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여행은 정후를 위한 물놀이 여행이기도 했다.  지난번 소개한 싱가포르 동물원의 물놀이장에 이어 오늘은 센토사 섬에 있는 센토사 어드벤처 코브 워터파크를 소개한다.  SIA Holiday 상품중 리조트월드 센토사 상품엔 유니버설 스튜디오 입장권 + 워터파크 입장권이 딸려온다. (워터파크가 싫다면 아쿠아리움으로 대체해도 됨)  그래서 부담없이 갈 수 있었다.

결론부터 말하자면 참 마음에 드는 곳이었다.  규모는 캐리비언베이의 절반정도 수준이지만 아이들이랑 놀기는 오히려 더 아기자기해서 좋고 캐리비언 베이 등에는 없는 것도 있으며 저렴하기도 하다.  입장료는 29s$인데 우리네 워터파크처럼 선베드나 구명조끼는 공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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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이었음에도 불구  각종 슬라이드를 기다리는 줄은 길지 않았다. 여러 종류의 슬라이드가 있지만 이들은 대게 초보(?)적인 수준으로 국내 워터파크와는 비교할 수 없지만 나름 쏠쏠하다. (일단 줄이 길지 않은것이…)  아마 성인들끼리 여길 찾는다면 슬라이드는 실망스러울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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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디에 자리를 잡을까 둘러보던 중 정후에게 딱맞는 유아풀을 찾아냈다. 깊이도 50cm정도로 깊지 않아서 아기들도 땅짚고 헤엄칠 수 있는 작은 풀이었는데 마님과 여기에 본부를 설치하기로 하고 입장때부터 자고 있던 정후를 위해 선베드가 아닌 카바나를 알아보니 88s$로 국내 워터파크의 정확히 절반가였다.  여기엔 생수 4병과 바스타월 4장이 제공되며 호텔의 풀사이드 처럼 음식을 주문해서 먹을 수도 있다.

우리가 묵던 호텔은 하드락 호텔에 이어 두번째 호텔인 Equalious 호텔이었는데 이 호텔 뒷편은 워터파크의 뒷문과 맞닿아 있어 티켓을 내보이면 열어달라고 하면 호텔로비에서 워터파크로 바로 직행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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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입장때부터 자던 정후는 시원한 바람이 통하는 카바나에서 2시간은 잔것 같다. 평상식으로 된 카바나가 아니라 사진과 같이 의자식으로 된 카바나 였는데 푹신해서 정후를 재우기는 그만이었고 위에는 커다란 천장형 선풍기가 달려있어 선선하기 까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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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아기들은 자고 난 후가 가장 이쁜것 같다. 잠에 취해 헤롱거리는 정후는 자기가 어디에 와 있는지도 잘 파악이 안됐는데 수영복을 입고 카바나를 나가는 순간 자기가 좋아하는 파란색 물이 펼쳐지자 이내 환호하기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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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벅지까지 차는 물에서 방방 뛰면서 놀기시작.  저 만족스런 표정을 좀 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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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에서 점프하고 첨벙거리기를 계속….. 정후는 브를 태우는 것 보다 맨몸으로 물장난 하는 것을 더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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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명조끼는 워터파크 어디에나 있다. 필요하면 입고 귀찮으면 벗어서 저렇게 던져놓으면 된다.  재질은 광택나는 코팅을 입힌 푹신한 스폰지 같은 소재인데 착용감이 꽤 좋았다. 아이부터 어른까지 4-5개의 사이즈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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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는 그리 다양한 편이 아니라서 밥종류는 없고 풀사이드에서 먹을 수 있는 군것질 거리가 주력이다. 아래 사진을 보면 치즈프라이, 치킨, 샌드위치, 치킨파스타인데 그럭저럭 먹을만하고 가격도 뭐 바가지수준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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센토사 코브의 최대 강점은 유수풀이 아닌가 싶다. 이 유수풀은 워터파크 전체 둘레를 굽이 굽이 도는데 상당히 길고 지루하지 않게 동굴, 수족관, 돌고래 풀장을 지나게 된다.  사진은 유수풀을 지나다 만난 센토사 코브가 자랑하는 가오리 수족관이다.  센토사 코브에는 좀 특색있는 액티비티가 몇 개 있는데 그 중 하나가 가오리수족관에 들어가서 먹이를 주는 프로그램이다.  가오리들은 대개 크기가 몸통만 정후만하고 길이는 1미터가 대부분 넘어보였다.

이 프로그램은 별도의 요금을 받는데 입장료보다 비싼 수준으로 많이들 참여하지는 않는것 같았지만, 정후가 좀 더 컸다면 나 같으면 한번 해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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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다른  액티비티중 하나는 돌고래와 수영하기인데 이건 정말 재미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고래를 만져보거나 같이 물속에서 수영거나 구경만 하거나 하는 몇 단계의 코스가 있는데 모두들 150$를 넘어가는 프로그램이라 (ㅜㅜ) 정후도 어리고 해서 물어만 보고 구경만 했다.

그러나 20여만 마리의 열대어와 수영하면서 스노클링을 하는 (정말 대단한) 체험은 무료다 !!  정말 물반 고기반인 초대형 수족관에서 스노클링 장비를 받아(무료다) 약간의 코칭만 받고 하는 스노클링 체험은 센토사 코브만 가지고 있는 액티비티가 아닐까 싶다.

국내 워터파크는 놀이기구만 있지만 센토사 코브는 그 안에 물고기들이 있다는 것이 큰 차이점이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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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도풀도 있다. 규모는 크지 않으나 파도는 꽤 쓸만하다

그외 센토사 코브에 대한 정보

  • 짐은 야외 유료락커에 보관하며 몇 번씩 열고 닫을 수 있다 (작은것 10$, 큰것 20$)
  • 쾌적한 화장실 내에 개인 샤워실이 있다(무료)
  • 우리나라 워터파크같은 사우나 시설은 아예없으니 참고(따라서 수건도 없다)
  • 에쿠아리우스 호텔 투숙객은 로비에서 티켓을 사서 뒷문으로 들어가는게 빠르다
  • 유아/아이들이 놀기 좋다. 유아풀, 아동용 정글짐 등을 보유
  • 성인들끼리간다면 익사이팅한 면에선 약간 실망일 수 도 있다
  • 가오리 먹이주기, 스노클링, 돌고래 체험같은 이색 액티비티들이 있다
  • 유수풀은 국내보다 낫다
  • 센토사 코브 워터파크 홈페이지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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