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면식범

유림면

By | 2013-01-12

  집에서 스페이스 노아에 출근하려면 집앞에서 472번 버스를 타면 시청앞 서소문입구까지 한방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버스정류장에서 노아로 가려면 유림면을 지나쳐야 하거든요. 근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판모밀 한그릇 먹는다고 엄청 배부른것도 아니니 간식을 겸해 간간히 들르게 될것 같습니다. 요즘 음식점을 가면서 드는 생각은요… 기본이 안되어 있는 곳이 많다..였습니다. 제가 까다로워서가 아니라 그야말로 기본말이죠. 면이 너무 안익었거나… Read More »

우래옥

By | 2013-01-09

  2012.1.8(화) / 정말 오랜만에 간 대치동 우래옥. 생각정리세미나  강사모임이자 한달에 적어도 한번 열리는 지름대부흥회 차원의 점심회동 차원에서 이번엔 대치동엘 갔다.  콧물과 기침으로 목이 잔뜩 잠겼지만 기어서라도 갈 심산이었다. 원래 손호성님, 강함수님, 최환진님, 이상혁 스님과 나 이렇게 다섯명이 모이기로 했는데 손대표님과 강함수대표님은 핀트가 안맞아 강북 우래옥으로 가셨다. 결국 강남과 강북 양쪽에서 기묘한 냉면 회동이 각각… Read More »

칡냉면의 추억 : 유천냉면

By | 2012-12-28

    1998년 여름, 난 가산동의 한진택배 물류센타에서 일하고 있었다. 그곳이 LG홈쇼핑(현 GS홈쇼핑)의 물류센터였는데 난 IT기획자로서 물류부문을 담당하고 있어 아예 센터에 나가서 근접지원하기로 하고 거기에 장기간 나와있었다.  내 일은 입출고가 매끄럽게 돌아가도록 정보시스템을 계속 튜닝하고 개선하는 일이었다. 그러자면 센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알아야 했고 난 업무의 절반은 작업자들과 함께 입출고장과 로케이션에서 보냈다. 입출고 작업은 모두 육체노동이었고… Read More »

평래옥

By | 2012-12-28

대선날 저녁 평래옥에 왔습니다.  그런데 어쩌죠? 냉면맛이 잘 기억이 안나요. 여기에 도착한 시간이 딱 오후 6시였는데요. 그때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갑자기 입맛이 떨어지기 시작했거든요.  평래옥은 을지로에 있는데 교통편이 애매해서 오다가다 들르지도 못했고 맘먹고 오지도 못했었는데 이날에서야 가봤습니다.  장안에서도 손꼽히는 유명한 평양냉면집이죠. 육수와 동치미가 섞인 시원하고 밍밍한 육수와 툭툭 잘끊기는 면발은 평양냉면의 전형적이고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여기에… Read More »

면식범(麵食犯)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By | 2012-12-21

  방금 ‘면식범(麵食犯)’이란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전 삼시세끼를 면으로 채워도 전혀 불만이 없는 인간입니다. 제 주위에 그런 인간들이 몇 몇 됩니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그걸 자랑스럽게 공개하지 못해왔죠. 면을 좋아하는 제 동료들은 여기저기에서 탄압받아 왔습니다. ‘한끼 끼니도 되지 않는걸 식사로 먹자고 ?’  ‘난 밥먹어야 먹은거 같은 사람이야’ ‘냉면은 사실 간식아니야?’ 뭐 이런 설움속에서 꿋꿋하게 버텨왔죠. 전…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