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타깝습니다. 사실 스위스가 1:0으로 이기든 토고에게 지든 우리에게는 똑같았습니다. 그렇게 되면 우리는 비기기만 하면 무조건 진출하는 거죠. 그래서 내심 경기가 그냥 1:0으로 끝나주기를 바랬습니다. 영악한 코비 쿤 감독은 끝까지 공격숫자를 늘려서 추가골을 노리더군요. 당연히 그랬어야 했습니다.
막판 바르네타의 추가골로 2:0이 되자 스위스와 한국은 입장이 바뀌어버렸습니다. 골득실에서 스위스가 앞서버렸죠. 그 전까지는 한골차로 스위스가 이겨도 한국이 다득점에서 앞서기 때문에 유리했는데요....
프랑스는 토고전에서 졸전만 벌이지 않는다면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꼭 두골차로 이기거나 한골차로 이겨도 4:3이상으로 이겨야 자력으로 진출할 수 있게 되었죠.
토고는 이미 탈락이 확정된 이상 프랑스전에서 대량실점할 가능성도 농후합니다.
이제 스위스와 한국은 양립이 불가능하게 되었습니다. 무조건 서로를 잡아 먹어야 16강에 진출할 수 있게 된 거죠. 2002년의 상황과 똑같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대방이 포루투갈이 아니라 스위스인 점이 다행이고 다른쪽은 프랑스:토고라는 것이 불행입니다.
역시 토고전에서 후반에 추가골을 넣지 못한것이 아쉽기만 할 뿐입니다.

스위스전에서 전반전에 양팀이 득점이 없거나 할 경우, 스위스는 때에 따라 잠그기도 시도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래서 스위스는 가장 느긋한 입장이죠. 그러나 코비 쿤 감독이 뭔가 앞을 내다본다면 한국을 잡고 스페인을 피하려는 시도도 할 것으로 보입니다. 전 그걸 바라고 있습니다. 그래야 양팀이 정상적인 공격을 주고받을 수 있으리라 보입니다.
분명 스위스는 전반전에 공격을 해보다가 별 소득이 없으면 후반전에는 수비지향적인 플레이를 할 가능성이 농후합니다.
물론 토고가 프랑스와 비겨버리면 스위스와 한국이 자동 진출입니다.
어쨋든 이런 시츄에이션이 더 잘된 것 같습니다. 비겨도 된다라는 심리보다는 반드시 이긴다라는 심리가 더 낫고 이제는 한국팀도 지난 두경기에서의 경기력을 설명할만한 정당한 승리가 필요하기 때문입니다.
스위스는 오늘 낮경기에서 많은 체력을 소모한데다 토고에게 매우 많은 측면기회를 헌납했고 우리보다 하루를 덜 쉬어야 하는 부담을 안게 되었습니다. 오늘 토고는 공격진의 결정력만 있었더라면 수차례 골을 성공시킬 수 있었습니다만 아쉽게 결정력부족으로 추가골까지 헌납해야 했습니다.
스위스는 오늘 빡빡한 조직력을 보여주기는 했으나 오른쪽 측면에서 많은 찬스를 허용했고 역시 후반 20분 이후부터는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랜만에 진출한 월드컵에서 위축되지 않는 모습은 보기 좋았지만
결국 우리나라와 막다른 골목에서 만나게 되었군요...
한국팀 본때를 보여주기 바랍니다.
이번에는 조재진보다는 안정환, 박주영 등의 테크니션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스위스의 수비진은 탄탄했지만 개인기면에서는 순발력이 떨어져서 순간적인 돌파와 침투에는
적잖이 당황하는 것이 보이더군요. 이번에는 전반전부터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스위스에게 공격당하는 것 보다는 차라리 우리가 공격을해서 스위스가 앞으로 나오는 것을 방지하는 것이
수비적으로도 더 나아 보입니다.
그리고 끝까지 토고를 응원해야겠습니다. 승점 1점이라도 가져가라고요 ^^
Posted by demitr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