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
망원동에서 살며 대학시절을 보내던 어느날 이었다. 어머니가 갑자기 나를 부르시더니 묘한 표정으로 얘기를 시작하셨다. “용석아 너 앞집 O진이네 O식이 알지?” “그럼요 알죠. 근데 왜요?” “응, 글쎄 그 집에서 너더러 O식이 영세성사 대부를 서달라고 그러더라” 거실 마루바닥에 누워있다가 난 용수철처럼 튀어일어났다. “으~응? 나더러 대부를 서달라고? 아니 왜 나야?” “글쎄 그건 잘 모르겠고… 어쨋든 널 동네에서 좋게…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