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ag Archives: 냉면

평래옥

By | 2012-12-28

대선날 저녁 평래옥에 왔습니다.  그런데 어쩌죠? 냉면맛이 잘 기억이 안나요. 여기에 도착한 시간이 딱 오후 6시였는데요. 그때 출구조사 결과가 발표되면서 갑자기 입맛이 떨어지기 시작했거든요.  평래옥은 을지로에 있는데 교통편이 애매해서 오다가다 들르지도 못했고 맘먹고 오지도 못했었는데 이날에서야 가봤습니다.  장안에서도 손꼽히는 유명한 평양냉면집이죠. 육수와 동치미가 섞인 시원하고 밍밍한 육수와 툭툭 잘끊기는 면발은 평양냉면의 전형적이고 공통적인 특징입니다. 여기에… Read More »

냉면소녀

By | 2010-10-20

울 마님은 냉면을 그리 좋아하는 편은 아니다. 그냥 있으니 먹는 정도이고 가끔 매콤한게 생각날 때 비빔냉면을 시켜먹는 정도라고나 할까 ? 그래서 결혼전 데이트를 할 때 냉면을 먹자고 하지도 않았고 집에서 야식으로 만들어 먹을 때도 거의 혼자 해먹었다. 마님은 그걸 바라보면서 ‘그걸 무슨 맛으로 먹는담?’이란 표정이었다. 하긴 집에서 간단히 해먹는 냉면에 거창하게 고명을 올릴 것 도… Read More »

유천 칡냉면

By | 2010-10-11

지난주 요리 재료때문에 가락시장 다농마트(마트에 없는 재료들이 있다)에 들렀다가 내친김에 차를 몰아 유천칡냉면 풍납동 본점엘 갔다. 그동안 이 동네 저동네에서 먹어본 다른 유천 칡냉면과는 어떻게 다른 맛일까 궁금해서다. 풍납동이라는 동네 자체가 사람들로 붐비는 곳은 아니다. 이 곳은 예전에 내가 살던 망원동과 함께 항상 물난리로 유명한 곳이었으니 말이다. 그러니 이곳에 칡냉면을 먹으러 온다는 건 순전히 일부러… Read More »

야식으로서의 냉면…

By | 2008-05-12

날이 슬슬 더워지기 시작한다.  사실 날이 더워지는 것과 야식은 별 상관없다.   하지만 계절에 따라 야식의 종류가 달라지기 마련이다. 라면은 좋긴 하나 밤에 먹고 자는건 부담스럽다.  다음날 속도 거북스럽고 말이다. 냉면은 그런면에서 좋은 대안이다.  부담도 없고 소화도 나름 잘되고 속도 채울수 있으니 말이다. 야식으로 먹을것이기 때문에 시중에서 파는 인스턴트 냉면 중 하나를 골라야 하는데 물냉면이라면… Read More »

냉면

By | 2007-08-07

냉면 : 내가 냉면을 좋아하게 된 역사 첫경험 (Early Days) 태어나서 처음 냉면을 먹고 난 울었다.  그때가 다섯살인가 여섯살이었을 거라 기억한다.  맛이있어서 울었냐고 ?  천만의 말씀자르지 않은 면이 너무 길어서 목에 걸렸고 그때문에 켁켁대면서  입안의 면을 다시 뱉어내야만 했기 때문이었다.    하품을 해도 눈물이 나오지만  그렇게 목구멍을 이미 넘어간 면을 뱉어내면 눈물이 더 많이 나온다.… Read Mor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