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DC 2013 키노트 : 새로운 왕조의 시작

By | 2013-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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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쁘지 않은 시작

현지시간으로 6월 10일 있었던 WWDC 2013 키노트에서 애플은 Mac OS X 매버릭스와 iOS 7을 중심으로 맥북에어, 맥프로, 에어포트 익스트림(and 타임캡슐), iTunes Radio, iWork for iCloud 등을 발표했다.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를 망라해 일곱 가지의 제품을 새로 발표한 것인데 생방송을 보면서 들었던 느낌은 ‘작정하고 쏟아내는’ 느낌이었다.  애플의 현재 패턴상 10월을 즈음하여 iOS 7이 런칭될 시점에 iPhone과 iPad의 신제품 또한 나오리라 예상한다.

이번 발표는 한 마디로 ‘실용적’이었고 나쁘지 않았다고 생각한다. 난 Mac OS의 차세대 버전에서 iOS와의 좀 더 실질적인 통합을 기대했고, 맥용 Siri가 나오길 바랬다. iOS 7에 대해서는 큰 기대감은 없었다. 다만 Mac OS와 비슷한 Look & Feel을 예상했었는데 그 예상은 빗나갔고 기대 이상의 성과가 나왔다. Mac Pro는 새롭게 나올 시점이 훨씬 지났기에 매번 기대했었는데 예상을 완전히 뛰어넘는 결과물이 나왔다. 에어포트 익스트림 역시 나와야 것이 나왔다는 느낌이다. 맥북에어는 배터리 부문은 기대 이상이나 다른 부분은 기대수준을 벗어나지 않았다. iTunes Radio는 기대이하라 실망스럽지만 일단 출시되었다는 사실이 반갑다. 가장 놀랐던 부분 중의 하나는 iWork 였다. 상대적으로 비중이 적긴 했지만 iWork, iRadio는 애플의 컴퓨팅 이데올로기에 있어 시사하는 바가 크다.

사실 ‘나쁘지 않았다’는 나의 평가는 그간 애플이 처했던 상황을 고려할 때 매우 짠 점수다. 그들이 스티브 잡스 사후 거의 2년간 걸어온 길을 돌이켜 봤을 때 이번 키노트의 결과는 매우 놀랄만하다. 잠시 2012년 10월 29일로 돌아가 보자.

k-bigpic Scott Forstall : 나와는 동갑인 그는 1992년 NeXT시절부터 지금까지 잡스와 함께였고, 애플에서 중추적인 일을 했다

사건은 애플의 지도 서비스에 대해 스캇 포스탈이 사과를 거부함으로 불거졌고 이에 팀 쿡은 공식적으로 이날 스캇 포스탈의 사임을 언급한다. 그 날 이후 애플은 Mac OS, iOS 두 OS의 디자인 부분을 Jonathan Ive에게, 엔지니어링 부분을 Craig Federighi에게 맡기며 이로써 ‘협업’이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반대로 얘기하자면 스티브 잡스가 있을 때와 사후 1년간 애플 내에서는 iOS를 맡은 스캇 포스탈과의 협업이 거의 불가능했음을 의미한다. 하드웨어를 담당한 Bob Mansfield가 은퇴를 선언했다가 스캇 포스탈 축출이후 은퇴를 번복한 것도 포스탈 때문이었다는 해석이 많다. 포스탈이 발표했던  iOS 6에 포함된 Maps 서비스는 그의 정적들에게 공격의 빌미를 주기 충분했고 여기에 스위스 철도 시계 디자인표절 사건까지 겹쳐지고 포스탈이 사과를 거부하는 바람에 Tim Cook은 그를 축출할 만한 명분을 얻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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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새로운 권력자들 : 왼쪽부터 Eddy Cue, Craig Federighi, Jonathan Ive

아마도 2012년 11월은 애플내의 새로운 지도 체제 출범에 따른 역할 재정립 등으로 보냈을 것이고 전열을 재정비하여 iOS 7대해 기획하고 작업을 했던 시간은 최대 6개월 정도였을 것이다. 이번 WWDC를 보고 놀랐던 점은 iOS 7이 단지 ‘스큐어몰픽’ 개념 정도 만을 없앤 디자인이 아니라 기본 앱들 전체의 UI를 바꾸고 완성도 높은 새로운 디자인을 선보였다는 점이었다. 평면적이고 단순한 레이어들을 겹쳐서 만들어내는 입체감과 그 세심한 배려는 분명 윈도우즈나 안드로이드와 다른 그것이었다. 그 짧은 시간에 말이다.

게다가 iOS이외의 과제들(Mac OS를 비롯한 다른 5개 제품들)도 산적한 가운데 이루어낸 성과였으니 이 정도면 정말 대단하지 않은가 ?  게다가 이번 신제품들에서는 여러가지 의미심장한 코드가 담긴듯 하다. 말이 나왔으니 먼저 iOS에 대해 얘기해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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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iOS 7

iOS 7을 예상할 때 나는 조니 아이브의 미니멀리즘을 기본으로 Mac OS의 Finder와 비슷한 디자인으로 두   OS간의 동질화를 이룰 것이라 예상했다. 미니멀리즘은 윈도우와 안드로이드의 그것과는 다른 단색조패턴, 그러나 윈도우의 정말 평면적인 단색이 아닌 Mac OS Finer가 가진 알루미늄 그라데이션과 같은 그러한 미니멀리즘을 예상했었다. 이 예상은 알록달록한 색상과 반투명, 레이어드 개념으로 보기좋게 빗나갔다. 사실 Mac OS와 전혀 다른 디자인으로 간 것은 예상 밖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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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매료시켰던 Aqua 인터페이스의 전 (2000년)

그리고 곧 조니 아이브가 시도한 3차원의 반투명 디자인의 첫 느낌이 10여년전 처음 소개될 때 감탄을 금하지 못했던 Aqua 인터페이스와 비슷한 감흥을 주고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아이러니 하게도 스캇 포스탈이 찬사를 받게 된 그 디자인 말이다. 그 때 Aqua는 Aqua 자체로 끝나지 않았다. 조나단 아이브가 디자인한 반투명 플라스틱 맥과 기가막히게 어울렸기 때문인데 이것이 소위 말하는 ‘깔맞춤’이었다. IT회사로서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깔맞춤 할 수 있는 회사는 애플밖에 없었다. 그 당시 플라스틱 재질에 심취해 있던 아이브는 이 후 서서히 금속재질에 관심을 가지게되었고 포스탈은 iOS의 특명을 받고 직무를 바꾸었으며 하드웨어 디자인은 금속으로, 파인더는 아쿠아를 서서히 버리고 알루미늄 하드웨어와 어울리는 형태로 다시 ‘깔맞춤’되어 발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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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스큐어몰픽~ 내가 뽑은  어워드 1위 : iPad용 PodCast App – 정교하게 움직이는 테이프 레코더의 모습에 감탄을 금할 수 없었다

결론적으로 iOS 7은 나에겐 Aqua급 감동이다. 주어진 시간이 6개월이었음을 감안할 때 다음 버전은 새로운 디자인을 기반으로 기존 개념을 조금씩 뒤트는 시도가 이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 지금까지 깔맞춤에 대해 이야기를 한 것은 새로운 아이폰에 대한 기대 때문이다.  검정색 아이폰을 가지고 있는 많은 사람들이 누가 시키지도 않았는데 ‘흰색 아이폰을 살걸’하고 탄식했다. 나 역시 키노트를 보면서 흰색 아이폰 5를 가진것을 다행으로 생각했다. Aqua와 iOS 7은 모두 플라스틱에 더 어울리는 디자인이라 생각한다. 그렇지 않은가 ? 올 10월에 나올 것으로 예상되는 iPhone 5s(혹은 iPhone 6)에 플라스틱이 채용 되기는 아마도 힘겹지 않을까 싶다.  그러나 그 다음버전이라면 가능하지 않을까 ? 애플이 깔맞춤에 능한 회사라는 전제하에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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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Mac OS X Marvericks

애플은 그동안 사용해 왔던 고양이과 동물 코드네임을 내던졌다. 내심 iOS와의 통합, 데스크탑 Siri의 채용을 기대했지만 이번 결과물은 실용적인 것에 맞추어져 있다. Finder Tab기능은 소소해 보이지만 정말 원하던 것이었다. Tag 역시 그렇다. 난 Pixa란 그림정리 앱을 이용하면서 화일에 계속 Tag를 달아 정리하는 중인데 이것이 이번 버전들어 전면에 나오면서 (원래부터 내재된 기능이었다) 앞으로 Tag관련 서드파티 앱들이 더 활성화 될 것같다. 게다가 Multiful Display는 여러개의 화면을 오가며 강의하는 나에게는 정말 필요한 기능이었다.  iOS와의 협업이 원활해 지면서 Map과 iBooks가 맥의 앱으로 등장한 것도 더 없는 기쁨이다.  iCloud Key Chain 역시 그렇다. 이들 모두는 많은 이들이 가려워 하던 기능과 앱들이어서 쌍수를 들어 환영하지 않을 수 없다. 매버릭스 역시 30$는 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나로서는 이들 기능만으로도 충분히 그 값어치를 한다고 생각한다.

또 다른 측면으로 매버릭스는 최적화에 집착하고 있는 OS이다. 이날 키노트 내내 애플은 배터리 성능과 OS의 최적화측면을 부각했다. 새로워진 사파리 역시 그에 중점을 두고 있는데 같이 발표된 iWork와 무관해 보이지 않는다.  아마 애플의 발표대로라면 새로운 맥북에어가 아닐지라도 매버릭스를 설치하면 배터리 성능이 조금이라도 더 나아질 것으로 기대해본다.  이 정도면 최고의 가격대 성능을 가진 OS가 아닐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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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Macbook Air

새롭게 나온 맥북에어는 같은 가격에 기존에 비해 두 배 용량, 45% 빨라진 SSD와 9시간(11인치), 12시간(13인치)의 배터리 성능, 빨라진 WiFi, 개선된 CPU가 장착되어 있으니 이 제품에 대해선 정말 불만이 없다. 12시간 이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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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Mac Pro

이 제품을 보고는 정말 경악스러웠다. 최고의 스펙으로 계속 밀어붙이는 키노트를 보며 난 페이스북 타임라인에 ‘삼성스럽다’는 표현을 썼다. 가격이 발표되지는 않았으나 나는 두려워서 굳이 물어보지도 않을 것 같다. 맥 프로의 발표를 보면서 난 지난날의 두 가지 제품을 떠올렸다. (아마 많은 분들이 그러했으리라) 하나는 조나단 아이브의 야심작이었던 Mac Cube였고 또 다른 하나는 20주년 맥이었다. 디자인 측면에서 Mac Pro는 지금까지 나왔던 맥들과는 그 궤를 너무 달리하는 것 같아 사실 조금 당황스럽다. 맥 프로 사용자들 대부분은 디자인을 따지기 보다는 성능위주로 내달리는 직업을 가진 사람들이 대부분이라 이들에게 확장성 측면에서 공격당할 것이 너무도 뻔해 보였기 때문이다. 그런면에서 이번에 발표된 맥 프로는 20주년 맥과 같이 다소 생소한 모양새를 가졌다. 그러나 크기와 컨셉은 Mac Cube와 흡사한데 아이브는 이를 통해 지난날의 실패를 내내 벼르고 있었던 듯 보인다

X1536-98A-C.1.lg20주년 맥의 기괴한 모습. 내가 첫 이질감을 느낀 맥이다 

이번 맥 프로는 두말할 나위 없이 애플의 플래그십 데스크탑이다. 당연히 여기에서도 깔맞춤 문제가 등장한다. 지금껏 플래그십 기종에서 깔맞춤에 실패했던 적은 없었다. 모니터, 키보드, 마우스 세트로 말이다. 가장 궁금한 것은 4K가 지원되는 시네마 디스플레이나 TV 가 연말에 같이 나오겠느냐 하는 것이다. 키보드와 마우스 역시 그렇다. 아이브가 까만 본체와 하얀 마우스 조합을 견디지 못할 거라 예상하기 때문에 난 ‘나온다’에 한 표 던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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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Mac Cube (2001) : 조나단 아이브의 실패작. 이번 맥프로는 큐브를 닮아있다

아 참, 난 처음 맥 프로를 보고 플라스틱(폴리카보네이트)인줄 알았다. 그러나 제품 정보를 보니 알루미늄이란다. 만약 폴리카보네이트 였다면 난 그것을 다시 플라스틱으로 회귀하는 신호로 받아들였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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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Airport Extreme (Time Capsule)

802.11 ac를 내장한 에어포트, 정말 기다려왔다. 나올 제품이 결국 나왔고 세로로 길쭉한 모양새엔 적응되지 않지만 어쨋든 반가운 제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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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iWork for iCloud

iLife, iWork 계열의 앱들은 오래동안 업데이트가 멈추어져 있었다. 그 둘 모두가 이번에 업데이트 되었으면 가장 좋았겠지만 iWork로도 반가운 소식이다. 그러나 이번 발표는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한마디로 심경이 복잡하다) 키노트에서는 iCloud용 iWork에만 초점이 맞추어져 있었지만 사실 난 팀 쿡이 넘기는 슬라이드에서 어딘지 모르게 변화의 기운을 이미 감지했고 iWork의 신버전일거라 확신했다. 키노트에서도 iCloud용 iWork뿐만 아니라 모든 플랫폼의 iWork 업데이트를 짧게 이야기 했다.

iCloud용 iWork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지 모르겠다. 애플의 이데올로기는 멋진 스포츠카 모양의 앱을 데스크탑 OS에서 돌리는 Client / Server 이데올로기를 독실하게 견지하는 업체다. 오히려 MS보다 더 골수적이다. 그런 애플이 사파리와 심지어는 윈도우에서 크롬과 익스플로러로 동작할 수 있는 경악할만한 수준의 UI를 가진 (저게 진짜 브라우저에서 돌아가는 앱인지 눈을 의심했다) 앱을 내놓았다는 것은 심각한 이데올로기의 변화를 수용하겠다는 의미이다.

iWork의 경쟁상대는 Office 365와 구글앱스다. 그런데 이걸 더 큰 생태계 전쟁으로 해석하면 구글, MS와 본격적인 Cloud 전쟁에 나서기 위한 요건 갖추기에 나섰다고 봐야 옳을 것이다.  쉽게 얘기하자면 오피스 시장 쟁탈전에 나서는 것으로 해석해야 하느냐, 좀 더 크게 클라우드 전쟁을 위한 포석이냐인데 나는 일단 두 번째 이유라고 해석한다. 발표내용 중 놀랄만한 것은 IE와 크롬을 지원한다는 사실이다. 애플이 크로스 플랫폼으로 재 탄생할 iWork를 통해 오피스 시장에서 교두보를 확보한다면 그 다음엔 클라우드 전쟁도 전쟁이지만 드넓은 오피스 시장 점유율 빼앗기(MS가 90%이상이니 말이다)에 본격적으로 나설 듯 하다.
게다가 지금의 구글 앱스는 처음 예상보다 발전이 더딘상태라 구글을 견제하는 효과도 있을 것이다.

아직 과금(또는 가격) 문제 등 그 어떤 것도 정해지지 않았다. 애플은 아마도 iCloud를 일련의 웹앱으로 조금 더 채울 것 같다. 이를테면 웹상에서 iTunes Match가 돌아갈 수 도 있고 iRadio도 그 중 하나다. 아마 이에 대한 준비차원에서 새로운 사파리 버전에 대한 최적화와 배터리 성능에 집착하는 모습을 보이는 것 같다. (이러다 애플이 크롬 OS에 필적하는 Light-Weight OS와 기기를 만드는 건 아닌가 오버도 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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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iRadio

수 년간 말만 무성하던 iRadio가 드디어 출시되었다. 모양새는 누가 봐도 판도라 라디오와 닮아있다. 솔직히 실망스럽다. 내가 기대했던 iRadio는 iTunes Match와 그 이전부터 끌어모으던 사용자들의 경험을 담은 메타데이타로부터 시작할 줄 알았다. 그리고 소문대로 국가간의 저작권료 장벽을 허물 줄 알았다. 그런데 정작 나온 서비스는 판도라 라디오와 거의 같고 미국내에서만 (일단은) 가능하다. 그나마 위안인 것은 서비스가 발표되었다는 사실과 무료라는 것 두 가지이다.

애플은 그 동안 엄청난 사용자경험을 축적해왔다. 모르긴해도 판도라나 Spotify와는 질적으로 다른 다양한 형태의 맞춤 서비스가 가능한 환경을 가지고 있으나 일단 지금 나온 정도는 찻잔속의 태풍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대충 봉합해서 발표한 듯한 느낌을 지울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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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왕조의 탄생

애플은 스티브 잡스 사후 스캇 포스탈과의 불협화음을 1년정도 겪으면서 처음으로 성장률 저하라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그런데 때마침 터진 iOS 6의 지도 서비스의 문제는 스캇 포스탈을 정리할 명분을 제공했으며 그 후로 6개월간 한물갔다는 세간의 비난을 들으며 결과에 매진했고 2013년 WWDC를 통해 먼저 일곱개의 새로운 제품을 출시하며 건재를 알렸다. Mac OS X의 명칭을 새롭게 가져가기 시작한 것은 마치 새로운 왕조를 개창하면서 새로운 연호를 도입하는 것 같은 느낌이다.  iOS에서 포스탈의 자취를 지운 것, 새로운 플래그 십 데스크탑을 발표한 것 모두 애플의 새로운 왕조의 시작을 알리는 신호같다.
애플은 9월이나 10월에 있을 정기 미디어 이벤트를 통해 iPhone, iPad, iPod 등 새로운 모바일 하드웨어를 더해 아마 올해 중으로 거의 모든 제품 라인업을 업데이트할 테세다.

정치적인 문제 등을 떠나서 제 3자가 예전의 애플을 떠올리며 이번 키노트를 봤을 땐 분명 이전에 비해 수동적이고 밋밋해 보일 수 있으나 스티브 잡스 사후의 애플 왕조의 시작이 이 정도라면 난 나쁘지 않다고 본다. 문제는 올해 말과 내년 중반으로 이어지는 시기에 정비를 마친 새로운 애플이 경쟁자들에 어떤 공세를 취할 것이냐 이다. 애플은 분명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는 애플TV 나 iWatch 등 색다른 신무기를 준비하고 있을 것이다. 새로운 10년을 위한 대공세는 아마 그들을 발표하면서 시작하지 않을까 ? 어찌되었든 이렇게 지켜보고 글을 쓰는 나로서는 흥미진진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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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WWDC 2013 키노트 : 새로운 왕조의 시작

  1. beck

    제목과 본문의 내용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글입니다.
    이번 WWDC 2013을 생방으로 보면서 느꼈던 감동이 이 글로 인해 잘 갈무리된 느낌입니다.

    Reply
    1. demitrio Post author

      아 늦게 봤습니다~ 칭찬해주시니 막 흥이나네요~~~ ^^

      Reply
  2. beck

    제목과 본문의 내용이 너무나 잘 어울리는 글입니다.
    이번 WWDC 2016을 생방으로 보면서 느꼈던 감동이 이 글로 인해 잘 갈무리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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