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에 괌에 갔었습니다. 컨셉은 그냥 암생각없이 수영이나 하자..였죠. 캐리비언 베이 같은 곳에 가고는 싶었는데 사람도 너무 많고 돈도 많이 든다고 하여 아예 괌으로 방향을 틀었습니다. 회사 복리후생 시스템에 해외 호텔도 지원을 하는데 그 덕분에 괌 PIC 신관 타워를 하루 12만원에 빌릴수 있었죠. 그것만 따지면 오히려 국내보다 싼거였죠. 게다가 PIC로 가버리면 밤낮으로 수영을 할 수 있으니까요. 계획도 하나 세우지 않고 진짜 무계획으로 갔습니다.
바나나보트 타기. 난 오른쪽 끝이다.
보통 우리 부부는 어딜 가도 일단 차를 렌트하는데 렌트하는 컨셉은 요즘은 무조건 가격대 성능비로 합니다. 그래서 가장 작은 소형차에 보험도 전혀 구입하지 않고 빌리죠. 이렇게 해서 3박4일 정도 빌리면 세금을 포함해도 140달러 정도면 뒤집어 씁니다. 이번 여행에서 사전에 기획한 단 한가지는 '비키니 아일랜드'라는 괌내 한국분이 운영하는 수상레저스포츠 패키지를 이용하는 것이었습니다.
바나나보트, 스노클링, 낚시, 카누타기, 제트스키, 고래보기 투어를 한 패키지로 제공하죠. 괌 남쪽해안인데 조수간만의 차로 인해 썰물때만 떠오르는 모래톱같은 섬이 해안가에서 3km지점에 있습니다. 거기까지 제트스키나 바나나 보트를 타고 가는거죠. 그러다보니 코스가 길고 이 두개 보트는 원없이 탑니다.
카누? 카약? 어쨋든 뭐 그런
점심도 제공하는데 소문대로 단순히 김치+밥+닭/돼지 바베큐의 간단한 구성인데도 맛이 있습니다. 시설은 그리 크고 좋은 편은 되지 못하나 하루종일 놀기에는 불편함은 없습니다. 패키지내에는 호텔에서 비키니아일랜드까지의 셔틀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PIC에서 40여분이 걸리죠
제트스키, 이런건 항상 와이프가 자기가 운전한다고 고집을 피운다.
비키니 아일랜드까지 3km를 갈때는 바나나 보트를 타고 가고 올때는 제트스키를 타고 오는데요. 울 마님께서 손수 운전하시겠다고 하셔서 그러라고 전 뒤에 탔습니다만, 역시 최고속력으로 땡기지는 못하더군요 ㅎㅎ 오후에 점심을 먹고 제트스키를 한번 더 탈 기회가 있는데요. 이때서야 제가 한번 운전해봤습니다. 패키지는1인당 110달러 정도인데 적정한 수준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밥+셔틀+수상스포츠라는걸 감안하면 말이죠
셔틀로 비키니아일랜드로 가는 도중에 있는 구 스페인요새, 연기좋다
괌의 햇볕은 정말 강렬하더군요. 선크림을 제대로 바르지 않으면 1-2시간만에 거의 익어버립니다. 그리고 그렇게 그을린 부작용이 만만찮으니 괌에 가실땐 선크림 제대로 바르시기 바랍니다.
뭐 처음부터 마음먹은대로 이번엔 정말 지대로 물속에서 보내다 왔습니다. 밤 11시까지 수영장을 개방하기 때문에 저는 밤에도 물속에서 살았습니다. 그렇게 먹고마셨는데도 그에 비례하게 물속에서 첨벙거렸더니 한두시간만 지나면 또 출출해 지더군요. 마침 그때가 베이징 올림픽 기간이라 괌에 있을때 박태환이 400미터 자유형 금메달을 따냈는데요. 그때문에 수영을 해야할 이유가 더 생겨버리게 되었죠
아마도 대학에 들어가기 직전 읽었던 '대학별곡'이란 책이 문제였던 것 같다. 사실 그 책만 해도 재수시절엔가 재영이 녀석이 공부하다가 심심풀이로 읽으라고 빌려줬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그때 책에서 확실하게 얻어낸 교훈은 대학에 일단 들어가면 평소에 안해보던 미친짓을 많이 해봐야 한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대학때 다닌 여행은 거의가 다 산이었다. 난 산을 좋아하지도 않았는데 놀러가면 이상하게 산으로 가곤했다. 물론 새벽까지 술판에 쩔어서 못올라가고 말 때가 태반이었지만 술에 취해 올라간것도 절반이었다.
1993년 4월 한라산 성판악 코스에서 찍은 저 사진도 술취해 올라간 절반중 일부이다. 전날 여관에서 벌어진 포커판에서 노천이는 로열스트레이트 플러쉬를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다 털렸고 이방 저방을 오가면서 얻어마신 술에 쩔어 아침 6시에 약간 눈을 한시간쯤 붙이고 성판악으로 향했다.
그때 경험에서 나온거지만 제주도의 4월이 따뜻하다고 생각하는 건 적어도 한라산자락에선 오산이었다. 저 위의 저 복장도 그 오산에서 비롯된 거였다. 한라산의 바람은 소매사이를 샅샅히 뒤지고 다녔고 추워서 떨지 않으려면 계속 움직여야 했다. 손이 시려울 정도여서 매점에서 목장갑을 사서 낄수 밖에 없었다.
그래도 젊은 몸뚱아리라고 헥헥 대면서 결국 백록담까지 보고 오후에 내려오긴 했지만 말이다. 사실 이때 일이 하나 더 있었는데 같은 학년의 후배인 하나가(이름이 하나임) 평생 태어나서 산꼭대기까지 올라본적이 없다고 자신은 버스에 남아있겠다고 해서 복학생 5-6명이 책임지고 백록담을 보게 해주겠노라며 결국 하나를 버스에서 끌어내렸던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한라산 성판악 코스는 비교적 평탄하지만 후반부에 가면 거의 사다리를 오르는 듯한 급경사를 만나게 되는데 이때 하나가 스스로 올라가지 못했던 것이다. 녀석이 몸이 약하기도 했지만 통통하기도 해서 그런 산을 날렵하게 오르리라고는 사실 기대하기 어려웠다. 정상이 바로 눈앞에 보이는데 아직도 군대 경험이 생생한 동기녀석들이 전우를 버리고 가기란 있을수 없는 일이었기에 5-6명이 돌아가면서 하나를 업고 올라가기로 했다.
난 탈장수술 직후여서 무거운것을 들거나 업는것은 금기나 마찬가지 였기에 동기들이 다리를 후들거리면서 올라가는 모습을 지켜보기만 했었다. 정상에 오르자 급격하게 않좋아진 날씨때문에 혼자 서있기 힘들만큼 바람이 불었지만 우리는 약간의 물이 담긴 백록담의 얼어있는 모습을 구름사이에서 볼 수 있었고 그건 특별한 추억이었다. 물론 이렇게 높은산을 처음으로 올라보는 하나 역시 감격에 마지 않았다.
이날 성판악 등산코스는 사실상 입산을 통제하고 있었다. 추위와 강풍이 예고되어 있어서 처음부터 관리인이 입산을 통제했는데 술에 취한 영준이가 크게 한마디를 내뱉자 할 수 없이 관리인 아저씨도 될대로 되라는 식으로 옆으로 비켜설 수 밖에 없었다. 아마 그 한 소리는 이런식이었던 것으로 기억한다
"아저씨가 평생 처음온 제주도 한라산의 추억을 완전히 망쳐놓을 거에요?"
그래서 그날 한라산엔 사람이 거의 없었다. 등반길에 사람을 거의 만나지도 못했다. 왕복 20km에 가까운 길이었는데도 말이다.
오늘같은 밤은 죽여주는 동치미국수가 야식으로 제격인데 말이죠. 뭐 꼭 이유가 있어서 오늘밤 먹고픈건 아닌데 그냥 생각이 나는군요. 오히려 이런 냉국수는 약간 쌀쌀한날에 더 땡기는 경향이 있는것 같습니다. 죽여주는 동치미 국수는 사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국수와 왼쪽의 김치가 한 세트입니다. 김치를 걸쳐먹는거죠. 사진에서 보는바와 같이 살짝 살얼음이 얼어있는데 이정도는 되어야 진짜 시~원~한 감이 옵니다. 엄밀히 따지자면 저 동치미 국수는 김치말이 국수에 더 가깝습니다.
뭐 연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쨋든 저 김치가 모든 맛을 결정한다고 보면 되겠는데요. 주인장에게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김치는 항상 같은 맛, 즉, 익은 정도를 항상 유지하기 위해 거의 매일 담그고 있는것 같습니다. 음식의 같은 맛을 항상 유지한다는게 참 쉽지 않은거니까요.
면발은 일반 국수보다 약간 더 굵고 더 쫄깃합니다. 시중에서 파는 면이 아닌듯 한데요. 초강력분으로 만들었는지 그 쫄깃거리는 국수면발이 시원한 국물과 잘 어우러지더군요. 보통 이런 김치말이 국수는 그냥 김치국에 깨소금이나 설탕을 약간 넣어서 맛을 잡는게 보통인데 여기는 거의 그대로 김칫국에 말아줍니다. 지금 기억해보면 설탕도 약간 들어간 것 같기도 한데요. 그냥 김치국에 말아먹는 그런 기분이라고 보면 됩니다. 김치는 적당히 잘 익어서 아주 아삭하구요. 그래서 항상 저 김치와 국물을 몽땅 먹고 마시고 옵니다.
이런 물국수나 냉면은 제 나름대로는 크게 두가지 맛의 갈림길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새콤달콤하게 맛을 내는 국수와 국물 본연의 맛을 그대로 놔두는 국수 두가지죠. 그때문에 국수를 먹을때는 확실히 호불호가 갈리게됩니다. 예를들어 우래옥에서 파는 냉면같은 경우는 후자에 속하는데 이때문에 냉면맛이 밍밍하다고 그리 좋아하지 않는 분들이 많습니다. 보통 정통 평양냉면이라고 하는 집은 대게 이런 맛이죠. 저도 첨에는 이런 냉면을 그리 좋아하지 않았는데 면요리를 먹으면 먹을수록 그런데 더욱 가까워지더군요. 이제는 면요리의 그 두가지 맛의 갈림길을 모두 이해할 수 있습니다. 그래서 다 좋아하죠.
죽여주는 동치미 냉면은 후자에 더 가깝습니다. 그런 국물들은 보통 먹으면 밍밍한데 입에 머금을 수록 그윽하고 깊은 맛이 왔다가 목으로 넘어가면서 사라지죠. 그때문에 그 궁금증을 풀려고 조금씩 더 마시게 되는것 같습니다.
좋은 육수일수록 탁하지 않고 맑은 것 같습니다. 그 맑다는 의미가 투명하다는 의미가 아니라 고운채에 걸러도 조그만 양념찌꺼기 등이 하나도 나올 것 같지 않은 그런 맑음이죠. 게다가 육수의 농도 역시 상당히 엷습니다. 즉, 걸쭉한 국물이 아니라는거죠. 냉면이든 김치말이 국수든 그렇습니다.
이 집은 양평가는 길에 양수대교를 건너지 않고 우회전하면 남양주시 화도읍으로 가는 길에 있는데 연세중학교인가 ? 그 옆의 '죽여주는 동치미 국수'가 원조입니다. 그로부터 3-4분을 더 달리면 분점이 나오는데요. 그 근처에 하도 비슷한 집들이 난립을 하고 있어서 제대로 검색을 해보고 가지 않으면 도저히 못찾을 수도 있습니다.
사진을 찍는다고 하니 우리마님께서 팔짱을 끼고 빨랑 찍으라고 재촉한다.
아 와이프는 추운날에는 찬음식을 거의 못먹어서 겨울엔 수제비를 시켜먹는데요. 이 수제비 또한 맛있습니다. 저 왼쪽에 보이는 고추 다데기를 넣고 오른쪽의 열무김치를 곁들여 먹으면 그 또한 맛납니다. 뭐 오시는 손님들은 대게 저 가운데 왕만두도 하나 시켜서 올려놓고 같이 드시는데 전 그 왕만두 까지는 너무 배가 불러서 다 못먹겠더군요.
한 10여년 전에 데이트를 즐기던 때 부터 계속 가던 곳입니다. 이름하여 "원조 죽여주는 동치미 국수" 집입니다. 동치미 국수라는 단어 자체를 제게 알려준 맛집이기도 하고, 근처를 지나갈때면 꼭 들려서 먹는 곳 중의 하나 입니다. 시원한 동치미 국물에 소면을 넣어 만든 동치미 국수가 가게의 이름처럼 맛나는 집이지요. 뭐 다른 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사진으로 감상하시지요. Canon | Canon EOS 30D | Aperture priority | 1..
어제 회사앞에서 퇴근길에 간단히 맥주를 한다는게 얘기가 길어지는 바람에 그 맥주집에서 그만 7시간이나 앉아있어 버렸다. 그래서 집에 새벽 2시가 되어 들어왔고 우연히 인터넷에 들어왔다가 새로운 맥북이 발표되는 장면까지 보게되었다.
뭐 간단히 정리하자면 이렇다. 맥북은 1299$,1599$ 두가지, 맥북프로는 1999$,2499$, 맥북에어는 1799$, 2499$로 책정되었다. 또한 기존의 흰둥이 맥북은 999$, 기존의 17인치형 맥북프로는 2799$이다.
국내 가격도 바로 공개가 되었는데 맥북은 209만원, 249만원, 맥북프로는 309.9만원, 389만원, 맥북에어는 279만원, 399만원, 기존 흰둥이 맥북은 158만원, 기존 17인치 맥북 프로는 439만원으로 발표되었다.
아침부터 맥유저들이 가격때문에 들끓을것은 불보듯 뻔했다. 사실 난 발표전부터 욕심을 접었었다. 물론 환율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한국 가격을 보고는 '뜨아'하긴 했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높여줄 수 있었던 엔트리급 노트북의 가격이 209만원이라는건 현재 시장에서 거의 프리미어급에 버금가는 노트북을 살 수 있는 가격이다.
KMUG나 애플포럼에서 유저들의 질타가 강물을 이루고있었는데 그 글들을 주욱 읽다보니 참 짜증이 밀려왔다. 한국내 가격은 대략적으로 기준환율을 1400원대로 계산하고 잡은 것이었는데 당장 오늘 환율은 1250원 언저리이니 이건 사기라는 것이다. 글쎄 난 생각이 좀 다르다.
어차피 환율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하는 기업들은 기준환율을 잡는시기와 주기, 그리고 자신들이 전망하는 환율로 고심하여 제품가격을 매긴다. 그리고 대부분 환율에 상관없이 일정기간을 그 가격 그대로 둔다. 만약 그날그날 가격이 환율에 따라 변하는 연동제 가격이라면 고객들은 물건을 사는게 아니라 주식투자를 하게 되는 셈일거다. 환율전망을 바보같이 잡은 기업이라면 피해를 보게 되어있다. 애플 역시 자선기관이 아닌 돈을 벌기위해 태어난 기업일 뿐이기 때문이다.
이런 IT 제품들은 환율변동에 민감하기 마련이어서 애플과 같은 PC업체가 아닌 수억대의 서버등을 생산하는 업체 (이를테면 델이나 HP같은)를 상대하는 기업 소비자들도 가끔 환율에 관심을 갖는다. 나도 예전에 델과 거래를할때 그쪽 영업담당자가 내부적인 기준환율에 대해 나에게 귀띔을 해주곤 했었다. 이를테면 '다음분기에 환율전망을 내려잡을 터이니 가격이 떨어질 것이다. 지금 사지말고 다음분기에 사라'는 귀띔같은것 말이다. 그 분은 나에게 언제나 정확한 정보를 일러주었고 나는 때에따라 사고 말고를 결정했었다.
아마 애플 코리아 역시 바보가 아닌이상 오늘 물건값이 매겨진 제품을 온라인에 올려놓으면서 환율이 오늘은 1250원 정도란걸 몰랐을리가 없다. 그리고 그 가격이란게 오늘 정해졌을리도 없다. 내부적으로는 이미 얼마전에 기준환율에 대한 내부적인 의사결정을 했을 테고 그들은 앞으로 수개월간을 1400원이라고 보고있는거다. 물론 환율이 앞으로 1200원대를 계속 유지한다면 애플코리아는 앉아서 덤으로 돈을 벌게된다. 그렇지만 반대로 환율이 1500원이 되면 그들은 울며 겨자먹기로 팔아야 한다.
아마 그들 스스로도 예전엔 120만원에 내놓던걸 209만원에 내놓으면서 쓴웃음을 지었을런지도 모른다. 어차피 그 가격으로는 시장에서 버틸 수 없기 때문이다. 그래도 사는 사람은 사겠지만 대부분의 소비자는 지갑을 걸어잠그기 마련이다. 가격은 철저히 시장논리를 따를수밖에 없다. 209만원이란 가격만을 가지고 애플코리아를 욕할 수 없는 이유가 이때문이다.
혹자는 애플이 실제로는 노트북을 중국에서 생산하면서 한국내 가격을 그렇게 받는다고 비난하기도 했는데 중국은 어차피 달러화에 맞추어 환율이 변하는 시스템이다보니 중국-미국간은 사실 그 충격이 거의 없다고 할수도 있다. 심지어는 엔화 역시1100원을 넘어가고 있지 않은가 ? 우리나라등 소수만 화폐가치가 상대적으로 떨어지고있는 것이다.
그건 그렇고 난 요즘 계속 Dell의 Inspiron mini 9을 주시하는 중이다. 이 녀석은 아직도 499,000원 정도에 올라와 있다. 미국 가격과 비교해도 거의 1,000원정도의 환율을 유지하고 있는 셈인데 아마 이 녀석도 갑자기 2~30% 비싸질지도 모르겠다. 업체들이 견디는데에도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문제는 애플이 앞으로 수개월간의 환율을 1400원대로 보고있다는 사실이다. 업체마다 다르겠지만 애플이 이렇게 나왔다면 HP나 IBM, Dell이라고 별반 다를것 같지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문제다. 그들이 언제 제품에 적용되는 환율을 조정할런지 ... 어떻게든 한국내에서 OEM으로 생산하는 업체라면 탄력이 조금 줄겠지만 그렇지 않다면 조만간 애플의 뒤를 따를수도 있다는게 진짜 큰 문제다.
어쨋든 애플의 이번 신제품은 루머와 거의 비슷해서 김이 빠지긴 했지만 제품 자체는 마음에 든다. 조나단 아이브의 디자인은 해가 지날수록 점차 미니멀리즘, 서로다른 제품계열간의 디자인 동조화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 같다. Dell이나 여타 업체들의 노트북은 그야말로 화려함의 극치를 달리고 있는데 말이다. 그리고 애플은 새롭고 혁신적인 것을 이제는 내적으로 추구한다는 느낌이든다. 몇년전까지만 해도 놀랄만한 외형과 기능을 항상 선사했었는데 이제는 굳히기로 안정적인 마켓쉐어 탈취로 돌아선 것이다. 이번 신제품의 새로운 금형역시 유저입장에서는 그 느낌이 확 와닿지 않지만 그런 공정상의 혁신을 꾸준히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점은 많은 점수를 주고싶다.
환율..나랑은 먼것이라고 생각했는데..이제는 내가 이 넘 때문에 이익을 보기도 하고, 추가 비용이 발생을 하기도 하고 그러네..
POS의 경우는 기존대비 4~50만원(환율 고려 시)을 다운시킨게 되었고(그래두 칭찬은 없겠지..), PDA나 Label Print(일본제품)는 20~30% 가격 상승이 있을 것 같은데..(요건 또 한 소리 먹겠지..쩝쩝).. 이제 업체랑 구매할 때 환율까지 고려를 해야하니 머리가 지끈지끈일세..
이번 프로젝트..내가 없을 때 어떻게 진행이 되었는지 이제서야 감이 잡혀. 문제가 양파껍질을 벗기듯 끝없이 나온다..어쨌던 해결해야 하는게 내 몫이겠지..
오늘 저도 COEX A#에 다녀왔는데 사람 정말 많더군요.
저같이 오래전부터 가격을 눈여겨 본 사람이라면 모르겠으나 매장에서 본 사람들은 그냥 흥미있으면 살거같은 분위기더군요. 어차피 원래 맥북이나 이런 가격이 얼마가 적정한 선인지도 인지가 안되는 상태니까요 ^^
여기서 더올라가면 정말 실망일겁니다
그리스 산토리니 여행을 다녀온지 1년이 넘었네요. 그 때 시간이 없어서 나머지 여행기를 미처 다 올리지 못했습니다. 지금까지는 산토리니 얘기만 했었는데 아네테 얘기를 쏙 빼놓고 있었거든요. 우리 부부의 여행이 5박 7일이었고 그중 산토리니가 3박 4일이었는데 앞뒤로 하루씩은 아네테에서 묵었답니다. 어찌보면 약간 일정이 이상했죠. 아네테에 오후에 도착해서 그 다음날 아침에 산토리니로 떠났고, 산토리니에서 밤에 아네네로 도착해 그다음날 오후에 아테네를 떠났으니 아테네는 그야말로 볼 시간이 모자랐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돌아다녔기 때문에 꽤나 피곤했습니다.
그래서 앞뒤로 하루씩 더 있었으면...하고 아쉬웠답니다. 서울-두바이 10시간비행, 그리고 4-5시간의 대기, 곧바로 아테네까지 5시간의 비행끝에 도착해서 시내까지 버스를 타고 한시간여를 와서 겨우 여장을 풀었으니 오죽 피곤하겠습니까.
그러나 우리 부부는 막바로 짐을 풀고 밖으로 나갔습니다. 일단 거리의 식당에서 처음으로 그리스 음식인 수불라키를 시켜먹으면서 천천히 거리를 지나는 사람들을 구경했죠. 야외식당에서 말입니다. 그리고나서 곧바로 걸어서 제우스신전까지 갔습니다.
제우스신전에서...해가 뉘엿뉘엿 넘어가기 시작했다.
후우~ 기둥만 남아있었지만 신전은 멋지더군요. 그렇게 교과서같은데서만 보던 것을 직접보니 정말 신기했습니다. 제가 기억하는건 고등학교 시험문제인가에 기둥의 끝모양을 보고 저게 고린트식인지 이오니아 양식인지 알아맞추는 문제가 있었는데요. 그 강박관념이 아직도 남아있어서 기둥을 한참동안 바라보았습니다. 우리부부가 거의 마지막 손님같더군요. 이미 해가 넘어가고 있었거든요. 아테네는 정말 유적지천지였습니다.
웅장한 제우스신전, 저걸 수천년전에 세웠다니...
너무 유적지와 보물이 많은것도 곤란하긴 하겠더군요. 듣자하니 유네스코에서 그리스에게 경고를 먹였다더군요. 유물/유적지 관리가 소홀하다나요. 몇번 경고를 먹으면 유네스코에서 세계문화유산으로 지정한 댓가로 주는 막대한 지원금이 끊긴답니다. 그러나 그리스도 그럴만한 이유가 있겠더군요. 유적이 너무 많아서 그걸 다 어쩌지를 못하고 있뎁니다. 심지어는 지하철 공사를 하다가도 유적지가 마구 발견되는데 그러다가는 아예 도시에서 어떤 공사도 못할거 같다구요. 이해가 되더군요. 수천년전에 깎아 만든 돌기둥이라도 너무 흔한것은 그냥 방치수준입니다. 심지어 지치면 거기 앉아 쉬어도 누가 머라 안할정도로요.
아테네 올림픽경기장
제우스신전을 나와 해가지기전에 올림픽경기장까지 바쁘게 걸어갔습니다. 도착하니 이미 해는 거의 넘어갔고 달이 떠 있더군요. 사진 중앙에 달 보이시죠? 이 주경기장은 하도 사진이나 TV로 많이봐서 마치 잠실주경기장을 보듯 친숙하더군요.
우리 부부는 이 시점에서 그 거리를 다시 걸어서 돌아갈 엄두가 나지 않았습니다. 그 대신 트램을 잡아타고 신타그마 광장까지 쌩~하고 내달렸죠. 호텔로 돌아와서 그제서야 샤워를 했습니다. 그리고 광장으로 나가 뭔가 먹을걸 좀 사왔죠. 일찍 자야했습니다. 산토리니 비행기를 놓치지 않으려면요.
산토리니에서 맞은 추석
산토리니 얘기는 이전에 많이 했으니 간단히 지나갑니다. 추석기간이라 산토리니에도 보름달이 떴습니다. 산토리니에서의 마지막날 밤 우리부부는 인적이 드문 해안도로를 주욱 달리면서 음악을 들었습니다. 정말 큰 보름달이 차를 따라오고 있었죠. 위의 사진같이 말입니다. 그렇게 큰 보름달이었는데 사진을 찍어놓으니 저렇게 작아보이더군요.
이아마을의 해질녘
산토리니는 다음에 기회가 되면 다시오고 싶었습니다. 그 뭐랄까 사람사는 내음이 난달까요. 미국같은데를 여행하면서는 느껴보지 못한 그런 맛이었습니다. 산토리니에서 출발한 비행기는 밤 9시가 되어 아테네에 도착했습니다. 호텔에 오니 10시더군요.
그리고나서 배가 고파 다시 광장으로 나갔죠. 광장근처에서 한국음식점을 발견했는데 상호가 '도시락'이더군요.
그때가 밤 11시였는데 사람이 만원이었습니다. 이날 알게되었는데 그리스는 저녁식사를 대체적으로 늦게시작하더군요. 8-9시는
기본입니다. 이 한국식당엔 한국사람이 하나도 없었습니다. 손님은 모두 그리스인이었죠. 서빙을 하는 친구도 일본사람 등등 한국어를
하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처음으로 어색하게 한국음식을 영어로 주문하는 경험을 하게되었죠 ㅎㅎ
불고기 도시락을 신나게 먹기 시작하는데 주인아줌마가 우리 부부가 한국사람임을 알아보고는 밥을 한공기 퍼서 슬쩍 밀어주시더군요. 사실 우리부부는 아테네의 마지막 밤이 아쉬워서 이미 자정이 가까워왔지만 리카비투스 언덕에 가려고 했습니다. 주인아주머니께 물어보니 아마 거의 밤새도록 할터이니 천천히 먹고가도 된다 하시더군요. 저는 거의 진공청소기 처럼 음식을 먹어치웠습니다. 맛있었거든요. 옆테이블엔 그리스 연인이 데이트를 하고 있었는데 테이블엔 밥과 된장국, 김치가 있었습니다. 먹는모습이 우스워서 내내 웃음을 참으면서 먹느라 혼났습니다. 이 친구들은 먹을줄을 몰라서 여자는 밥과 된장국을 차지하고 먹고있고 남자는 김치만 먹고있더군요. 마치 그게 자기만의 메뉴인거 처럼 말입니다. 가서 참견하려고 하는걸 와이프가 계속 말렸습니다.
식당에 앉아서 리카비도스 언덕까지 걸어갈지 택시를 탈지로 와이프와 토론을 벌였는데, 날이 좋으니 산책삼아 걸어가자는 와이프의 강요가 결국 채택되었고 저는 굴복했습니다. 거의 한시간을 꼬박 걸어서 언덕중턱까지 올라가니 숨이 턱에 차더군요. 와이프는 중간에 힘드니 돌아가자고 몇번이나 그랬지만 저는 그대로 끌고 올라갔습니다. 섭씨 20도 이하의 날씨였는데도 땀이 흐르더군요 -.-
물론 처음부터 케이블카를 타고 가려고 했습니다. 케이블카를 타는 광장에 이르니 관광객은 한사람도 없더군요. 대합실엔 쥐새끼 한마리 없었습니다. 우린 문을 닫은줄 알았죠. 그래서 그냥 돌아가려고 하는 찰나에 광장 한쪽에서 차를 마시면서 얘기를 나누던 노인네 몇사람이 케이블카를 타러왔느냐고 물어보더군요. 그래서 그렇다고 했더니 사람이 없어서 그렇지 문을 닫은게 아니라 하데요. 안에 들어가서 케이블카 시간표를 확인하니 과연 그렇더군요.(위의 사진참조)
옆의 매점에 가면 사람이 있을거라 하더군요. 그래서 매점에 가서 물과 티슈를 사고 점원을 끌어내 표를 샀습니다.
이게 그 케이블카.경사를 올라가는 모노레일이 더 맞는말이다.
리카비투스 언덕은 아테네에 가면 정말 가볼만한 곳입니다. 아테네의 야경이 한눈에 들어오더군요. 바람도 시원하구요. 전망대 바로 아래의 카페는 거의 밤새도록 영업을 하고있었습니다. 사람도 꽤 많던걸요.
언덕위 전망대의 종탑
원래 흡연자는 가슴이 탁 트이는 경치를 보면 담배를 피워물고 싶어집니다. 그래서 한대 피우면서 야경을 감상했죠. 역시 그리스는 흡연자의 천국입니다 ㅎㅎ 저 멀리로 아크로 폴리스도 보이더군요. 아까는 되돌아가자고 짜증을 내던 와이프도 잠잠해진것에서 한발 더 나아가 자기를 끌고 올라와줘서 고마운 눈치더군요 ㅎㅎ 그리고 집으로 돌아갈때는 걸어가자는 말을 아예 꺼내지도 않았습니다. 내려오니 아까는 한대도 없던 택시가 여러대가 있더군요. 귀신같이 알고 말입니다. 10유로로 네고를 하고 거의 5분만에 신타그마 광장으로 휑~하니 내달려서 돌아왔습니다. 이날은 새벽 3시정도에서야 잠이 든것 같습니다. 아침에는 산토리니 최남단에 있었고 이날밤엔 리카비투스 언덕 꼭대기에 있었으니 정말 하루에 많은 일을 했군요.
저 멀리 보이는 아크로폴리스
다음날은 아테네를 떠나는 날이었습니다. 오후 비행기였죠. 아침에 짐을싸서 호텔에 맡겨두고 바로 아크로 폴리스로 지하철을 타고 갔습니다. 신타그마 광장은 출근시간이 되자 활기가 넘쳤습니다. 특히 아침을 거르고 나오는 사람들을 위한 빵가게 노점들이 말이죠.
저 빵이름이 뭔지 모르겠다. 겉은 딱딱하고 속은 부드러운...
크기에 따라서 0.3유로에서 1.5유로까지 다양하더군요. 물론 우리도 하나 집어들었습니다. 뉴욕에서 베이글을 먹는다면 아테네에선 이 빵을 먹는게 문화인가 봅니다. 산더미같이 쌓아놓고 파는데도 순식간에 팔리더군요. 맛은 씹을 수록 고소합니다. 한마디로 약간 중독성있는 먹거리더군요.
아테네의 주요유적지 4군데를 들어갈 수 있는 12유로짜리 콤보티켓
며칠전 제우스 신전에서도 위와 같은 티켓을 팔았는데 그때는 아저씨말을 무시했었거든요. 근데 어차피 제우스신전, 아크로폴리스 등을 둘러볼거라면 저 콤보티킷을 사는게 저렴합니다. 각 신전을 입장할때마다 왼쪽의 티켓에서 하나씩 자기해당 티켓을 떼어내면 됩니다.
인산인해 아크로폴리스
와우~ 올라가니 정말 사람으로 인산인해더군요. 특히 스페인, 독일에서 단체로 온 관광객 할머니,할아버지들이 많았습니다.
후우..명불허전..근데 공사는 언제까지?
신전들은 공사가 한창이었으나 그래도 다 볼 수는 있었습니다. 만약 수천년전에 이곳을 와서 원래의 그 건축물을 봤더라면 정말 압도적이었을것 같습니다. 이런 언덕에 이정도 규모의 건축물들이 꽉메우고 있는 모습은 상상만해도 장관일거 같더군요.
아크로 폴리스는 언덕전체가 거대한 유물이어서 돌 하나하나가 다 특별해 보였습니다. 그래도 방치되는 것들은 방치되더군요. 아까 말했듯이 유물이란게 너무 많아서 말이죠.
아름답지 않습니까? 기둥하나하나와 처마끝에 새겨진 문양들, 난간의 조각들...정말 탄성이 나오더군요. 항상 생각하는거지만 요즘엔 왜 저렇게 만들지 않을까요? 저는 난간이든 처마끝이든 정성스럽게 조각하고 문양을 넣고 한 그런 고대 건축물들이 좋거든요. 물론 우리나라의 단청도 말이죠. 그런 건축물을 보다가 다시 도시로 돌아오면 그저 삭막할 뿐입니다.
아크로폴리스의 후문쪽으로 돌아 내려오니 이름모를 박물관이 또 있더군요. 이쯤되니 이제는 너무 많은 문화재에 눈이 지겨워 지는 현상까지 나타났습니다. ㅎㅎㅎ 그래도 수십개의 기둥이 늘어선 저 회랑은 정말 보기좋더군요. 우리집 아씨의 모습입니다.
뒷문을 통해 나오면 이젠 거의 시장통입니다. 사람들이 북적거리죠. 그리고 또한 볼만한게 많습니다. 저는 여기서 기념티셔츠를 3벌은 산거 같습니다. 한장에 6유로정도밖에 안하거든요.
역시 어느나라엘 가나 이런 골목은 재밌습니다. 와이프는 여기서 8유로정도를 주고 페시미나를 하나 샀습니다. 지금도 잘 두르고 다니죠. 이제 비행기 시간이 가까워 오는데요. 이제 신타그마 광장으로 얼른 가서 근위병 교대식을 봐야겠습니다.
정말 다양한 물건들을 팔고있더라.
가다가 터키인가 어디에서온 관광객이 저를 붙잡고 사진을 찍어달라더군요. 아주 넉살좋은 녀석이었습니다. 그 친구가 영어를 한마디도 못했음에도 저는 모든 말을 모조리 알아들었을 정도였으니까요. 골목길이라 세워서 찍으려고 하는데 그러지 말고 눕혀찍으라고 하질않나 그자리에서 5분은 서있었을 겁니다. 사진찍어달란 사람치고 이렇게 주문이 다양한 친구는 처음봅니다. 심지어는 사진이 잘 찍혔는지 확인하기 전까지 가지 못하게 하더군요. (그래서 결국 몇장 더 찍어줬죠)
사진찍어달라는 주제에 주문도 엄청많았다
아크로폴리스에서 걸어서 신타그마 광장까지 돌아왔습니다. 어제 저녁에 산토리니에서 도착했던 것을 감안하면 엄청난 강행군이죠.
신타그마 광장 건너편의 시청앞, 근위병 교대식이 또한 볼거리다
근위병 교대식을 기다리는 관광객이 이미 많더군요. 저편에서 근위병들이 우스꽝 스러운 걸음걸이로 이쪽으로 접근해 옵니다 킥킥..웃지 않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들의 표정이나 인솔자는 모두 심각한 표정이었거든요.
교대식 시작직전, 이들의 신발을 잘 보라.
모자, 옷(스커트다), 타이즈, 우스꽝스럽게 커다란 신발, 그 우스꽝스런 신발끝에 달린 방울...모두 가 다 군인이라는 것에 맞지 않게 웃겼습니다 ㅎㅎㅎ
이런식으로 걷는다. 굉장히 절도있고 큰동장, 그리고 천천히
그래도 이들은 끝까지 심각하더군요.
옆에서 보니 구두가 더 두드러집니다. 이 근위병 교대식을 끝으로 우리는 그리스에서의 공식일정(?)을 종료했습니다. 다시 호텔로가서 짐을 끌고나와 기나긴 비행을 위해 아테네 공항으로 향했죠. 이제 네번째 타는 X95버스에는 익숙해지기까지 했습니다. 갈팡질팡하는 여행객이 보이길래 개표하는 기계에 티켓을 넣으라고 가르쳐주기까지 했죠.
아테네 역시 다음에 올때는 여유있게 천천히 다시한번 돌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우리부부는 이번 여행을 통해 한가지 원칙을 정했는데 본전생각으로 너무 여러군데를 돌아보려 하지 말고 도시 한두개를 여유있게 돌아보자는 합의를 했습니다.
Tracked from 오늘. 내 남은 인생의 첫날. 2008/12/12 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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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을 수 없는 언어로 안내방송이 나와서 잠을 깼습니다. 시계를 보니 5:30 AM. 생각보다 일찍 도착했네.. 하면서 침낭을 걷어 싸 매고 갑판위로 올라갔습니다. 아직도 망망대해만 보이는군요 -_- 뭔가 이상하길래 옆에 같이 나왔던 코쟁이 아저씨 한테 물어 봅니다.. '나도 몰라. 산토리니가 아닌건 확실해' 라면서 씩 웃어 줍니다. 다시 침낭 꺼내서 자기도 뭣하고.. 그냥 갑판에서 바랏바람을 느껴 봅니다 아무래도 내륙에 살다 보니 바다만 보면 그저..
예전부터 느끼는거지만 포스트에 인용하는 니 사진이 정말 멋스런게 많구나.. 이쪽 감각도 만만치 않은거 같아. 비슷한 내용의 포스트를 쓴다면 훔쳐가고 싶을 정도라니까.. 올해는 어디로 해외여행을 떠나시려나.. 용쟁화투는 반응이 무지 좋았다. 다시한번 좋은 선물 쌩큐..^^
얼마전 Apple app store에서 My Football이라는 App를 1.99$에 구매했습니다. 사실 같은 값을주고 iFutbol Score라는 App까지 샀지만 결론적으로 My Football이 훨씬 낫다는 결론입니다.
주기능은 명확합니다. 요즘 돌아가는 세계 주요나라의 축구판 상황이 어찌되는가를 파악하는 것이지요. 물론 WiFi가 있어야 하구요. 챔피언스 리그를 비롯 영국, 이태리, 스페인, 독일, 프랑스, 네덜란드 등 유럽의 웬만한 리그를 포함해서 25개 리그를 커버하고 있습니다. 물론 2010년 월드컵 예선전까지 포함해서죠.
위 그림에서와 같이 잉글랜드 축구는 챔피언십에 리그원까지 나오더군요.
라이브를 누르면 현재 진행중인 경기의 스코어가 뜹니다.
이건 오늘 벌어진 각국 리그의 경기결과를 보여주는데요. 꽤나 빠른 속도로 경기결과가 반영되더군요. 사실 이정도로만 간단해도 될뻔했는데 여기저기를 누르면 누를수록 이런저런 정보가 쏟아져 나옵니다.
네 이렇게 말이죠. 경기결과의 세부사항을 보여주죠. 오늘 아스날 아주 죽을 쒔군요. 잘나가다가 왜그런지 모르겠습니다.
아래로 내려가면 출전선수 명단을 볼 수 있습니다. 물론 누가 누구와 교체되었는가도 말이죠. 조그만 App인데 점점 대단해 보이죠?
리그를 선택하면 현재 팀 순위를 보여줍니다. 앙증맞은 각 팀의 로고들이 있어 더 보기 좋네요. 곡득실차까지 보여주는 세심함에 약간 더 만족...
이번 라운드의 경기 결과만 이렇게 요약해 보여주는 화면도 있구요. 아직 열리지 않은 경기정보도 표시합니다.
각종 개인기록도 나오고 말입니다. 약간 아쉬운건 어시스트 순위가 없다는 겁니다.
놀라운 것은 이겁니다. History라고 해서 설마했더니... 정말 히스토리가 나오네요
가만 이건 2005-2006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시즌 결과인거 같은데요 ? 하하 신기하군요. 이런것 까지 있을 줄이야
팀을 찍고 들어가보니 스쿼드와 매치가 나오는군요.
뭐 각팀의 스쿼드를 이렇게 보여주는건 기본입니다. 각 선수들의 국적도 표시가 되어있고 나이도 나옵니다. 주요포지션은 색깔로 구분해 놓았습니다. 그렇지만 각 선수에 대한 더 상세한 정보는 없습니다. 혹시 2005-2006시즌의 첼시 스쿼드인가 했더니 그렇지는 않고 스쿼드는 항상 현재시점 기준으로 나옵니다.
다시 돌아가서 매치를 누르니 이번엔 2005-2006시즌의 매치결과들이 나옵니다. 이거 참 마음에 드는군요.
이렇게 모든팀의 과거 매치결과를 한꺼번에 출력하게 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과거 매치결과에 대한 상세정보는 없을수도 있군요.
당연히 과거 시즌의 통계결과도 나옵니다. 25개 리그의 정보를 이렇게 관리하려면 데이타가 상당할 텐데 말이죠.
사실 과거의 모든 매치를 화면에 출력하는 것은 좀 시간이 걸립니다. 옵션을 눌러 간단하게 이번주것만 나오게 할수도 있죠
후우~ 토트넘은 작년시즌 출발도 좋지 못했었군요. 기억납니다. 이때 선더랜드가 돌풍을 일으키지 않을까 다들 기대했었죠.
My Football 말고도 축구관련 App는 꽤 여러개가 있습니다만 어느 한리그에만 집중하던가 아니면 언어가 다르던가 해서 별로 살마음이 들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가장 괜찮은것이 My Football과 iFutbol Score인데 정보량에서 iFutbol Score은 상대가 되지 않습니다.
제 나름대로의 별점을 매겨보자면 ...
iFutbol Score 2.5 / 5만점
My Football 4.5 / 5만점
My Football 은 처리속도만 약간 더 빨라지면 거의 완벽하겠고, 개별선수들의 스카우팅 리포트나 매치레포트 까지 제공한다면 5점이 아니라 6점을 주겠습니다. 거기에 2-3$는 더 얹어줄 생각도 있습니다.
iFutbol Score은 상대적으로 너무 제공되는 정보가 모자라고 인터페이스 역시 그저그렇습니다. 상대적인 강점이라면 일본의 J리그를 포함해서 30개리그를 커버한다는 겁니다. 5개리그가 더 많죠. K리그는 어디에도 끼지 못했군요. 브라질이나 아르헨티나 리그를 iFutbol Score만이 커버한다는 것도 강점이겠습니다. 남미쪽에 사는 분들이라면 당연 울며겨자먹기로 iFutbol Score를 사겠는걸요.
로라걸님 블로그 포스팅을 보고 저도 화일을 정리하던 중 다이안 슈어의 노래를 한곡 들었네요. 전 대학1학년때 GRP Live in Session을 보고 그녀의 존재를 알았고 Reverend Lee는 최대 애청곡 중의 하나가 되었습니다. 그녀의 노래들이 모두가 흥겨운건 아니지만 처음에 들었던 그곡 때문인지 항상 그녀의 노래는 '흥겹다'고 뇌리에 박혀있습니다. 요즘 좀 센치한 곡들을 주로 올리곤 했었는데 기분도 좀 바꿀겸 저도 다이안 슈어의 흥겨운 곡을 하나 올려야 겠습니다. 이 아줌마 목소리 역시 참으로 미스테리중 하나인것 같습니다. 가창력이 정말 대단하죠. 무궁무진한 울림통을 가진것 같아요.
그리고 이어서 미국애들 고등학교 졸업식 파티에나 어울릴만한 춤곡, 허니 드리퍼스의 I Get a Thrill도 흥겹게 올려봅니다. 이 목소리가 로버트 플랜트라니...ㅎㅎㅎ 처음 친구가 누구목소리인지 알아맞춰보라고 들려줬을 때 목소리는 알아맞췄는데 밴드는 도저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