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Warfare

By | 2011-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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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컨퍼런스때 발표할 주제를 놓고 고심하다가 예전부터 해보고 싶은 주제인 IT 전쟁에 대해 얘기해야 겠다고 생각했다. 일단 초점은 최근의 천하삼분론이 형성된 과정과 그 전망에 대해 얘기하려고 하는데 일단 그 부분을 얘기하려해도 전체적인 판세는 가늠해볼 필요가 있을 것 같아 오늘 아침 부랴부랴 전체 전쟁의 상황판을 좀 그려보았다. 뭐 맞는것도 있고 틀린것도 있으며 누락된 것도 있지만 이 판세를 좀 더 정리하여 그중 한 두개의 전역을 줌-인하여 살펴볼 예정이다.

^^ 내 블로그에 자주 들러주시는 분들께 이런저런 지적을 좀 부탁드린다 ~ 역시 혼자 이런 거대지도를 만드려니 이만저만 어려운 것이 아니다.  이 이야기는 40분 정도 발표될 예정이고 도입부는 Osmos로 시작(아무래도 게임회사니 말이다),  구글-애플-마이크로 소프트의 거대전략이 어떻게 변해 왔는지, 앞으로의 전쟁을 보는 관전포인트 등을 제시한다.

Update : 2011/8/30

v 0.7 여러가지가 업데이트 되었답니다 ^^

위의 지도를 한번 만들어 볼까 했던 것은 사실 아래의 천하삼분론을 설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양쪽을 엔터프라이즈와 퍼스널로 나눈 것은 서로의 영역을 침공하기 대단히 힘들다는 것과 똑같은 IT영역이지만 양쪽의 양상이 참 다르다는 것을 설명하기 위함이었습니다.  보통 기업의 IT담당자나 IT전공자가 아니라면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Personal분야의 전쟁만 눈에 보이게 되는데 엔터프라이즈 부문도 충분히 크고 뿌리가 깊어서 현재 천하를 삼등분한 것 같은 구글-애플-마이크로소프트라 할지라도 Personal부문을 통일하고 나서는 엔터프라이즈 부문을 침공하거나 통일하기 쉽지 않을것으로 보여집니다 (MS가 통일한다면 또 모르겠지만요)

전역별로 그려놓은 맵을 주요 등장인물로 다시 배열하면 Personal부문의 전쟁이 10년전에는 그저 국지전이었는데 이제 이 전쟁이 슬슬 커져서 생태계전쟁, 플랫폼전쟁으로 번져, 웬만한 등장인물이라도 이 전쟁에 감히 끼어들기 어려운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이들 3개 회사는 스타크래프트에 나오는 저그-프로토스-테란처럼 각기 자신들만의 강점으로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하면서 밸런스를 맞추어 왔는데 이들 3개 회사의 밸런스는 지금까지 그야말로 절묘하게 맞아왔습니다.  서로 침공하기 어려운 영역들이 존재했거든요.

여기에 최초로 파문을 일으킨 것은 애플이었고 구글이 안드로이드로 화답하면서 제 생각엔 구글 스스로 종족 특성을 깼다고 봅니다. 여기에 양쪽 모두에 위기를 느낀 MS가 계속 물의를 일으키면서 이들의 균형은 서서히 깨지게 되었고 이제 3개사는 서로의 역량을 몽땅 결집하여 국지전이 아닌 전체의 전력으로 싸우는 총력전이 되고 말았습니다. 물론 이들 3사는 서로와 비교했을때 우월한 점과 열악한 점 모두가 존재하며 이제 그 공백을 바쁘게 서로 메꾸어가고 있습니다. … 최근에 패를 던지고 나온  HP는 이제 이 부문에 미련을 버리고 엔터프라이즈에 집중할 것으로 보여집니다. 어차피 경쟁자들의 액면을 이기지 못하는 패였으니 블러핑을 할 수가 없죠.

반대편에 서 있는 엔터프라이즈 시장의 강자들과 부품시장의 강자들은 어떤 영향을 받게될까요 ? 글쎄요~ 저는 이들이 당구장 주인과 같다고 생각합니다. 누가 이기건 서버와 소프트웨어를 이들에게 팔아먹는건 마찬가지니까요~ 일설에 의하면 애플의 새로운 데이터센터는 HP의 서버들과 EMC의 스토리지, MS 윈도우즈 서버로 꽉 들어찼다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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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thoughts on “IT Warfare

  1. Gundalp00h

    정말 애플 데이터 센터가 윈도우를 쓰나요? 의외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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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그럴수고 있을것 같습니다 ^^ 확인은 되지 않았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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