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인적으로 로저딘의 커버 중 가장 좋아하는 Yes의 ‘Relayer’앨범. 끝까지 LP로는 구하지 못했다

고등학교때 친구집에 놀러갔다가 그 친구가 YES의 오리지널 LP를 모두 가지고 있는걸 보고 얼마나 부러웠는지 모릅니다.  그 친구가 내앞에 들이민 YES의 라이브 앨범인 YesSongs는 지금도 잊을 수 없습니다. (양쪽으로 펼쳐지는 8면 커버였거든요)

그때부터 Yes는 오리지널 앨범이 아니면 의미가 없다고 생각했죠.  보통 그들의 앨범은 최소한 양쪽으로 펼쳐지는 폴더형이 대부분이어서 라이센스로 출반된 단촐한 국내 음반등은 앨범커버를 제대로 살릴 수 없어 오히려 오리지널 앨범에 대한 갈증이 더욱 커져만 갔죠.

대학에 들어와서야 앨범 커버를 그린 작자가 영국출신의 Roger Dean 이란걸 알게되었죠.  

알고보니 로저 딘이 손댄 앨범은 한두개가 아니었습니다.

■ Yes의 3장짜리 라이브앨범인 Yessongs의 앨범쟈켓 내부(일부분) 오리지널엔 도너츠판도 있다

영국 그룹 Yes가 수퍼그룹으로서의 면모를 보이면서 챠트의 상위권을 항상 유지하게 되자 로저 딘 역시 이목을 끌게 되었습니다.   로저 딘이 1944년 생이고 60년대 중반부터 활동을 시작했으니까 서른을 즈음하여 주목을 받기 시작한 거죠.

Yes가 표방하는 음악의 사운드가 범우주적이다보니(-.-) 로저딘의 앨범커버가 정말 딱 들어맞았습니다.  로저딘의 앨범커버의 대부분이 거의 환타지성향이다보니 저같이 커버에 더 눈독을 들이고 접근하는 자들도 생기기 시작했습니다.

■ Yes출신의 기타리스트 Steve Howe의 솔로앨범 ‘Beginnings’ 역시 LP로 구하는데 실패했다

Yes는 여러 멤버들이 거쳐가기로 유명했는데요.  게다가 멤버들 각자는 모두 자신의 분야에서 내노라하는 주자들이었기 때문에 각자 솔로앨범도 활발하게 냈었죠.   그들이 솔로앨범을 내게 되자 역시 로저딘에게 손을 내밀었는데요.  릭 웨이크먼이나 스티브 하우가 그랬습니다.

특히 스티브하우는 거의 로저딘의 단골고객이 되었죠. (Asia때도 그랬고 말이죠)

주요 여러멤버들이 빠져나간 후에도 Yes의 앨범은 계속 로저 딘이 맡았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아래의 Yes후기작 Drama도 그랬죠.   고등학교때 친구가 Machine Messiah를 테잎에 녹음해 준걸 듣고 아주 뻑이 갔더랬는데요. 그래서 이 앨범을 좋아하게 되었습니다.

■ Yes의 후기작 Drama.  가장 좋아하는 Yes의 앨범 중 하나이다

로저딘의 작품 중 항상 거론 되는 또 하나의 작품중 하나가 유라이어 힙의 Magician’s Birthday 앨범입니다.  이상하게도 로저 딘이 그린 앨범은 음악적으로 저 역시 좋아하는데요.   

Uriah Heep 역시 고딩때 친구가 July Morning을 녹음해 준 뒤로 좋아하기 시작한 그룹이었습니다.  이 앨범 쟈켓을 로저딘이 그렸다는 사실은 한참후에나 알았습니다.

또한 나중에 알게 된 사실인데 아프리카 출신의  프로그레시브 그룹인 Osibisa역시 로저딘이 커버아트를 맡았더군요.   로저딘은 항상 프로그레시브 록 그룹의 앨범 커버만 맡나 봅니다 허허

■ Uriah Heep의 Magician;s Bithday 앨범. 동명 타이틀 곡인 Magician’s Bithday도 아주 좋은곡이다

로저딘의 사이트에 가시면 (www.rogerdean.com)  그가 해왔던 작업들이 주욱 나옵니다.  제가 여기에 언급한것들은 제가 좋아하는 것들 몇가지였고 실제로는 정말 많더군요.    그의 커버아트 하나를 골라서 큼직한 사이즈로 벽에 걸어 놓으려고 했는데 그의 사이트에서 파는 포스터의 가격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저는 Relayer 앨범 아트를 좀 큰걸로 구하고 싶은데 말이죠.

네덜란드 그룹 Earth & Fire의 앨범 하나도 로저 딘 솜씨였네요. (왼쪽)   Earth & Fire도 한때 진짜 인기있던 프로그레시브 그룹이었습니다.    사실 상업적으로 크게 성공하지 못한 그룹인데 그들의 후기 앨범을 로저 딘에게 맡겼네요.   Song of Marching Children과 Atlantis 앨범으로 돈을 좀 벌었었나 보죠 ^^

솔직히 Earth & Fire의 앨범커버까지 로저딘이 해준것은 좀 의외입니다.   주로 영국 아티스트들만 해주는가 했는데 말이죠.

이건 이미 70년대에 로저 딘이 유럽을 중심으로 국제적인 명성을 얻고 있었다는 반증이 되는 셈이죠.

(왼쪽 앨범은 시완레코드의 LP한정판으로도 나와 있습니다)

허허… 이것도 좀 보시죠.  역시 제가 좋아하는 그룹 Budgie입니다.  Never Turn Your Back on a Friend군요.  이 앨범에 수록된 Parents는 이들의 최대 명곡중 하나죠.

Budgie는 실력에 비해서 그리 알려지지 못했죠.  그러나 후세 그룹들에 준 영향력은 정말 대단했습니다.   하드락이나 메탈한다는 그룹들 치고 Budgie를 모르고 지나치지 않았죠.

그들 나름대로의 독특하고 강렬한 비트와 보컬이 인상적이었습니다.  Budgie는 여러 앨범이 있습니다만 로저딘이 그린건 이 앨범과 Squawk 등을 포함해서 3장 정도였습니다.

Budgie의 다른 앨범들의 커버아트 역시 독특하고 멋지죠.  (로저딘의 작품이 아닌데도 불구하고요)

오늘 음악을 듣다가 갑자기 로저 딘이 생각나서 주욱 써봤습니다.  몇작품 더 감상하시죠..^^

■ 커버아트는 대단했지만 음악적으로는 비난을 면치 못했던 Yes의 Tales from Topographic Oceans.

■ Greenslade의 1973년작 Bedside Manners are Extra

■ Chris Squire만(Bass) 쏙 빼고 전성기 멤버들이 다시 뭉쳐 만들었던 Anderson-Bruford-Wakeman-Howe의 앨범.   역시 Yes앨범은 로저딘이 평생 독점하나보다.  난 이 앨범커버를 보고 Welcome Home ~!을 외쳤었다.

■ 칼파머, 스티브 하우, 조프 다운스, 존웨튼의 Asia엔 Yes출신이 2명이 들어있었고 로저딘의 단골고객인 스티브하우가 있었으니 어찌 Asia가 로저딘에게 몽땅 맡기지 않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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