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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발표한 애플의 애플와치를 보면서 정작 내가 감탄한 부분은 시계본체보다 시계줄이었다.  특히 몇몇 모델은 줄의 끝부분에 자석이 내장되어 있어 별도의 조임쇠 없이도 매끈하게 팔목에 감긴다.  조니 아이브가 등장하는 애플와치의 동영상에서 보여주는 ‘찰칵’하는 소리가 나는듯한  우아한 시계줄 끝의 움직임은 사실 어디선가 본적이 있다는 사실이 불현듯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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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지. 아이패드의 스마트커버가 그랬다.  그때 역시 아이패드보다 스마트 커버의 부착방식에 더 감탄했던것 같다. 그건 단순히 자석이기만 해서는 그렇게 될 것 같지 않았다. 뭔가 자석을 다루는 특별한 노하우와 고단한 시행착오가 그 안에 녹아있는 것이 분명했다.  난 집에서 사용하는 아이패드 두 대에 모두 스마트커버를 만족스럽게 사용하고 있다.  처음 제품에 자석을 사용하자고 한 사람이 조니 아이브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애플은 10여년전부터 자석을 꾸준히 사용해오고 있고 그 쓰임새를 넓혀나가고 있다.

Voila_Capture 2014-09-10_12-31-59_오후 오늘 애플와치에선 자석이 두번 쓰였다. 시계줄에 이어 또 하나는 애플의 전매특허인 MagSafe 기술을 이용한 충전기술을 선보인 것인데 이로인해 보기싫은 충전단자가 노출되는 것을 막아냈고 디자인적으로도 훌륭해 보인다.   MagSafe의 원형은 2006년 맥월드에서 맥북프로와 함께 발표되었는데 그 역시 많은 사람들의 시선을 사로잡았고 (난 자석중독인가 보다) 현재까지 세번째 버전이 나와있다.  맥북에 쓰이는 맥세이프 단자는 사람들이 지나가다 충전줄에 걸려 노트북이 떨어지는 것을 막기 위해 고안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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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은 언제부터 자석을 즐겨 사용했는지는 분명하지 않다. 다만 내가 최초라고 기억하는 자석의 쓰임새는 2005년도에 발표된 iMac(일명 두부) 부터가 아닌가 싶다. 특별한건 아니고 그때부터 끼워주기 시작했던 맥리모트를 분실방지 차원에서 아이맥 본체 옆에 붙여놓을 수 있게 한 작은 아이디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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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2006년 나온 최초의 맥북에선 뚜껑을 여닫는 걸쇠를 없애고 자석을 사용했다. 이때문에 폴리카보네이트로 눈부시게 희게 만들어진 맥북의 디자인은 정말 아름다웠다. 난 이 기기를 보유했었는데 1세대여서 이런저런 결함에 시달리긴 했으나 정말 사랑했던 노트북이었다.   이쯤되면 애플이 자석을 매우 사랑한다고 말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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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데이트) 위가 후기에 나온 유니바디 맥북, 아래가 오리지널 맥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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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c5f7f54b097402f58733a5b68143ede 아마 우리가 보고있는 애플의 자석사랑은 빙산의 일각일지도 모른다.  애플인사이더에(2014.2.10) 따르면 애플은 마그넷을 이용해 두 대의 스마트패드를 연결하여 상호작용하게 하는 특허를 출원했다고 한다.  기사를 보면 다양한 쓰임새를 볼 수 있다. 노트북과 같이 키보드를 붙이거나, 그림을 그리는 타블렛,  차량용 거치대에 이르기까지 매우 광범위한 내용이다.  아마 이 특허출원 내용은 애플이 제출한 방대한 마그넷 관련 아이디어 중 하나가 아닐까 싶다. 앞으로도 애플의 마그넷 사랑은 계속될것 같다. 왜냐하면 위에서 소개한 마그넷이 특출한 쓰임새를 만들어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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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와치의 충전기는 단자없는 매끈한 디자인을 가능하게 했다
  2. 아이와치의 시계끈은 간편하고 군더더기없는 탈부착을 가능하게 했다
  3. 스마트커버는 얇은 아이패드를 유지해 주었다
  4. 맥세이프는 충전줄에 걸려서 넘어지거나 노트북이 떨어지는 것을 막아주었다
  5. 아이맥은 맥리모트의 분실 가능성을 줄여주었다
  6. 맥북의 아름다운 앞면 디자인을 가능하게 했다

이만하면 마그넷이 차별성에 공헌한 바가 매우 크지 않은가 ?  그리고 계속 마그넷을 사랑할만 하지 않은가 ?

 

  • P.S : 혹시 여기 소개되지 않은 마그넷이 기억나시면 알려주세요

독자투고란입니다. 페친이신 손아무개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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