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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요일 (1/14) 아르고나인에서 생각정리세미나 무크지에 실릴 ‘남자의 물건’ 사진촬영이 있었습니다. 그래도 밥은 먹고하자는 취지에서 그걸 핑계로 을지면옥에서 모두 모였죠.  늦잠을 자는 바람에 저만 10분정도 늦게 헐래벌떡 뒤어갔었는데 이미 수육한접시가 바닥을 드러내고 있더군요. (수육 맛있어요 후우~)  그리고 네명이서 냉면을 시켰습니다.

냉면위의 고추가루는 필동면옥과 함께 을지면옥을 상징하죠. 사실 사진만 보면 이 냉면이 을지면옥인지 필동면옥인지 구분이 안갑니다. 그러나 다들 냉면 꾼들이라 을지면옥이 그릇이 더 깊다는걸 단박에 지적하더군요. (혀를 내두를 만한 꾼들 같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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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면옥의 면발을 보세요. 엹은색을 띠면서 가느다랗습니다. 그러면서도 잘 끊어지는 면이죠. 원래 메밀국수의 색은 이렇게 엷은색이 맞다고 합니다. 이날 을지면옥의 면을 먹으면서 일단 냉면 면발로는 발군이로구나…생각했습니다. 육수는 밍밍한 가운데 지난번 우래옥에서 느꼈던 짠맛이 저 멀리서 아련하게 느껴지기도 했죠. 어쨋든 을지면옥의 이날 냉면을 먹어보고 딱~! 드는 느낌은 ‘거의 완벽하다!’ 였습니다. 근래먹었던 어느냉면보다 좋았어요. 입은 거짓말을 못합니다. 아무리 배가 불러도 음식이 너무 맛나면 배가 터져도 몽땅 비울 수 밖에 없죠.

이렇게 말입니다. 그야말로 국물 한방을, 면 한오라기 남기지 않고 몽땅 먹어치웠죠. 무우김치도 맛있었고 수육도 너무 좋았고, 아주 딱 만족스럽게 먹은 점심식사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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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면옥은 전용컵(?)에 면수를 주는데요.  숭늉보다도 좀 더 심심한 이 맛이 저는 좋습니다. 간장을 타드셔도 좋죠. 일반적으로 냉면집에서 나오는 육수는 너무 짠게 흠입니다. 지난번 유천냉면집에서도 너무 짰어요 . 어쨋든 을지면옥이 장안에서는 현재 최고의 냉면집이라 생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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