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되는 WWDC 2012

By | 2012-06-11

 

어제 재미있는 기사를 하나 보았다.  심심풀이로 한번쯤 읽어들 보시라

네이버 등 포털엔 ‘삼성,이번에도 ‘애플 잔칫날 김빼기?’로 타이틀이 나가고 있다. 내용을 요약하자면 삼성이 갤럭시3의 예약판매일을 12일로 맞추어 같은날 새벽 열리는 애플의 WWDC 2012의 김을 빼려한다는 얘기다.  사실 맞대결로 김을 빼려면 지난번과 같이 같은날 신제품을 발표하는게 김빼기지 예약판매를 시작하는게 김빼기는 아니다. (이 때문에 난 실소를 금치 못했다) 나는 오히려 갤럭시3를 첫날 예약하려는 사람들도 이번 WWDC 2012의 발표내용을 지켜보고 예약해도 늦지않다고 충고하고 싶다.

스티브 잡스가 없는 가운데 처음 열리는 이번 WWDC는 다른때보다 더 주목할 만하다. 애플은 지금까지 매년 초 맥월드 엑스포와 6월 WWDC, 9월의 미디어 이벤트를 거의 정기적으로 열어왔고 이중 1월의 맥월드 키노트의 비중이 높았으나 맥월드에 불참하기로 결정했고, 아이팟이 발표되던 9월 이벤트는 아이팟의 판매가 시들해짐에 따라 이제는 6월에 열리는 WWDC가 애플의 가장 큰 연례이벤트가 된 느낌이다.

특히나 이번 WWDC는 아직 뚜껑이 열리지 않았으나 가장 센세이션을 일으킬만한 키노트가 기다리고 있다. 애플은 이번 행사에 거의 모든 핵심전력을 집결시킬 듯 하다.  Mac OS, iOS,(심지어는 TV OS도 ..) 등 모든 종류의 OS,  포터블에서 데스크탑에 이르는 모든 Mac 제품라인업, iCloud 등 서비스와 소프트웨어, 혹시모를 iPhone 5와 Apple TV까지 실질적으로는 올해 발표된 iPad를 제외한 전 제품라인업을 집결시켜 같은 날 스타트라인을 맞추어 한꺼번에 업데이트를 하는 장관이 펼쳐질 듯 하다.  IT업계 최고의 공룡이 되었으면서도 거의 모든 제품군을 한자리에 몰아넣고 일제히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역량은 (그렇게 된다면) 애플이 유일하지 않을까 싶다.

일단 지금까지 루머에 등장했거나 예상되는 것들은 MacRumors에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다. 여기에서 내가 추가적으로 바라는 것은 한국어 시리와 Mac OS상의 딕테이션 기능의 추가, 아이튠즈 매치의 국가확대/서비스와 기능개선, 애플TV 앱스토어, 새로운 iSight나 오디오/이어폰 등이다.

아마도 내일 아침이 되면 업계와 언론들은 저마다의 시사점과 향후 변화를 점치기에 바쁘지 않을까 ?  새로운 스마트폰은 적어도 오늘밤은 넘긴 다음에 구매 결정을 하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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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기대되는 WWDC 2012

  1. 늙은여우

    저 삼성의 알 수 없는 자신감은 뭘까요?
    단순히 폰의 하드웨어 스펙이 앞써다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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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이 시점에서 생각해보면 삼성도 나름 훌륭하게 잘 살아남았고 그 과정이 어떠했든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애플에서 내놓는 것이면 소프트웨어와 하드웨어를 가리지 않고 어쨋든 대응 기능을 내놓으면서 치열하게 살아남았고 노키아와 HTC, RIM도 제쳐버렸으니 말이죠. 이제는 그들 나름의 선제공격이 필요한 시점인데 수세를 공세로 전환할만한 배포가 있을지도 두고볼 일입니다. 갤스노트는 그러한 반격의 일환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경기운영 측면에선 미운짓도 많이 하지만 스코어상으로는 뒤지고있지 않으니 못하는건 아니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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