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풀리나 했더니만…

By | 2006-11-09

지난주말에 근 한달동안 준비해온 보안점검이 끝이 나서 이제 좀 블로그질을 시작하려고 했는데

이번주초에 출근을 해보니 떡하니 다른 일이 버티고 있었네요.

제가 한동안 글을 못올리고 있으면 아마 박터지게 일하고 있나 보다..라고 생각하시면 맞습니다.

한 다음주 중반정도나 지나서야 다시 뭔가 시작할 수 있을것 같네요.

제 블로그를 쳐다보고 있으면 올해 6월은 정말 스스로 생각해도 미쳤구나 할만큼

많이 올렸던게 보이네요.  한달동안 68개의 글을 올렸으니…쯔쯔

하긴 제가 가진 연차의 대부분을 6월에 몽땅 소모하면서 휴가까지내가면서 축구를 봤었으니까요..

수영은 그래도 절반 가까이 빼먹으면서도 꾸준히 다니고는 있습니다만 요령이 생겨버려서

대강(?) 20바퀴 정도만 돌다 오는 수준에 머물러 있습니다요.    사실 쉬지않고 10바퀴정도는

돌아줘야 하는데 느린사람 뒤를 쫓아가면서 간간히 쉬는맛에 젖어들어서 몸이 피곤한 짓은

거의 안하고 있는데 다음달 정도부터는 그것도 바짝 땡겨봐야겠습니다.

축구는 그래도 매주말에 EPL을 시청하고 있지만 요즘은 보고나면 피곤해져서 블로그에

남기지도 못하고 쓰러져 자버리기 일쑤입니다.  지난 설기현의 경기때는 전반전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잠이 들어버리는 일도 있었다니까요.

지난주말에는 친구들끼리 철인 3종경기(볼링,농구,족구)를 두편으로 갈라서 박터지게 하루종일

했습니다.  제가 속한 팀이 볼링과 족구를 이겨서 저녁을 얻어 먹었지요.   엄청난 폭우를 뚫고

집에 오니 (월요일)새벽 3시 더군요 (그럴줄 예상하고 월요일에 연차를 또 내두었지만요 -.-)

어제는 수영장엘 갔다가 수영반 회식이라고 해서 (월요일에 결석해서 사전에 알지 못했음)

그냥 따라갔답니다.  무려 14명이나 참석해서 (22세부터 40대 중반에 이르기까지, 여성회원 4명포함)

거의 부어라 마셔라 하다가 퇴근하는 와이프가 간신히 저를 구출해가지고 자정께나 되어

집에 들어왔답니다.  나이상으론 제가 서열 3위라 돈을 내려고 난리를 쳤지만 더 난리를 치는

큰형님(?) 때문에 그냥 나왔답니다.  어제 마신것만 해도 한명당 평균 맥주 3천에  닭 각 1마리씩

뜯었기 때문에 나중에 시킨 양주까지 해서 만만찮았을 텐데 다음주 큰형님 얼굴보기 민망스러울

것 같았습니다.

왜 수영반 회식 얘기를 하냐하면 어제 한의원에 다니는 여성분이 한방파스를 전회원에게 돌려서

안그래도 지난 일요일 체육대회때 발목을 접질린 제가 어제 집에와서 유용하게 사용했고 신기하게

오늘아침엔 다 나았다는 점 때문입니다. ㅎㅎ

또한 20대중반의 역시 여성회원 하나가 손수만든 다크쵸콜릿 케익을 수영반원들을 위해

가져왔는데 아마추어의 솜씨라고는 믿기힘든 실력이어서 제가 1/3은 먹어치우고 나머지 케익역시

다른 회원들이 게눈 감추듯 먹어치워 버렸습니다.    요즘 세상에 보기드문 처녀더군요.

그리고 화요일에는 고객사의 초청으로 발을 절룩거리면서 명동까지 방문해서 고객과 2:2 쿠션볼

겐빼이를 쳐서 택시비를 벌어가지고 돌아왔습니다.   아마 복수전을 조만간 신청해 오지 않을까

싶네요.

이상 한주간의 주인장 동정이었습니다 …

내일은 군대 안가려고 버티다가 늙으막에 군대를 가서 제대하는 후배놈을 환영하러 나갑니다.

역시 군대는 딱 20세에 잽싸게 갔다 오는게 속편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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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thoughts on “좀 풀리나 했더니만…

  1. 효준,효재아빠

    글이 안 올라와 열라 뺑이 친다고 생각을 했었지. 메신저로 확인사살도 했구.
    그 한방파스 어케 좀 구할 수 없나?
    난 수영하면서 골반쪽이 아픈게..나을 기미가 없네.
    조금 나아졌다가 다시 좀 아프구..

    수영을 다시 하면 나아질려나..

    오늘 약속은 아무래도 못갈 것 같애..잘 있다가 갑자기 OLAP 서버가 문제를 일으키는지..쩝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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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계속 강행군일세… 한방파스라고 해서 일반것과 별반 다르진 않더구나.. 냄새도 똑같아 ㅋㅋ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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