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도와 복숭아를 산다는 명분으로 어머니와 형수님 조카들과 함께 안성과 장호원일대로 드라이브를 나갔습니다. 먼저 안성에 있는 포도농원에 갔었는데 포도의 종류도 많고 (17종) 포도따기 체험도 할 수 있어서 참 좋았습니다. 게다가 따면서 그 자리에서 먹는건 공짜랍니다 ^^ 포도를 따면서 다들 한송이 이상씩 먹었죠.

오하농원이라는 곳이었는데 진짜 크더군요. 위 사진 오른쪽같이 지금 서있는 곳에서 저길끝까지 모두 포도밭이었구요. 농원내에는 수영장에, 피크닉 벤치에, 넓은 식당과 풀밭이 있었습니다. 한여름엔 가족들과 놀러와도 되겠더군요. 애들은 수영장에 풀어놓고 어른들은 피크닉 벤치에서 뭐라도 해먹고 할 수 있어서요.  포도수확은 9월말까지라하니 주말 나들이거리를 찾는 분들은 한번 가보세요.

포도농원을 갔다가 근처의 안성팜랜드를 갈까 서일농원을 갈까 고민하다가 조금 멀지만 서일농원으로 갔습니다. 몇년만의 방문이었는데요. 더 좋아졌더군요. 특히나 식당은 크기가 3배는 넓어진듯 합니다. 정원도 여전히 잘 정돈되어 있었고 음식들도 모두 맛있었습니다. 조카들이 고기나 패스트푸드에 입맛이 익어서 된장과 짱아치를 잘 먹을까 걱정했었는데 손두부와 김치녹두전까지 깨끗하게 해치우고 청포묵과 깻잎은 한번씩 더 달라고 해서 남김없이 먹고 나왔답니다 ^^

다음은 근처 장호원으로 이동했습니다.  큰길가에서 파는 복숭아가 싫으시다고 해서 무작정 마을 중심부로 깊숙히 들어왔죠.  그때 갑자기 정후군이 배에 힘을 주기 시작해서 참 난감했습니다. 얼른 근처 마을회관을 찾았죠. 위에 보이는 정자에서 x기저귀를 갈고 마을회관 수도가에서 엉덩이를 씻기고(그것도 비가 부슬부슬 오는데) 엉덩이를 뽀송뽀송 말려주니 금방 좋아라합니다. 어머니는 근처 분에게 부탁해서 황도 세 박스를 마을회관으로 공수해달라고 해서 사가지고 왔습니다.  오는길엔 미사리 초계국수집에도 들러 다같이 초계국수와 비빕국수, 만두를 배부르게 먹었죠. 태풍이 올라오고 있는데도 대담한 나들이는 재미있게 끝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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