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소한 일상의 로그 05/25

By | 2012-05-25

1.

정후방에 온습도계를 두고부터 습도변화를 알수있게 되었다. 이번주초부터 왜 이리 건조해진건지 화요일 6시간짜리 강의를 하고 나오는데 입이 바짝 마르면서 몸에 변화가 감지되었다. 에고~ 아프면 안되는데~~라는 생각이 불현듯… 그런데 결국 목소리까지 변해버렸다. 흠… 이번달 강의가 아직도 세번이나 남았는데…쿨럭~

코맹맹이 소리가 싫어서 코를 뻥 뚫어주는 오트리빈(이 녀석은 거의 5분내에 임무를 완수하는 것 같다)도 사왔는데 변한 목소리는 그대로다. 이거 오늘 6시간 강의를 버텨낼 수 있을지…

 

2.

어제 함고선 모임이 구로에서 있었다. 강의로 강행군중이고 몸도 골골하여 지난번 처럼 애들에게 두루 연락을 넣지 못하고 재학생 5명과 나를 포함해 88학번 3명해서 8명이 조촐하게(?) 만났다. 어제 퇴근시간 만원지하철을 차고 몸이 아파 식은땀을 흘리면서 구로까지 기어가면서 근처에 근무하는 04학번 영빈이가 생각나 혹여 벙개가 가능하냐고 문자룰 넣어보긴 했는데 역시 너무 늦게 연락해서 불발~  사실 함고선을 빙자한 우리 동기들과의 술자리가 아녔나 싶기도 하다만… 어쨋든 락근, 창석…이 두 친구는 꼭 한잔해야겠다고 벼르고 있던 녀석들이라 꼭 가야했다…

역시 우리 동기들이 편하고 좋아… 술한잔먹고 보고싶었다면서 꼬옥 안아볼 수 있는 녀석들이 바로 이놈들이다.

 

3.

강의와 관련…법무법인 율촌과 태광, 삼성전자, SDS, 대우증권…기타 등등 이거 다 한꺼번에 기획하고 강의하다가 결국 병나지 않나 싶다. 지금도 한군데의 강의 커리큘럼을 만드는중…내 품엔 정후가 코알라처럼 딱 달라붙어서 자고있다. 녀석…이렇게 안고있으면 몇 시간이고 진짜 잘잔다. 게다가 서로 배가 따뜻해진다. ㅎㅎㅎ

요즘 이런저런 일거리가 넘쳐나서 블로그에 포스팅할 엄두를 못내고있다. 정리해서 올릴글들도 많은데… 새로운 스킨부터 시작해서 블로그를 대대적으로 정비중이고 조만간 모양새도 약간씩 바뀌게될것 같다.

 

사실 1.2.3.4과 같은 짧고 소소한 얘기꺼리는 요즘엔 페이스이 어울리는 것 같다. 하지만 페이스북은 강물처럼 흘러가 버린다. 나중에 다시 읽게 될 일도 없을것 같고해서 페이스북에서 지껄이다가 이리로 옮겨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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