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물놀이장 보고 : 2. 능골공원

By | 2014-07-05

아래링크를 통해 20여군데의 성남 물놀이장의 분포를 먼저 살펴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파악하기로 물놀이장은 크게 두 가지의 형태입니다. 하나는 놀이터 형태이고 하나는 수영장 형태입니다. 놀이터형태는 말그대로 놀이터를 여름철마다 물놀이장으로 변형시켜 운영하고 수영장은 네모반듯한 형태라기 보다 분수대 느낌의 낮은 물높이를 가진 곳입니다.  수영장 형태는 탄천을 따라 5개소이고 나머지 15개소가 놀이터형입니다. 각자 장단점이 있겠죠.

수영장형태는 일단 놀이 시설이 없습니다. 워터슬라이드, 바닥분수 같은 시설말이죠. 그에 비해 놀이터형태는 미끄럼틀이 그대로 워터슬라이드가 됩니다.   놀이터 형태의 물놀이장은 주로 분당보다는 북쪽인 수정구, 중원구에 몰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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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간 곳은 능골공원 물놀이장으로 집에서 10분 정도 거리였습니다. 놀이터형 물놀이장인데 다른곳은 안가봤지만 이곳 시설이 가장 최신이고 좋은 것 같더군요.  여기도 따로 주차장이 없습니다.  수백미터 위쪽의 아파트 단지 근처에 차를 대로변에 주차하고 갔죠.  이 지역 역시 주차단속에 손속을 봐주는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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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 들어서자 정후녀석이 물을 보고 일단 저렇게 발을 담그고 제 눈치를 봅니다. 옷입고 물에 들어가도 괜찮겠냐는 표정이었죠. 저렇게 앉아서 발로 물장구를 치고있는데 제가 이리로 들어오라고 하니까 그제서야 신나게 들어옵니다.  저는 그저 바닥에 물이 뿌려지는 정도이지 저렇게 물이 차있는 건줄 몰랐습니다. 물높이는 30cm정도 되겠더군요. 튜브를 띄울 수는 있지만 정후처럼 세살 정도만 되면 땅짚고 헤엄칠 수도 있는 높이입니다.

사진 뒤쪽에 보이는 작은 건물이 탈의실입니다. 여긴 따로 간이화장실은 없습니다. 공원내 화장실을 사용하면 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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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구에서 안쪽으로 바라본 모습입니다. 저렇게 생긴 철봉 구조물에서 분수처럼 물이 계속 쏟아집니다. 애들이 좋아하죠. 물깊이도 낮은거 보이시죠?  여긴 파라솔과 천막시설이 좋습니다. 자리만 가져가시면 되죠. 그늘막은 하나도 못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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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으로 들어가면 워터슬라이드가 있습니다. 해적선 모습인데 크지 않지만 상당히 재미있고 워터슬라이드도 두개 종류인데 사진전면에 보이는 것같이 단순한 형태와 한바퀴 돌아서 나오는 두 가지 형태입니다. 워터슬라이드 역할을 충실히 하기 위해 워터파크의 그것처럼 슬라이드내에 물이 흐르도록 만들어놓았죠. (그렇긴해도 미끄러움이 덜해서 수영복이 아니면 잘 안내려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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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후 선수가 워터커튼을 통과하면서 본격적으로 신나게 놀기 시작합니다. 저 뒤로 보이는 3개의 관문 보이시죠? 저기에도 분수가 커튼처럼 내려옵니다.  물도 깨끗한 것 같았습니다. 마님께서 관리하는 아줌마에게 물어보니 매일 물을 새로 넣고 뺀다고 합니다.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인데 끝나면 물을 모두 뺀답니다. 조금 일찍 닫는것 같아 왜 그러냐고 물어보니. 주변 아파트 단지에서 시끄럽다는 민원이 많아 오후 5시까지만 한다고 합니다. 그나마 여긴 일요일은 민원때문에 쉽니다. 다른 19곳은 월요일날 쉬는데 유일하게 이곳은 일요일에 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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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이터는 생각보다 넓습니다. 초등생으로 보이는 여자애들 몇명이 물총싸움을 신나게 하더군요.  저 뒤에 고래 그림이 보이죠? 저 고래 그림벽으로 물이 또 폭포처럼 내려옵니다. 정후도 그걸 발견하곤 거기로 달려가서 폭포속을 신나게 뛰어다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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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후는 맨몸으로 물에 들어가는걸 좋아합니다. 물이 낮으면 저렇게 땅짚고 헤엄치기를 즐기죠. 딱 그정도가 가능한 물높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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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가 고래가 그려진 벽면 폭포입니다. 정후는 소리를 지르면서 뛰어다녔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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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슬라이드 위에서 입구쪽을 향해 찍었습니다. 금요일 오후였지만 한가하죠? 주말엔 천명정도가 몰린답니다. 관리하는 분이 주중에 오라더군요. 천막시설아래에 자리를 잡으려면 조금 서둘러야 할듯 싶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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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터슬라이드위에서 입구반대편을 바라본 장면입니다. 저멀리 고래가 그려진 폭포가 보입니다. 상당히 넓어 보이죠?  이곳은 딱 친구들끼리 물총싸움을 하면서 뛰어다니기 좋아보이더군요.  그리고 미취학아동들에게 딱일듯 합니다. 조금 큰애들이 오면 오히려 재미없을지도 몰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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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들고간 너프 물총입니다. 정후에게는 아직 좀 크죠. 녀석도 무겁다라고 하더군요. 물놀이장에서는 오히려 제가 이걸 쏘면서 놀았어요. 워터슬라이드 위에서 올라오려는 정후를 향해 올라오지 못하게 막쏘면 정후녀석이 소리를 지르면서 물총을 피해 올라와서 저를 주먹으로 때리고 내려갑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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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후는 물놀이 후에 물만 잘 닦아낸 후 뽀송뽀송한 옷으로 갈아입고 차로 걸어가면서 화단에 물을 주는 장면입니다.  정후는 탄천 물놀이장보다 여길 더 좋아할 것 같아요. 주중에 자주와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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