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도어즈

물리치료사

By | 2021-11-08

훗날 신촌 창천국민학교앞 건물 2층에 자리잡게되는 Doors의 전신은 지금의 신촌역 바로 앞에서 Rock이란 간판으로 문을 열었다. 어쨋든 난 그 가게를 승재를 거쳐 세민씨에게 소개받고 즉시 죽돌이가 되었다. 그게 아마 1990년이었던걸로 기억한다. 군대를 가기위해 휴학을 한 상태였으니 잘 기억한다. 가게가 처음 시작할땐 2~3천장의 LP가 있었던 것 같다. 그때의 다른 가게와 마찬가지로 손님들은 카운터에 놓인 손바닥보다 작은… Read More »

도어즈의 단골들

By | 2021-10-19

★J씨의 음반리뷰 도어즈에 거의 출근 도장을 찍다시피하는 J씨는 항상 반쯤 취해있는 말투였다. 항상 맥주 몇 잔으로 고사를 지내면서 오래동안 자리를 지키고 음악을 들었다. 언뜻보면 할일없는 실직자 같은 느낌이기도 했다. 안경에 약간 마른 체형, 항상 헝클어져있는 머리, 하지만 출근하는 사람처럼 느껴지는 콤비쟈켓과 면바지에 랜드로버, 음악 잡지와 신문, CD가 들어있는 메신저백이 항상 비슷한 모습이었다. 그와 친하진 않았지만…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