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몇년간 느끼고 있는 거지만 갈수록 음악CD구하기가 쉽지 않은것 같다. 내 개인적인 생각엔 앞으로 2-3년간이 CD를 사모을 수 있는 마지막 찬스가 아닐까 생각된다. CD자체의 유통이 활발하지 않다보니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CD는 한계가 있는데다가 가격또한 만만치 않은 편이다.
Boston의 Greatest Hits 앨범을 예로 들어보자. 이 앨범은 아마존에서 7.97 달러에 CD로 살 수 있고 MP3앨범 가격은 12.99달러이다. 16곡이 수록되어 있어 개별 곡으로 다운로드 받으면 16달러를 지불해야 한다. 그나마 미국쪽이 이러하다.
국내 쇼핑몰중 알라딘에서는 이 앨범을 20,100원에서 할인하여 17,500원에 팔고있다. 쥬크온에서는 곡당 700원으로 11,200원에 살수있다. 물론 쥬크온같은 경우에는 월정액 5천원으로 40곡을 구매할 수 있는 옵션도 있다. 그러나 매월 자동결재라는 부담이 있어서 나같이 게으른 사람이라면 돈이 빠져나가는줄도 모르고 놔둘수도 있는게 웬지 꺼림칙하다.
또한 DRM이라는 제한사항이 아직도 존재한다. 최근에 DRM Free화일들이 공급되기 시작했지만 iTunes Store나 쥬크온에서나 아직은 DRM 곡들이 많은것 같다.
아마존이 모든 앨범을 7.97달러에 파는 것은 아니지만 Rock의 역사에있어 이정표를 세웠던 그룹이나 앨범들은 오히려 더 싸게 파는 경우가 많아 이용할만 했다. 나 역시 배송료를 감안하더라도 아마존에서 사는 것이 나을것 같아 9장의 CD를 덜컥 구입해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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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Boston – Greatest Hits” Boston; Audio CD; $7.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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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Mister Heartbreak” Laurie Anderson; Audio CD; $11.9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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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Tommy (1969 Original Concept Album)” The Who; Audio CD; $9.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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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The Best of Kansas” Kansas; Audio CD; $7.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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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Siren” Roxy Music; Audio CD; $7.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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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REO Speedwagon – The Hits” Reo Speedwagon; Audio CD; $7.9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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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Emerson, Lake & Palmer” Lake & Palmer Emerson; Audio CD; $10.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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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Brain Salad Surgery” Lake & Palmer Emerson; Audio CD; $1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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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 “Works, Vol. 1” Emerson Lake & Palmer; Audio CD; $22.9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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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옵션은 중고CD를 국내에서 구입하는 것인데 항상 원하는 물건이 있는 것은 어니지만 가격대비 성능으로서는 가장 좋을 듯하다.
중고CD 구매 사이트에 대해서 한번 정리를 하려고 하다 아주 좋은 포스트가 있어 이를 소개하는 것으로 대체한다.
온라인으로 원하는 것을 찾지 못했다면 오프라인으로 찾아보는 것도 재미있을 듯 하다. 회현동 지하상가나 청계천 8-9가 사이 도깨비시장 뒷골목이 그런곳인데 가끔 짭짤한 손맛을 보러 찾는 이들이 적지 않은것 같다. 나 역시 조만간 손맛을 보러갈 생각이다.
어쨋거나 지금의 상황은 마치 LP가 사라지기 몇 년전을 보는 것 같아 웬지 좀 씁쓸하다. MP3화일은 편리하기는 하지만 역시 손맛이 없는게 좀 그렇다. 뭐 지금까지 지속적으로 말하는 거지만 국내 쇼핑몰도 화일자체만 파는것에 급급하지 말고 All Music Guide 처럼 음악자체에 대한 정보들을 체계적으로 정리해서 언제나 Reference로 활용할 수 있도록 하는 노력이 필요하다.
정말 그정도 되어야 살맛이 날것 같다. iTunes Store는 해당그룹의 가장 인기있는 곡들을 보여주는 기능이 있는데 이게 가끔 충동구매를 유발하기도 한다. 그리고 곡을 사기전에 그 그룹에 대해서 읽다가 그들의 다른 대표앨범과 곡에 대한 소개를 보게되면 그걸로 또 추가구매를 하게된다.
가격이 좀 더 현실적으로 떨어지고 위와 같은 조건이 갖추어지면 그때 MP3 화일구매를 생각해볼 작정이다.
CD구매를 하시는게 어떨까 생각이 됩니다만.
정말 CD는 맛이 다르죠~ 음악 파일과는..
그나저나 9장을 지르시다니…대단한데요~
사실 예전부터 해외에서 CD를 자주 지르곤 했었는데…예전엔 CD는 10장이 상한선(한번에) 이었다고 알고있었기 때문에 아직도 그런가?…하는 생각에 9장만 지른거랍니다 ㅎㅎ
요즘은 음악CD 국내반입에 대한 제한이 없나 모르겠네요.
만약 제한이 없다면 아마 30장도 지를거 같은데…그나마 그런 제한때문에 지름신을 제도적으로 규제한거 같이 되어 저도 불만은 없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