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경을 미즈노 9으로 바꾸다

By | 2011-04-30

수영이란걸 시작하면서 처음엔 고무패킹이 있는 수경을 사용했었습니다. 아마 아레나 제품일겁니다. 수영을 처음 시작한 2006년까지만 해도 아레나가 거의 용품시장을 독식하다 시피 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선택의 여지도 많지 않았고 용품에 대해 잘 모르기도 했죠. 그로부터 1년이 지나 스윔닥터 게시판에서 심심치 않게 스피도의 일명 ‘기타지마 수경’이란걸 알게되었고 큰 결심을 하고 그걸 질렀죠. 사실 질렀다는 표현도 좀 우낍니다. 기타지마 수경은 일반 수영동호인이 착용하는 수경보다 훨씬 저렴했거든요. 제 기억엔 2만원 정도에 산거 같습니다. 이게 노패킹 수경이었죠.

이거 정말 물건이었습니다. 밀착도도 좋은데다가 물속에서의 시야확보가 거의 환상적이었거든요. 그래서 기타지마 수경이 수명을 다했을 2009년엔 같은 스피도의 사이드와인더(위 사진)을 구입했습니다. 노패킹, 노미러(겉으로보면 눈동자가 보이는..) 수경이었죠. 근데 이 녀석은 가격도 더 비쌌고 시야도 이전보다 좋지 않았던 데다가 제가 수영일기에서 매번 얘기하는것 처럼 물도 들어오고 잘 벗겨지기까지 했죠. 이건 뭐 수경과 사람과의 매칭에 대한 문제지 수경 자체가 전적으로 문제라는건 아닙니다.

제가 수경을 고르는 기준은 이제 첫번째는 노패킹, 그리고 시야가 두번째입니다. 사이드와인더의 수명이 다 했다는 생각에 최근 계속 적당한 수경을 찾아다니고 있었고 소문을 듣고 미즈노 9 수경을 골랐습니다. 노패킹, 약간의 미러처리에 수면입수시 잘 벗겨지지 않는 구조라 하길래 결심을 굳혔죠. 아직 배송되지는 않았습니다만 사용을 충분히 해본 후에 사용기를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가격은 36,500원이었습니다. 아래와 같이 생겼죠.

수영도 제대로 못하면서 용품에 대한 포스팅을 하려니 좀 민망합니다만. 언젠가 수영실력도 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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