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세한 플레이 하나하나를 설명하는 것은 별 의미가 없을 듯 합니다.
전체적으로 느슨한 경기였고 집중력이 실종된 경기였습니다. 특히 후반 동점골을 허용하는 장면에서는 정말 어처구니가 없었죠. 우리지역에서 드로잉 미스를 범했고 그걸 사우디 공격수가 막바로 잡아내서 거의 골키퍼와 1:1상황을 맞았으며 왼쪽으로 빼준것을 오범석 선수가 페널티 에이리어에서 반칙을 범해 페널티 킥...
거의 최악의 상황이었습니다. 어차피 모든 스포츠는 '리듬의 경기'...이 순간부터 완전히 사우디의 페이스였습니다. 그러다가 우습게도 정전... 끝내주더군요 어제는
마지막 후반 인저리타임에 우리의 포백 일자수비가 사우디의 침투패스 한방으로 완전히 허물어져 골키퍼와 1:1상황을 허용했던 장면도 정말 장관이었습니다. 교체되어 들어온 사드(saad)란 선수가 엄한데 차버려서 그나마 골을 허용하지 않았지 제대로 된 공격수였다면 거의 7-80%는 골을 넣었을 겁니다.
전반전에도 강압적인 프레싱이 사라진채 경기가 진행되었습니다. 멤버 개개인의 기량은 흠잡을데가 없었습니다만 뭔가 맥이 빠진듯한 그런 분위기는 보는 사람들도 힘빠지게 합니다. 어떻게보면 후반에 밀어붙이기 위해 대강대강 하는것 처럼 보이기 까지 했습니다.
이번 한국 대표팀은 전체적으로 거의 평준화된 선수들로 구성되어 있어서 23명을 교대로 풀가동 시킬 수 있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음경기에 전혀 다른 멤버들을 내세운다 해도 비슷한 전력을 유지할 수 있죠. 어제 나오지 않은 이근호, 송종국, 김동진, 김용대, 김두현, 우성용, 이호, 김치곤 등이 그렇고 교체출장한 이천수, 이동국도 그렇죠 그렇게 본다면 어제 멤버들은 처음부터 풀가동하고 다음 경기는 쉬어도 될뻔 했습니다. ㅎㅎ
어쨋든 어제 경기를 보면서 참 힘이 빠지더군요... 지난주 아쉽게 탈락한 20세이하 대표팀의 활력있는 플레이가 그리웠습니다.
Posted by demitrio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