면식범(麵食犯)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By | 2012-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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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금 ‘면식범(麵食犯)’이란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전 삼시세끼를 면으로 채워도 전혀 불만이 없는 인간입니다. 제 주위에 그런 인간들이 몇 몇 됩니다. 그러나 그들 대부분은 그걸 자랑스럽게 공개하지 못해왔죠. 면을 좋아하는 제 동료들은 여기저기에서 탄압받아 왔습니다. ‘한끼 끼니도 되지 않는걸 식사로 먹자고 ?’  ‘난 밥먹어야 먹은거 같은 사람이야’ ‘냉면은 사실 간식아니야?’ 뭐 이런 설움속에서 꿋꿋하게 버텨왔죠.

전 사실 면요리를 평가할만한 내공을 가지지는 못했습니다. 넓게 많이 먹어보지 못했죠. 그래서 사실 주저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뭐 그런걸로 주저할 필요는 없겠더군요. 이것도 그냥 누군가 나서서 그저 시작하면 다들…따라오겠지…하고 생각합니다.  최근 면요리에 대한 책을 읽고 대단히 실망했던 것도 이 카테고리를 만드는걸 부추겼습니다. 앞으로 냉면을 중심으로 이런 저런 면요리를 소개하겠습니다. 그리고 주변에 있는 고강한 내공의 면식범들도 좀 끌어들이려고요 …

대선 진거 때문에 홧김에 시작하는 카테고리가 절대 아님을 말씀드립니다

그리고 제 냉면에 대한 진심을 파악하시려면 아래 링크의 글을 먼저 읽어주세요 ~ ^^

  • 냉면 : 내가 냉면을 좋아하게된 계기 (2007.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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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면식범(麵食犯) 프로젝트를 시작하며

  1. xyz

    춘천에 가면 ‘평양냉면’이라는 집이 있습니다. 입맛에 맞으실듯 하네요.. 저희집은 춘천인데 막국수보다는 평양냉면을 더 좋아해서요. ㅎㅎ

    원래는 한집이었는데 지금은 두군데로 분가?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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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찾아보니 인형극장 근처로군요 어딘지 알것 같습니다. 춘천에 갈때 꼭 들러봐야겠네요. 춘천엔 막국수집도 유명한 곳이 많아서 한번 훑어야지…하고 항상 생각하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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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GR

      저도 가본 집이네요.
      주인장님 말씀대로 인형극장 근처입니다. 어렸을 때 처음 가봤을때는 진짜 맛없다고 생각했던 집이예요 ㅎㅎ 첫인상은 굉장히 텁텁했다고 하면 설명이 되려나..? 춘천에 유명한 냉면집은 여기 말고도 시청 근처에 있는 함흥냉면인가 함흥면옥인가 하는 곳이 있는데 여기 스타일에 익숙했던 저로서는 한입 먹고 이게 뭐야 소리를 내뱉을 수밖에 없던 그런 냉면이었습니다. 더군다나 비빔냉면은 없다니… 애들 입장에선 환장할 집이었죠.

      근데 좀 더 머리가 크고 몇 번 더 가보고 나니 이 텁텁한 맛이 이상하게 땡길 때가 있고, 이게 여기서 파는 빈대떡이랑 같이 먹으면 정말 잘어울린다는 생각을 하게 되더라구요. 북한 가서 먹어본 적이 없어서 평양냉면이 원래 이런 스타일인지 어떤지는 모르지만, 아무튼 첫인상은 굉장히 별로였는데 먹다 보니까 나중엔 일부러 찾아가서 먹기도 하게 되던 기묘한 냉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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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흠~ 그러니 더 가보고 싶어지는군요 ^^ 함흥냉면집에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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