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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서 스페이스 노아에 출근하려면 집앞에서 472번 버스를 타면 시청앞 서소문입구까지 한방입니다.  그런데 공교롭게도 버스정류장에서 노아로 가려면 유림면을 지나쳐야 하거든요. 근데 그냥 지나칠 수는 없죠. 판모밀 한그릇 먹는다고 엄청 배부른것도 아니니 간식을 겸해 간간히 들르게 될것 같습니다.

요즘 음식점을 가면서 드는 생각은요… 기본이 안되어 있는 곳이 많다..였습니다. 제가 까다로워서가 아니라 그야말로 기본말이죠. 면이 너무 안익었거나 익은경우, 김치가 너무 시었거나 오늘한것 처럼 뻣뻣한 경우, 음식에 넣을파가 몽땅 시들어 버린경우 뭐 이런 기본말입니다. 그런건 사실 당연한건데 그렇지 못한집이 많다보니 일단 기본만 갖추어도 맛집으로 추천하고 싶다니까요. 유림면은 일단 그런 기본이 두루 좋은 집입니다. 어느 한 요소에 대해 칭송할 점이 있다기 보다는 언제 먹어도 참 무난한 맛을 가지고 있죠. 그래서 자꾸 이 집에 오게되나봅니다. 전 기본찬으로 주는 유림면표 단무지를 좋아합니다. 거의 아기 손바닥만한 크기죠.

달지도 짜지도 시지도 않은 국물에 싱싱한 파를 가득넣고 겨자를 좀 얹은 다음 김가루가 묻어있는 모밀국수를 적셔먹고 단무지를 한 입 베어물면 참 만족스럽습니다. 이집은 하동관같이 들어가면서 돈을 내야 하는데요 문을 들어서서 나갈때까지 전체 시간이 10분을 넘은적이 없는것 같습니다. 정말 금방 먹게되요. 식사로 먹기엔 저 두 판의 모밀은 좀 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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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정말 우습게도 ..전 메밀국수 외에는 먹어보지 않았습니다. 갈때마다 일단 메밀국수는 놓칠 수 없다보니 번번히 다른걸 못먹어봤답니다.  다른 메뉴들, 특히 요즘엔 거의 전골에 가까운 돌냄비 국수가 인기만점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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