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n-Ear 이어폰 예찬..^^

By | 2006-10-17

일을 하다보면 주변과 격리되고 싶을때가 종종있죠.  주로 혼자 진도를 신나게 빼야 할때 이어폰을 끼고 합니다.  그때 In-Ear 이어폰이 역할을 발휘하죠.  iPod으로 음악을 주로 듣는데 번들 이어폰이 벙벙 거려서 애플의 인이어 이어폰을 사서 사용중입니다.

일장일단이 있습니다만 가만히 앉아서 듣는데는 무리가 없고 음질 역시 번들보다는 괜찮은 수준입니다만 걸어다니면서 듣기에는 조금 무리가 있습니다.

                                                                               애플의 In-Ear 이어폰

(경험해 봐야 느낄 수 있음 ^^)

경제적으로 이어폰에 많은 투자를 할 수 없어 애플을 선택했죠.   작년에 라스베가스 CES에서 들어본 Shure사의 E4c이어폰은 저로서는 참으로 환상적이었습니다만 가격(319$)의 압박때문에 입만 크게 벌리고 돌아서야 했습니다.

그게 바로 배보다 배꼽이 더 크다는 거겠죠.

사람 취향에 따라 인이어 이어폰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싫어하는 사람도 있더군요.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입니다.

어쨋든 저는 일반 이어폰에서 이제는 완전히 인이어로 넘어왔습니다.  오늘 여기저기 사이트를 떠돌던 중에 BOSE에서 In-Ear이어폰이 새로 나온걸 발견했습니다.

요즘 BOSE의 행보를 보면 전통적인 하이파이기기에서 차츰 디지털 주변기기들의 비중을 높게 가져가는 느낌입니다.    

                                                                                                  Shure社의 E4C

                                                 BOSE가 새로게 내놓은 In-Ear 이어폰

가격도 99$로 BOSE치고는 적당한 가격입니다.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도 살아있고 3가지의 실리콘 캡을 크기별로 제공하고 있네요.   케이스도 예쁘네요.  약 10만원 정도의 가격때문에 이걸 질러야 할지 고민이 됩니다.  아예 엄청 비싸거나 하면 포기할 텐데 딱 고민할 만큼만 비싸군요…-.-

                                            BOSE의 In-Ear헤드폰에 제공되는 깔끔한 케이스(위)

                                            크기와 색깔이 다른 실리콘재질의 이어폰캡(아래)

BOSE가 디지털 컨버전스 기기에 대한 주변음향기기 사업에 드디어 팔을 걷어 부치고 있다는 느낌이 드네요. 

아마도 계속 라인업을 강화시킬 것 같습니다.  이 시장은 이미 여러 경쟁자들이 건재한 만큼 BOSE로서는 약간 고급스런 이미지와 전문회사라는 점을 내세워서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이러한 제품들을 선보일 겁니다.

아마도 원래 주력제품인 헤드폰, 스피커가 당분간 주류를 이루겠지만 새로운 제품군에도 뛰어들지 말란 법은 없죠. 

이게 모두 iPod가 파생시킨 시장 같군요.  전시회에서 iPod에 목을 매는 주변기기 업체를 보고 너무 의존적인게 아닌가 생각했었는데 정말 시장자체가 많이 커져버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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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thoughts on “In-Ear 이어폰 예찬..^^

  1. 데굴대굴

    in-ear 타입의 이어폰을 찾고 계신다면 10만원 부근에서 처리하시는게 정신건강상 좋습니다. 이 정도 가격에서 E3C와 오디오테크니카의 CK-7이 대충 나오는데요. CK-7의 경우 인터넷 잘 찾으면 7만원선까지도 내려갑니다. 보스에서 나온 이 제품에 눈독은 들이고 있었습니다만, 보스가 in-ear타입에서는 그렇게 힘을 쓰지 못하는지라 포기하고 전통적으로 힘 좋은 곳으로 골랐죠. in-ear를 쓰다보면 자신의 귀에 맞지 않는 캡이 있을 수 있으므로 별도의 다양한 캡을 파는 제품으로 고르는게 좋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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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ㅎㅎ 데굴대굴님의 ‘정신건강’말씀이 압권입니다. 네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그런데 BOSE제품은 그냥저냥 별로인가보죠? 안들어봐서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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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데굴대굴

      이 물건이 BOSE의 명성에는 어울리지 않는다는 식의 평이 꽤 많더군요. 아직 BOSE에서 주로 밀고있는 제품 라인업이 아니기에 조금은 도전적인 제품이라고 하네요. BOSE는 누가 뭐래도 스피커입니다. BOSE에서 포터블로 유명한 걸로는 포터블 헤드폰으로 QuietComfort 시리즈가 있는데, 초 고가입니다. 3의 경우 50만…… 좌절이죠. (구할 수도 없는 물건이에요)

      10만원이란 돈이 참 애매모호하더군요. 하이엔드 in-ear는 살 수 없고, 그렇다고 일반 이어폰으로 가기에는 좀 뭐하고, 아웃도어용 헤드폰으로는 뭔가 좀 부족한 것만 걸리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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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Pico

    Bose in-ear 소리 참 좋습니다. Bose 다운 소리를 유감없이 끌어 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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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Robin

    가격대 성능비라~ 아주 비싼 이어폰으로 들어본 적이 없어서 말하긴 뭣하지만 이어폰으로 오케스트라 음악을 듣는 건 좀 그렇지 않을까요. 그렇지만 이런 이어폰으로 팝이나 락 같은 음악을 듣는다면 좋습니다. treble이 좀 약하고 bass가 좀 강하다는 평은 있지만요. Ultimate한 이어폰을 찾는게 아니라면 나름 장점이 있습니다. 구조상으로는 In-ear라고 하지만 실리콘 이어버드만 살짝 거치는 형태이고 커널에 들어가는 형태도 아닙니다. 나름 귀 보호의 개념인지 모르겠으나… 귀의 모양에 따라 빠지시는 분이 있을지는 모르나 저는 잘 붙어 있네요. 소리는 Audio Technica 보다는 매우 아날로그적인 소리입니다. 2nd Generation이 가격 하락에 들어가 있으니 세일을 노려 보심도 좋을 듯…저는 이베이를 통해서 60달러 정도에 구매했습니다. 구매시 리플리카에 주의하시구요. 하얀+블랙 섞인 줄이 아마도 2세대인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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