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에 즐겨들었던 정말 소프트한 곡들입니다.

첫곡은 밥 제임스와 얼 클루의 앨범에서 골랐는데요. 

왼쪽의 앨범 One on One중에서 The Aftergrow입니다.

이 앨범은 여러매체에서 이미 ‘Must Have’등급을 받은 소위 ‘명반’대열에 끼어 있는 정말 좋은 앨범입니다.  명반들 중에서는 초보자들이 소화해 내기 어려운 작품들도 많지만 정말 누구나 듣기 좋은 앨범들도 많은데 이 앨범이 딱 그렇습니다.

사운드가 마치 오랜세월 파도에 깎이고 깍인 둥글고 맨들맨들한 조약돌과 같이 매끄럽고 부드럽죠.  앨범 전체의 느낌이 고요하고 느긋하면서 느릿느릿하지만 정말 어떤 조합의 피아노와 기타도 흉내낼 수 없는 그들만의 내공의 깊이를 보여줍니다.     투명하고 영롱하면서 이른아침의 안개처럼 신비롭고 상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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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곡은 Pat Metheny Group의 Letter From Home입니다.  그룹의 사운드를 실질적으로 이끌어가는 기타와 피아노의 팻과 라일의 듀엣곡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앞서의 밥제임스와 얼클루와 같은 피아노, 기타의 조합이지만 이들이 보여주는 경지는 그들과는 또 다릅니다

우수와 그리움이 듬뿍 담긴 곡이죠.  

곡 제목 그대로 입니다.

또한 진부하게 늘어지지 않고 간결하게 끝을 맺고 있죠.

그래서 너무 짧게 곡이 끝나는게 더 아쉽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세번째 곡은 P.F.M의 Dolcessima Maria 입니다.

원래 그들이 그전까지 표방해왔던 곡들을 감안해본다면 이렇게 소프트한 연주와 노래는 의아스럽기도 하고 이런 소품들이 좀 의외이기도 하지만 어쨋든 이 곡은 쵸콜렛 광고에나 등장할 듯한 감미로운 보컬과 멜로디가 듣는이를 미소짓게 합니다.

목소리를 자세히 들어보세요.

애가 닳도록 애원하지도 않고 울부짓지도 않으며 아름답고 청아하게 예찬하는 것도 아닙니다.  그저 바로 옆에서 속삭이듯이 낮은 톤으로 산들바람 처럼 가만가만 읊조린다는 표현이 딱 맞을 겁니다.

이들의 심포닉하고 어쿠스틱한 연주도 분위기를 한층 부드럽게 만들고 있죠.

세 곡 모두  정말 소프트하고 듣기 편한 곡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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