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님꼐서 다음달 중순부터 오랜 휴직을 마치고 복직한답니다. 이에 따라  지난주 (19일)부터 베이비시터(우린 이모님이라 부름) 이모님이 오시기 시작했죠. 정후는 지금까지 계속 엄마아빠 손에만 자랐습니다. 다른 식구들이나 외부사람들과 잘 놀긴합니다만 노는거랑 육아랑은 다르더군요. 이제는 낯을 가린답니다.

그래서 마님이 출근하기 전까지 녀석을 좀 트레이닝 시키기로 했죠. 엄마아빠와 떨어져서 이모님과 단둘이 지내는겁니다. 일종의 이별연습이라고나 할까요? 어제부터 그걸 시작했는데 어젠  마님과 양수리쪽에서 시간을 보내다 왔었죠. 오늘은 아예 오전 9시경에 방향을 잡고 나갔습니다. 이전부터 가보고 싶었던 여주의 목아박물관에 가기로 했죠

여긴 사설박물관이랍니다. 관장님이 주요무형문화재로서 주로 불교 목조각을 하시는 분입니다. 역시 평일이라 그런지 사람이 없었는데요. 아무 생각없이 본다면 평범한 것 같은데 사설이라고 생각하면 대단히 규모가 크고 잘 가꾸어 놓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야외에도 볼만한 작품들이 있고 본관 실내에서도 지상 3층 지하 1층의 공간에 다양한 작품들이 빼곡하게 들어차 있답니다.

목각이라 그런지 부드럽고 조금은 따뜻한 그런 느낌이었습니다. 곡선은 부드럽고 표정엔 생동감이 있었으며 조각은 정말 정교하더군요. 저는 미술사에는 조예가 깊지 않지만 불상, 탱화 등 불교를 소재로 한 부분이 우리 고미술의 한 축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그래서 항상 호기심이 있었는데요. 오늘 조각들을 보고있자니 탱화, 불화의 모음을 보고싶더군요. 아무래도 조만간 국립박물관엘 한번 가야겠습니다.

입장료는 5천원입니다. 근처에 신륵사 등 볼거리와 먹을거리가 많으니 하루 정도 나들이 코스로 나가면 좋을듯 합니다.  동자승 조각이 참 많았었는데 둥글둥글하고 통통한 것이 정후하고 비슷했답니다 ㅎㅎ 자 구경거리가 있었으니 좀 먹어야겠죠?

목아박물관에서 약 5킬로미터 거리에 ‘보배네’ 만두집을 가기로 했습니다. 전 블루리본(레스토랑 소개앱, 유료다)을 가지고 있는데 이 근방에서 리본1개를 받은 집이더군요. 참고로 리본을 받는다는 것 자체가 대단한 맛집이란 의미인데요.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블루리본 소개서에도 리본하나 이상을 받을 확률은 20%미만으로 보이더군요.

어쨋든 보배네 만두, 따봉입니다. 김치만두인데 저기 보이는 저 만두국이 6천원으로 만두4개와 떡이 들어있고 구수한 육수에 고기가 잘게 썰어져서 들어가 있습니다. 먹어보니 리본 한개를 받을만 하더군요. 마님께서는 워낙에 김치만두 팬이시라 오늘 여기서 먹어보고는 따봉을 외치더군요

여주에서 양평으로오는 37번 국도 중간에 4대강 사업의 결과물인 이포보가 있습니다. 이곳이 천서리라 불리우는 막국수촌인데요. 그 원조격인 집이 강계봉진막국수입니다. 물과 비빔 모두 6천원인데 원조집인 만큼 남다른 포스가 느껴지더군요. 정말 깔끔하고 맛있었습니다. 비빕국수의 경우엔 맵다고 알려져 있는데 전 별로 매운것을 못느꼈답니다.

여주에 가시면 이 두집을 꼭 찾아서 드세요. 강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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