요.

저 사진을 부분적으로 확대해 보면 이렇습니다. 사진이 원래 그런것이 아니라 조금 뭉게져 보였죠. 자세히 들여다 보니 스냅스의 포토북은 각 페이지가 코팅이 되어 있는것 같았고 그 때문에 그런것으로 보입니다.

예전에 만들었던 ZZIXX 포토북은 상대적으로 좀 더 선명해 보입니다. 아래 사진은 작년에 zzixx에서 만들었던 포토북입니다.

이걸 확대해 보면 이렇죠.  네 뭉게져 보이는 것이 없이 여전히 선명하죠. 이 때문에 스냅스의 포토북이 사진의 화질면에서 조금 떨어져 보이지만 ZZIXX의 포토북도 단점은 있습니다. ZZIXX는 포토북을 배송할 때 각 페이지마다 종이를 삽입해서 보내는데 이것은 사진끼리 서로 달라붙기 때문입니다. 어느정도 기간이 지나야 사진들이 완전히 건조되면서 붙는 현상이 없어지는데 이 때문에 포토북을 마음대로 넘겨보기가 참으로 귀찮아지죠. 아마 스냅스는 이런 현상을 해결하려 한것 같고 실제로 사진끼리 달라붙는 일이 전혀 없습니다. 그러니 어느 한쪽이 우세하다기 보다는 서로 일장일단이 있는 셈이랄까요 ?

 

iPhoto로 포토북 제작

사실 iPhoto는 포토북 제작에서 주문까지 원스톱으로 이루어지는 체제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나 그건 어디까지나 미국이나 일본 등 외국에 한정된 얘기지요.  물론 해외주소로 보낸 다음 다시 국내로 들여오는 분들도 간혹 계십니다만 기간과 비용 등이 만만찮습니다.  아이튠즈 뮤직 스토어, 북스토어, 애플의 오프라인 매장 등 맥을 둘러싸고 있는 상태계 환경에 대한 지원이 미약해 국내 맥환경이 반쪽짜리란 자조섞인 얘기가 많습니다.  미국같으면 간단하게 포토북을 iPhoto에서 만들고 아래와 같이 주문버튼을 눌러주기만 하면 그대로 배송이 이루어지는데 말입니다. 아마 우리나라도 그랬다면 이 포스팅도 필요없었을 겁니다.  국내에서 급격하게 늘어나는 맥 사용자들에 걸맞는 서비스 보완이 시급하다 하겠고 아마 그렇게 되리라 희망합니다.  자 그럼~ 넋두리는 그만하고 이제 iPhoto를 이용한 포토북 제작 꼼수를 설명하죠

포토북은 생각보다 시시콜콜한 작업들이 많아 시간이 좀 걸립니다. ( iPhoto내에서 원스톱으로 주문하는 시스템이 국내에 완비되어 있다해도 말이죠.) 계획을 세우고 움직이는 것이 좋습니다. 대략 아래와 같은 4단계를 염두해 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1. 사이즈 계획을 세운다
  2. 앨범만들기 : 포토북에 실릴 사진들을 정리한다
  3. 책만들기 : 포토북을 디자인 한다
  4. 스냅스 등에 포토북을 주문한다

 

1. 사이즈 계획

맨 처음 결정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입니다. 스냅스와 찍스, 그리고 아이포토의 사이즈를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는 지난 세번의 포토북을 찍스에서 작업했는데 아래 찍스에서 컬러가 입혀진 부분의 크기였죠. 처음에 제작한 것이 와이드 형태의 120x190mm크기의 포토북이었고 이후 두번은 정사각형 형태의 포토북이었습니다. 이번에 스냅스에서 제작할 때는 와이드 형태의  7×9인치(175×225 mm : 푸른색으로 칠한 부분)를 선택했습니다.  (참고 : 스냅스는 아래의 사이즈 외에 세로형태의 A4크기의 포토북도 있습니다)

맨 왼쪽의 iPhoto에서 지원하는 포토북 크기를 보시죠. iPhoto는 네가지 크기를 지원하는데 모두 와이드 타입이고 스퀘어(정사각형) 타입은 없습니다.  위 그림의 사이즈와 비율을 자세히 보면 iPhoto에서 지원하는 사이즈와 비율은 찍스 및 스냅스와는 다르다는걸 알 수 있습니다. 즉, iPhoto에서 작업한 포토북은 찍스와 스냅스에서 옮겨 찍어낼 때 어쨋든 비율이 달라 사진의 일부가 잘려나간다는 것을 감안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iPhoto에서 사이즈를 선택할 땐 되도록 가장 큰 사이즈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회색으로 칠해진 250x330mm) 어차피 우리의 작업은 iPhoto에서 제작한 포토북을 개별 사진으로 Export해 다시 스냅스의 비율에 맞게 끼워 맞추는 것이므로 최대한 높은 해상도를 얻어내야 출력의 질도 높아지기 때문입니다. 저 사이즈로 작업을 하고 나면 개별 페이지 해상도가 2338 x 1653 pixel이 됩니다.

이번에 포토북 제작을 하면서 느낀 것은 정사각형 형태의 포토북이 진리다라는걸 느낀겁니다. 정사각형이라 사진을 배치하기 우스울 것 같지만 이걸 양쪽면으로 펼쳐내면 아래 그림과 같이 와이드 형태가 되기 때문에 오히려 사진을 배치하기 수월하더라는 겁니다. 반면 와이드형은 양쪽면 전체에 펼쳐낸 경우 너무 사진이 길어져서 파노라마 사진같이 길쭉한 형태가 되므로 레이아웃이 좀 애매했습니다.

작년 찍스에서 만든 정사각형 포토북

정사각형 레이아웃의 또다른 이점은 찍스나 스냅스로 사진을 옮길때 비율 때문에 사진이 잘리지 않는다는 겁니다. 정사각형이니까요. 그러나 iPhoto는 정사각형 레이아웃을 지원하지 않으므로 이 점이 가장 통탄스럽습니다. 오늘은 iPhoto로 포토북 만드는 것을 설명하지만 정리해보면 포토북을 만드는 방법엔 크게 네가지가 있다고 봅니다.

 

  • Aperture로 만들어 Export
  • iPhoto로 만들어 Export
  • 포토샵이나 픽셀메이터로 한장한장 디자인
  • 찍스나 스냅스의 표준 레이아웃 사용

스퀘어 형태와 와이드 형태의 레이아웃 차이

가장 속편한 방법이야 마지막 찍스나 스냅스에서 제공하는 툴을 사용하는 것이지만 그 자유도나 편리함은 아이포토, 어퍼쳐를 따라올 수 없습니다.  자유도가 가장 높고 사진의 해상도도 최대한 살리는 방법은 세번째이나 이건 정말 노가다에 가깝습니다. 어퍼쳐를 사용하는 것은 정사각형, 직사각형 등 다양한 레이아웃과 자유도, Export의 편리함 때문에 현재로선 가장 좋은 방법이고 iPhoto는 그에 비해 자유도가 조금 더 떨어지고 Export 기능이 좀 더 부족하다는 점이 아쉽습니다. 그러나 어퍼쳐는 프로 어플리케이션이라 비싼게 흠이죠.  어쨋든 오늘은 아이포토+ 스냅스 조합의 가능성에 대해 계속 가보도록 하겠습니다.

 

2. 앨범만들기

이제 포토북에 실릴 사진들을 미리 선별할 차례입니다.  보통 아이포토로 사진들을 옮기고 나면 이벤트가 만들어지는데 해당 여행의 이벤트 전체를 대상으로 자동으로 포토북을 만들어버리면 수백페이지짜리 포토북이 일단 자동으로 만들어 지는데 이렇게되면 정리하는데 더 많은 시간이 걸립니다. 그러니 사진을 선별해서 따로 앨범을 만든 다음 그 앨범을 가지고 포토북을 작업하는 겁니다.  저도 이번 작업을 위해 아래 사진과 같이 ‘통영’이라는 앨범을 만들었죠. 총 90장의 사진이었습니다. (40페이지 포토북이니 페이지당 두장 꼴이죠)

제가 사진을 선별하는 방식은 이벤트를 보면서 별점을 주고 사진 전체를 ‘선호도’로 정렬하여 선별한 사진을 한쪽으로 모아 선택한 다음 새로운 앨범을 만들어 거기에 모두 드래그 앤 드롭으로 사진을 넣는 것입니다. 보통 포토북이나 인화하는 사진들은 약간 어둡게 나오는 경향이 있어 (특히 찍스가 그렇죠) 선별된 사진들을 모두 약간 밝게 다듬어 줍니다.

오늘은 아이포토의 세부 기능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포토북을 만들어 내기 위한 Export과정이 핵심이므로 거기에 집중하기 위해서죠.

 

3. 책만들기

책으로 만들 앨범을 선택한 상태에서 ‘책 만들기’메뉴를 선택하면 커버, 크기, 테마를 선택할 수 있는 화면이 나옵니다.  18개 테마 3가지 커버, 4가지 크기이므로 그 조합은 최대 200여가지에 이르죠. 테마가 정말 다양해서 뭘 골라야 할지 모르겠더군요.   테마가 다양하고 품질이 높다는 점이 아이포토가 가지는 최대 강점입니다. 스냅스나 찍스에서 제공되는 테마들도 나쁘지는 않지만 애플이 제공하는 테마는 정말 아름답습니다.

1단계에서 말한대로 가장 큰 사이즈를 선택하시기 바랍니다. 일단 ‘생성’ 버튼을 누르면 아이포토는 앨범에 있는 사진을  모두 넣어서 자동으로 포토북을 생성시킵니다. 그것도 사진들의 가로세로 비율 특성을 파악해 알아서 해주죠. 이것으로 정말 많은 시간이 단축됩니다.  딱 이시점에서 한가지 결정적인 팁이 있습니다. 아이포토는 현재 앨범이 정렬된 순서대로 책을 만든다는 거죠. 그러니 앨범을 만들 때 날짜순이든, 장소별이든 (사실 날짜 순서가 장소순서와 마찬가지다) 생각해서 사진을 정렬해두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앞표지, 뒷표지로 사용될 사진을 드래그하여 앞뒤로 빼두세요.  이런 작은 작업 하나가 시간을 얼마나 절약하는지 모릅니다

아이포토의 포토북 기능은 정말 편리합니다.  자동으로 만들어진 포토북을 바탕으로 사진을 더 추가하거나 레이아웃을 바꿀 수 있는데 위와 같이 오른쪽 패널에 사진 배치현황을 보여주면서 해당 사진이 배치가 되었는지, 몇 페이지에 들어갔는지, 두번 들어가지는 않았는지, 배치안된 사진은 어떤것인지를 일목 요연하게 보여줍니다.

당연히 해당 페이지의 레이아웃을 바꿀 수도 있죠. 저와 같이 한페이지에 사진을 1장~7장까지 사전에 정의된 다양한 레이아웃으로 바꿀 수 있고 양쪽 페이지를 합쳐 하나의 사진을 배치할 수도 있으며 구글 지도와 연계하여 지도와 여행지를 표시할수도 있죠. 게다가 배경색깔도 바꿀 수 있습니다.

편집중 사진보정이 필요하다면 다른 화면으로 넘어가지 않고 즉석에서 컬러보정 등을 끝낼 수도 있습니다.  사용하다 보면 사용자들의 편리성을 배려하여 인터페이스들을 배치하고 한 것이 느껴집니다. 언제나 감탄스럽죠

자, 이리하여 아이포토내에서의 포토북 작업은 모두 끝났습니다. 이제 이 녀석들을 개별 사진으로 Export시키는 일이 남았군요.  일단 위의 포토북은 PDF 책자로 내보낼 수 있습니다. 저 페이지를 아무거나 오른쪽 클릭을 하면 아래와 같은 메뉴가 뜨죠.

‘PDF로 책 별도 저장’을 누르면 책 형태 그대로 PDF로 저장됩니다. (이 PDF책이 나중에 필요합니다. 여기에 pdf가 아닌 jpeg로 저장가능한 옵션이 있었으면 좋으련만) 한편, 파일 메뉴를 보면  ‘보내기…’기능이 있는데요. 아래와 같은 다이얼로그 박스가 나옵니다. 전 처음에 이 기능을 통해 jpeg로 저장하면 당연히 책의 레이아웃 그대로 40페이지의 사진이 만들어질 줄 알았습니다.  그.러.나 …그게 아니었습니다. 저렇게 저장하면 앨범에 있는 원래 사진원본 90장이 내보내기가 됩니다. 따라서 지금 상황에선 전혀 필요없는 기능이죠. 페이지 레이아웃 그대로를 한장한장의 사진으로 내보내려면 꼼수가 필요합니다.

바로 프린트 기능을 이용하는 것이지요. 프린트를 jpeg 화일형태로 내보내는 것입니다. Mac OS의 기본기능이죠. 어퍼쳐의 경우 이런 꼼수를 사용하지 않아도 책을 PDF뿐만아니라 jpeg 형태로 export가 가능한데 iPhoto는 그 기능이 없습니다.

여기에서 용지를 사용자화해 줍니다. 여백은 모두 0으로 없애버리고 33 x 25 cm 크기의 용지를 새로 만들어 아래와 같이 정해주는거죠. 그리고 난 다음 위 사진의 프린트 다이얼로그박스 왼쪽 하단 버튼메뉴를 펼쳐보세요.

이 메뉴를 통해 각 페이지를 jpeg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참 멀게 돌아온 셈이죠. 그래도 방법이 있다니 다행은 다행입니다. 이렇게 저장을 하면 모든 페이지가 개별 사진화일로 각각 저장됩니다. 약간 시간이 걸리니 기다려 주세요. 이 크기로 Export를 하면 최대 2598 x 1968 짜리 해상도의 사진을 얻어낼 수 있는데요. 제 생각엔 아예 사용자설정 용지크기를 비율에 맞게 확대하면 그 보다 더 높은 해상도도 얻어낼 수 있을 것 같으니 시도해 보시기 바랍니다.

자아~ 이렇게 어렵게 얻어낸 사진임에도 불구, Export된 사진을 열어보면 아래와 같이 없어야할 테두리가 하얗게 나타나는 등의 폐단이 보이고 양쪽 페이지에 걸쳐 한장으로 들어가는 사진은 Export가 안되는 등의 치명적인 버그가 있습니다. 이런 경우엔 아까 PDF로 저장한 포토북의 해당 페이지를 다시 jpeg로 내보내기를 해 없는 사진을 채워 넣어야 하죠.  PDF로 저장된 포토북도 흰색 테두리가 생기는 등 (아마 이 테두리는 책을 만들기 위한 제본선이라 생각됩니다) 문제가 좀 있습니다.

이렇듯 아이포토는 사용자들이 잘 모르는 버그와 불편한 점이 많아 사실 포토북 제작용으로 자신있게 추천하기는 어렵습니다. 점수를 준다면 B- 정도를 주겠고 어퍼쳐는 A- 정도를 주겠습니다.  자 이렇게 상처투성이인 포토북 사진을 얻어내긴 했으니 이제 윈도우즈로 넘어갈 차례입니다. 아직도 난관이 남았죠 ^^

 

4. 스냅스 포토북 만들기

스냅스에 들어가면 포토북을 주문하려면 윈도우즈 환경에서 익스플로러를 통해 ‘스마트포토’라는 Active X기반의 포토북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그리고나면 이제 순서대로 사진을 배치하는 일이 남았죠.  스마트포토는 아래와 같이 생겼습니다. Export한 사진 폴더에서 이제 차례로 사진을 꺼내 배치합니다. 사진의 비율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상하좌우로 사진이 약간 짤리는 것을 감안해야합니다. 이 프로그램 안에서 사진을 키우고 줄일 수 있죠.

이렇게 처음부터 끝까지 배치하고 저장하면 포토북이 완성됩니다. 스냅스의 스마트포토 기능에 대해서는 자세히 설명하지 않겠습니다. 꽤 직관적이기 때문에 금방 적응이 가능하시리라 생각됩니다.

자 이제 포토북이 완성되었군요. 주문하기만 하면 됩니다. 우리의 기나긴 여정도 끝났죠. ^^ 40페이지, 7×9인치, 하드커버에 32,900원 수준이니 가격은 괜찮아 보입니다.

 

에필로그

국내에서 맥을 가지고 포토북을 만드는 일은 아직도 번거로운 일입니다. 하지만 그 결과물을 받아보았을 땐 충분히 보상받고도 남음이 있죠.  스냅스의 포토북은 화질이 약간 뭉게지는 모양새가 마음에 안들긴 하지만 찍스에 비해 다양한 크기의 포토북과 옵션을 가지고 있어 가장 먼저 고려해 볼만합니다.  iPhoto는 버전 11로 넘어오면서 포토북 기능이 대대적으로 업그레이드 되었지만 어퍼처에 비해 자유도가 떨어지고 정사각형 포토북이 없으며 jpeg로 Export 하는 것이 번거로운 데다가 그 과정상에 버그까지 있다는 것이 단점입니다.

찍스와 스냅스 모두 Active X 기반의 포토북 프로그램을 구동해야 주문이 가능하므로 순전히 Mac OS 상에서 모든것을 끝낼 수 없어 패러랠스나 부트캠프를 가동해야 한다는 것도 번거로운 점입니다.  그러나 그 모든 난관에도 불구하고 iPhoto를 이용해야 하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맥을 사면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번들 소프트웨어란 점과 그 안에 내장된 테마들이 아름답고 편집이 간편하다는 것입니다.

찍스와 스냅스와 같이 국내에서 내로라하는 사진 인화 서비스업체에 맥 사용자로서 바라는 점이 있다면 정해진 크기의 PDF화일을 그대로 포토북으로 인쇄해주는 서비스가 있으면 한다는 겁니다. 굳이 윈도우즈를 사용하지 않아도 PDF 화일을 업로드만 하면 가능하게끔 말이죠. 아마 그렇게만 된다면 번거로운 절차들이 대폭 줄어들겁니다. 물론 가장 좋은 것은 국내에서 iPhoto 인화서비스를 이들 업체에서 애플과 계약하여 수행하는 것이지요. 맥 사용자들이 늘어나고 있으니 불가능한 일도 아닐겁니다. 애플 코리아와 인화 업체 양쪽에서 모두 적극적으로 검토해 주기를 바랍니다.

직사각형 모양의 포토북은 서로 비율이 달라 사진이 잘려나가는 단점이 있으므로 정사각형 모양의 포토북을 고려하는 것이 좋겠고 어퍼쳐를 보유하고 있다면 어퍼쳐를 사용하길 권합니다.  저는 올 여름 휴가 이후에도 포토북을 만들겁니다. 그리고 여행사진을 커다란 크기의 포스터형태로 구성하여 액자나 판넬로 걸어 놓을 수 있는 대형인화에도 도전해 볼 생각입니다.  물론 모든 기본작업은 맥에서 하게 될 것이고 그 작업과정을 또한 여러분과 나누겠습니다.

21 thoughts on “iPhoto+스냅스로 포토북 만들기

  1. Pingback: iPhoto+스냅스로 포토북 만들기 | MacnLife

  2. Iso

    오오 아주 유용한 글 잘 읽었습니다! 아직 맥을 이용해선 포토북을 만들어 보진 못했는데 담번에 더전해볼 맘이 생기네요.
    스냅스 사진 품질 저하는 동감해요. 그리고 하드커버는 현명하신 선택! 전 소프트 커버 했었는데 좀 많이 소프트하더라구요.
    작년에 제가 만들땐 장수 제한이 없이 무조건 추가비용 내면 되는거 였는데 요즘은 장수 제한이 있는것 같아 아쉬워요.

    Reply
    1. demitrio Post author

      iso님은 사진을 잘 찍으시니 분명 포토북을 만드셔도 훨씬 감각있게 잘 만드실 것으로 사료 되옵니다~ 저야 뭐 감각이란게 뻔해서 말이죠 ㅋㅋ
      스냅스가 다양한 크기를 가지고있어 화질저하에도 불구하고 이용하게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찍스는 하드커버도 일부에 불과해서 제한적이거든요

      Reply
  3. hydaddy

    아..정말 가려운 곳을 정확하게 긁어주셨네요….^^;…감사합니다.

    아이포토로 이제 사진관리를 하면서 포토북기능을 어떻게 사용하는지 헤매고 있었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번 주말에 포토북 제작에 들어가야겠네요…ㅎㅎ

    Reply
    1. demitrio Post author

      네~ 한번만 해보시면 두번째부터는 껌입니다 ^^

      Reply
      1. 장병철

        작성하신 iphoto 스냅스 인쇄 글 보고 많은 도움이 되었는데요.
        책 만들고 나서 PDF출력까진 잘 되는데 인쇄에서 jpeg로 출력이 안되네요. 옵션에서 보면 pdf 설정만 나옵니다. 왜그런지 혹시 아시나 해서 글 올립니다.

      2. demitrio Post author

        넵, 라이온부터 그게 안되더군요. OS상에서 지원되던 JPG 익스포트가 라이온부터 안되서 그런겁니다 후우~ 다른 꼼수를 또 찾아내야겠어요~

  4. Pingback: Peter의 사진 관리 방법 – Lightroom , iPhoto , Flickr , Facebook의 조합 | Mac n Life

  5. Pingback: Peter의 사진 관리 방법 – Lightroom , iPhoto , Flickr , Facebook의 조합 « Project Research

  6. Steve

    한 3권 정도를 만들어 봤습니다…약 5년전 신혼여행사진 두권을
    국내 한곳과 미국 사설 한곳 이렇게 두곳에 했었는데 사설이긴하지만 미국 인쇄북이 품질이나 마감이 좋아 담 여행 북은 Apple에 직접 주문을 했었습니다.
    어마어마한 가격에 말이죠…품질 및 마감 끝장입니다.

    국내 포토북 수준이 얼마나 올라왔는지 궁금합니다.
    전 9월쯤 첫째 돌을 기점으로 한권 정리하여 포토북 제작 예정입니다.

    그때도 고민하겠죠? Apple 직접 주문이냐…국내 주문이냐….
    글 잘 봤습니다…

    Reply
    1. demitrio Post author

      어마어마한 가격을 지불하지않고 아이포토에서 깔끔하게 포토북을 만들 수 있는 날이 오길 기대합니다 저도 애플에 주문하고픈 유혹을 저버리기 어려울때가 많거든요 ㅎㅎ

      Reply
  7. sbpark

    덕분에 허니문 포토북 만들었습니다. ^^ 아내가 좋아하네요. 아이포토 포토북 만들어 놓고 주문을 못하고 있었는데 ‘꼼수’를 따라해 스냅스에 주문한지 하루만에 배송 받았습니다. CS5로 한 장씩 JPG 파일 만드는 데서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다음부턴 한결 손쉬워질 것을 기대합니다. 앞으로 포토북 만들어 보는 즐거움이 여행 재미를 더 키울 것 같네요. 고맙습니다!

    Reply
  8. Pingback: iPhoto 11로 포토북 주문하기 | Sonar & Radar

  9. Pingback: iPhoto 11로 포토북 주문하기 | Mac n Life

  10. Chocodaddy

    정말 유용한 정보네요. 감탄해서 저도 해보려고 하는데, JPEG로 저장하는데서 계속 error가 나네요.. 혹시 이런 경우를 겪어 보셨나요?

    Reply
    1. demitrio Post author

      안녕하세요 ^^ 아마 아이포토의 버전과 OS에 따라서 각기 다른 결과를 낼 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이 포스팅 이후의 포토북 얘기들이 몇 개 더 있으니 그 결과도 한번 참조해 보세요.
      JPEG로 저장하는데 에러가 난 경우는 없었던 것으로 기억해요

      http://www.demitrio.com/?s=포토북

      Reply
  11. jin

    유용한 정보 고맙습니다.

    아이포토 경우 책 만들기로 주문하면 몇 페이지까지 주문 가능할까요?

    Reply
    1. demitrio Post author

      100페이지까지라고 하는군요 ^^

      Reply
  12. Pingback: 사진앱으로 포토북 만들기 - Sonar & Radar

  13. Taehyeong Lim

    제가 가진게 맥북밖에 없는데 이번에 미국여행을 한국에서 포토북으로 만들려고할때 많은 도움을 받았습니다. 2016년 현재는 Mac용 Photos앱에 다행히 정사각형 프레임을 제공하는군요 ㅜㅠ 지금 그래서 정사각형 8인치 사이즈로 열심히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PDF출력 후 스냅스에서 210mm하면 될 듯 하네요. 정말 포스팅 감사합니다.

    Reply

댓글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