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이모저모(1)

By | 2008-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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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간 바쁘다는 핑계로 산토리니 여행기를 완전히 다 끝내지 못하고 말았네요.   오늘 갑자기 그 생각이 나서 더이상 미룰수가 없어 나머지 이야기들을 두서 없이 주욱 올립니다.   지금까지는 글이 많았으니 이제부터는 사진과 그에 대한 설명을 주로 하기로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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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는 피라마을 입구에 있는 Lucky’s 수블라키 입니다.  점심정도를 때우는데는 그만이고 맛도 좋아서 오며가며 계속 사먹었네요.   양도 꽤 많은 편입니다.   마지막에 갔을때는 아라비안 피타인가 뭐를 주문했는데 10유로가 넘는 가격임에도 호기심에 시켜 먹었었습니다.  (양이 엄청 많아서 결국 남겼을겁니다)  사람들로 항상 인산인해 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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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 마을의 석양을 보러가는 길이었습니다.  어째 한산하다 싶었는데 사람들은 죄다 일몰의 장관을 보기위해 저 길 끝에 몰려있습니다.  확실히 이아마을은 피라에 비해 덜 복잡하고 깨끗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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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못찍는 저도 그저 그런 파나소닉 카메라로 무조건 눌렀는데 이런 장면이 찍히는 곳이 산토리니죠 ^^    저 앞에 보이는 검푸른 바다는 한없이 들여다봐도 질리지 않을만큼 상쾌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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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사진 역시 어디선가 본 듯한 항상 엽서에 등장하는 그 장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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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념품가게는 정말 구경할만 하죠.  만약 마음에 드는 기념품이 있다면 그자리에서 사세요.  집마다 약간씩 디자인이 다르기 때문에 나중에 사야지…하고 마음먹게 되면 똑같은 그 제품을 다시 골라낸다는 보장이 없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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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의 일몰장면입니다.   저 시야를 가리는 몇사람은 중국분들인데 사진을 찍기 바빠서 정작 경치를 감상하지는 못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정작 눈으로 본것을 마음과 머리에 제대로 갈무리 하기 보다는 디카에 의존하시더군요.   좀 시간을 두고 음미함직도 한데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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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 마을광장의 성당입니다.   도대체 성당이 몇개인지 모를만큼 많더군요.   그게 진짜 성당인지도 의심스러울 만큼 말이죠.   그러나 종소리는 정말 듣기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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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아마을의 일몰을 구경하고 근처식당에 자리를 잡았습니다.  경치를 희생하고 대로변을 약간만 벗어나면 음식값이 금방 저렴해집니다.  우리 부부는 Greek Salad가격으로 그 음식점의 전반적인 가격대를 가늠하곤 했습니다.    그릭 샐러드가 8-9유로 정도하면 비싼 식당,  5-6유로면 뭐 보통인 식당,  그 이하면 저렴한 식당으로 인식하곤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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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먹은 그릭 샐러드는 6유로 정도 한걸로 기억합니다.  보시는 바와 같이 접시에 수북히 나왔죠.  중앙의 저 치즈를 대강 으깨서 잘 섞은다음 마구 퍼먹으면 되는데 우리부부의 입맛에 잘 맞았습니다.  치즈도 그렇고 절인 올리브나 드레싱도 그랬죠.   그래서 거의 끼니때마다 먹었습니다.   이집의 샐러드가 참 맛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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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건 파스타의 일종이었는데 제목은 까먹어버렸습니다.  마카로니같은 파스타를 켜켜히 쌓아서 오븐에 구운듯한 파스타였는데요.  조금 퍽퍽한 면이 있었지만 먹을만 했습니다.  파스타접시 위의 그릭 샐러드는 이미 끝장이 난 상태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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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그리스의 대표적인 음식인 수블라키를 좀 자주 먹어줬죠.   사실 그리스의 음식들은 예상보다 다양하지는 않더군요.  특히 수프류와 같은 국물있는 음식이 많지 않았습니다. 
이번 여행에서는 양고기를 주로 많이 선택했는데 저 수블라키도 양고기 수블라키입니다.   양고기 특유의 누린내도 없이 깔끔하게 석쇠에서 잘 구워냈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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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로 돌아와서 호텔에서 먹을 음료와 과일을 좀 샀습니다.  사진으로 보기에 과일이 꽤 풍성해 보이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배나 사과 같은 과일들을 좀 퍼석퍼석하더군요.  포도는 먹을만 했습니다.  수박은 먹고싶었는데 한통을 사갈수가 없어서 내심 포기했었는데 수퍼안에 들어가보니 잘라서 먹기좋게 포장해서 소량으로 팔더군요.  우리나라 수박과 맛이 비슷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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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에서 아침에 자고일어나 절벽위를 바라보면서 찍어봤습니다.  실제눈으로보면 그림자가 드리워져 있는 건물들과 하늘, 구름의 조합이 참 환상적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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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목골목 계단들도 어찌나 이쁘게 칠해놓았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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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을입구 난간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서 담배를 피워물었는데 이 녀석이 와서 굳이 제 다리 사이를 비집고 거기에 자리를 잡더군요.   산토리니는 정말 개와 고양이의 천국입니다.   산토리니에 가면 ‘개팔자’가 어떤지 뼈저리게 느낄수 있습니다.  생긴건 개인데 행동은 나무늘보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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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마을 입구입니다.  오전이라서 그런지 아직 한산해 보이네요.   저건물은 아침햇살을 받으니 똑바로 쳐다보기 힘들만큼 눈이 부시더군요.  너무 하얘서 말이죠.

– To be Continu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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