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3년 롤링스톤지는 모든 세대에 걸쳐 가장 위대한 기타리스트를 열거하며 Duane Allman을 2위에 올려놓았습니다.   (1위는 물론 지미 헨드릭스 였습니다)  듀언 올맨은 흔히 ‘슬라이드 기타’의 명인이라고 불리워지고 있고 그의 밴드였던 Allman Brothers Band의 1971년 필 모어 이스트 라이브앨범은  Led Zeppelin의 ‘The Song Remains The Same’ , Deep Purple의  ‘Made in Japan’등과 더불어  라이브앨범의 결정판이라고 불리워 지고 있습니다.

Allman Brothers Band는 흔히들 Lynyrd Skynyrd와 함께 서든록(Southern Rock)으로 분류합니다만 이들 쟝르성격은 블루스나 컨츄리등과도 관계가 깊습니다.  블루스란 쟝르는 매우 끈적거림이 많아서 이 쟝르에 발을 깊숙히 들여놓았을 경우에는 헤어나오기가 쉽지 않습니다.  

제가 생각할때는 단순한 음악감상용 쟝르라기 보다는 희노애락을 증진시킬때 필요한 음악쟝르 같습니다.   길을 갈때 들으면 머리와 어깨, 손에 리듬감을 주고 한잔을 하며 들을때는 음주를 증진시키고 사람을 더 취하게 만드는 마력이 있죠.

하마디로 인간의 원초적 감성을 자극하는 쟝르라고 하겠습니다.

슬라이드 기타는 이런 끈적임을 배가시키는 기술이라고 생각합니다.  오른쪽 그림과 같이 손가락에 끼우기도 하고 손에 잡고 연주하기도 하죠.   기타자체가 아예 오르간과 같이 생겨서 연주자가 앉아서 건반을 두드리듯이 연주하는 모습도 간간히 볼 수 있습니다.  (Pink Floyd의 David Gillmore가 One of These Days를 연주할 때 흔히 그럽니다)

슬라이드 기타 사운드는 딱 티가 납니다.  음이 깔끔하게 떨어지지 않고 축축 걸쳐지는 느낌이들죠.  피아노와 오르간의 차이와도 같다고 느껴집니다.   그렇다보니 사운드  자체가 축축하고 심금을 울리는 곡들이 많습니다.

블루스 계열의 기타리스트들은 거의 슬라이드 기타를 다룰줄 아는데요.  Johnny Winter와 같은 연주자는 물론이고 ZZ Top, Pink Floyd, Lynyrd Skynyrd, Led Zeppelin, Queen등의 유명그룹과 제프백 등이 또한 슬라이드기타로 유명했습니다.

Allman Brothers Band의 1971년도 라이브 앨범인 At Fillmore East 는 별을 다섯개를 모두 줄만한 불멸의 명반입니다. 

거의 모든 Rock음악 숭배자들에게는 경전으로 읽힐만한 ‘Must Have’앨범중 하나입니다. 

Led Zeppelin의 The Song Remains The Same에 수록된 ‘Dazed and Confused’나 Deep Purple의 Made in Japan에 수록된 ‘Child in Time’과 같은 대곡들과 같이 이 앨범에도 대곡들이 많은데 그 중 In Memory of Elizabeth Reed는 듀언 얼맨의 신들린듯한 기타와 감정의 점층적 고저를 가장 확실하게 표현하는 명곡같습니다.

Lynyrd Skynyrd의 Free Bird가 스튜디오 버전보다 라이브 버전이 더욱 박진감 넘치듯이 Led Zeppelin이나  Deep Purple, Allman Brothers Band의 라이브 버전 역시 라이브버전이 더욱더 박진감 넘치는 경우입니다.    일단 직접 들어보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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듀언 얼맨은 1946년 생으로 짐 모리슨, 존 보냄 등과 같은 천재들과 마찬가지로 일찍 세상을 떠났습니다.  필모어이스트 라이브앨범의 성공직후에 오토바이 사고로 사망했는데  그때 그의 기량이 거의 절정기에 있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정말 애석한 일이 아닐 수 없습니다.  

그는 생전에 ‘반지의 제왕’의 열혈팬이었는데 (많은 뮤지션들이 그랬죠…그룹  Gandalf 기억하시죠 ?) 그의 유일한 딸의 이름도 갈라드리엘이라고 지었을 정도였습니다.  

갑자기 얘기가 잠깐 삼천포로 빠지는 느낌인데…저는 만약 영문이름으로 딸 이름을 짓는다면 ‘아르웬’으로 하렵니다. 

반지의 제왕에 나왔던 아르웬 역의 Liv Tyler의 모습이 원작의 요정이미지와 아주 흡사했을 뿐만 아니라 너무 아름다웠기 때문이죠 -.-;;

그런데 여기 저기 자료를 보다보니 Liv Tyler의 아버지가 캐나다 그룹  Aerosmith의 Steven Tyler라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이래저래 반지의 제왕의 판타지 사상은 록커들에게 여러모로 영향을 미친것 같습니다. -.-

오늘 글이 이상하게 끝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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