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까지 블로그나 SNS채널 등을 통해서는 말하지 않았지만 조금만 기다리면 새식구가 생긴답니다.  지난해말부터 조금씩 집에 변화를 주고 있었죠. 지난번 LP를 몽땅 팔아치운 것도 그 일의 일환이었답니다. 어제는 썰렁한 벽에 변화를 줘보기로 했습니다. 아이 때문에 새로운 벽지로 새로 도배하는 것은 제가 반대했구요. 그래서 기존 벽을 살리면서 데코레이션 하는 방향으로 했죠.  벽에 붙이는 스티커로 결정했답니다.  아래 그림이 그 스티커입니다. 높이가 150cm 폭이 164cm죠.

국내 쇼핑몰에선 9만 9천원으로 너무 비싸길래 아마존에서 알아보니 39.99$ !!  아마존+몰테일 조합으로하면 배송비까지 해도 50$ 정도라서 더 저렴했습니다. 다른 스티커들 2종을 더해서 모두 80$ 정도에 구입했답니다. 참고로 아마존에서 이 스티커의 품명은 RoomMates RMK1439SLM Scroll Tree Peel & Stick Wall Decal MegaPack 입니다.  지난 금요일 밤 스티커와 스탠드 등이 아마존에서 도착했지만 그 시간에 전 17년전 입사동기들이랑 여의도에서 옛날 얘기를 하느라 정신이 없었죠.  어쨋든 토요일 아침 부스스한 머리를 하고 강제노역을 아침부터 시작했답니다. -.-;;

아~ 물론 피곤했지만 전 이런 작업을 좋아해서 즐거운 맘으로 했죠.

쓱싹 쓱싹 붙이기만하면 10분만에 되겠지…하는 생각은 곧 깨졌죠. 2시간 정도는 걸린 것 같습니다. 다행히 이 스티커는 붙였다 떼었다를 계속 할 수 있습니다. 그림의 수정이 가능하죠 ㅎㅎ 나무 가지가 하나하나 완성되어 갈때마다 성취감이 몰려오더군요. 이런 공작은 이 맛에 하나봅니다. 우리 마님께서는 방문 바로 앞에 의자를 갖다놓고 앉아서 작업을 총 지휘(?) 했죠.  사진을 보세요 그럴듯 한 가지가 완성되었죠 ?

자 이것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중고시장에서 산 아기침대와 선물로받은 모빌, 기존에 있던 화이트 가구와 잘 어울리네요. 이번에 아이방을 준비하면서 저 흰색커튼도 터미널 상가를 뒤지고 다닌끝에 새로 달았답니다.  마님께서는 가지에 앉은 두마리 부엉이가 제일 맘에 든다더군요. 아빠 부엉이와 아기 같다구요. 전 그 바로 아래에 있는 사슴과 거북이가 마음에 들었어요. 이 두 친구는 추가로 산 스티커를 붙인건데 색상 등이 잘 어울리죠 ? 날씬한 사슴의 다리가 이뻤죠.

이 스티커 외에도 같은 회사에서 나온 스탠드까지 샀답니다. 44$ 정도로 그리 비싸지 않었고 스티커와 어울렸거든요. 주의하실 것은 이 스탠드는 110v 전용이라 콘센트만 바꿔서는 안된다는 거죠. 다행히 저는 주먹만한 트랜스를 가지고 있었습니다. 전구는 기본적으로 들어있는 전구보다 좀 더 은은한 필립스의 LED 전구를 넣어주었습니다. 방이 전체적으로 그럴듯하죠 ?

토요일 아침 10시부터 시작된 강제노동은 빨래, 장보기, 쓰레기 분리수거, 몇 번의 설겆이 등등을 거쳐 밤 10시에 끝나더군요.  혹시 눈치채셨나요? 제 블로그 카테고리에 Housekeeping을 새로 만들었고 기존 포스팅중 그에 해당하는  몇 개를 넣어두었답니다. 지금쓰는 이 포스팅은 카테고리를 만든 기념으로 쓰는 첫 글이죠 ㅎㅎ (워낙 주부 또는 예비주부 여러분들의 카테고리 개설 요청이 거세서요) 꼭 남녀를 가리지 마시고  ‘집안일’ 카테고리를 애독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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