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Water 여러분 반갑습니다.

By | 2011-03-31

지난주부터 열흘이 넘도록 블로그 포스팅이 뜸했었죠 ? 저는 수요일부터 금요일까지 3일간 수자원공사 교육원에 프레젠테이션 강의를 위해 내려와 있습니다. 이번 강의는 지금까지와는 달리 파워포인트 초급자들을 위한 실습을 곁들인 기능습득 위주의 강의여서 지난 3주동안 강의 교안을 새롭게 짜느라 혼자서만 바빴었죠. ^^

이번 교육을 앞두고 몇 가지 걱정이 있었는데요. 수강생들의 근속년수를 사전에 조사해서 받아보았는데 신입사원부터 22년차의 최고참급에 이르기까지 정말 다양한 분들이 신청을 하셔서 컴퓨팅 능력의 편차로 인해 낙오하시는 분들이 생기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첫번째였고 이 때문에 강의와 실습의 눈높이를 정말 초급자 수준으로 낮추었기 때문에 컴퓨터를 잘하시거나 파워포인트 경험이 있는 분들에겐 지루할 수도 있었죠.  결론적으로는 어제 하루 강의를 진행해보고 나서 그 걱정을 깨끗이 날려버렸습니다.  모두들 잘 따라와 주셨고 낙오하신 분들도 없었기 때문이죠.

첫날 강의의 하이라이트는 바로 위에 보이는 도형들을 짧은 시간내에 완성하는 일이었습니다. 슬라이드에 한가득 그려진 저 도형의 조합들을 강의 초반부에 제가 1-2분내에 누구나 다 그릴 수 있다고 하자 아무도 믿는 표정이 아니었죠 ?  그런데 원리를 이해하고나자 느린 분들도 단 몇분안에 저 도형의 조합들을 완성해 내시더군요.  실습 교육의 가장 어려운 부분을 쉽게 넘어갔으니 아마 나머지는 대수롭지 않게 잘 해낼거라 생각합니다.

태권도를 처음 배울땐 태극1장부터 차례대로 품새를 배우고 난 뒤 응용동작을 익히는데요.  전 그런 품새보다는 처음부터 ‘실전에 유용한 실습’으로 목표를 정하고 그에 집중했습니다. 그래서 ‘작성할 줄 아는 것’은 기본이고  ‘더 빠르고 단순하게’가 추가로 붙게되었죠. 아마 교육 사흘째 작성하게 되는 위 그림과 같은 열한장의 슬라이드는 어제와 같은 모습이라면 한 시간이내에 작성을 끝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전 교육기간내 교육원내의 수덕재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아래와 같이 원룸 타입의 1인실을 배정받았는데 아늑하고 좋네요. 30인치 크기의 TV가 참 맘에 듭니다. 화장실엔 비데까지 있더군요.  어젠 새벽부터 서울에서 내려와 하루종일 서서 강의를 한 탓인지 (게다가 어젠 강의실 내부가 조금 덥기까지 했죠) 저녁을 먹고 샤워를 하고나니 눈이 절로 감기더군요.  원래 숙소에 박혀서 3일동안 원고를 열심히 쓰려고 했는데 일어나 보니 새벽이더군요 -.-  확실히 공기가 더 좋다는걸 느낍니다~~서울과는 달라요 ^^

P.S – 이 글을 보시는 교육생 여러분. 보셨으면 댓글이라도 달아주세요 ㅎㅎ  수업시간중 가끔 여러분 옆을 지날때 얼핏 보니 제 블로그를 구경하고 계신분이 많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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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houghts on “K-Water 여러분 반갑습니다.

  1. 늙은여우

    이번 강의는 물과 연관지어서 스토리를 만드셨나봐요?

    흥미로운 강의였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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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네 중간의 몇몇 예제를 제외하고는 모두 물이었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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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한상민

    오랫만에 글 쓰셨네요. 반가워요.
    ppt… 참 좋은 프로그램이 맞는데 전에 회사다닐때 기억이 안좋아서 정이 안가는 툴이 되었습니다.
    저희만 그랬을까요? 내부보고용 자료를 ppt로 정성들여 꾸미고 가꾸고 색 넣고… 그래서 종이에 프린트한 후 결제서류에 올려보내는… 기업의 모든 부서에서 ppt사용량이 늘어나면 망조라고 자조하던 기억이 납니다..
    아, 소나&레이더님께 딴지거는 건 아닙니다. 오해없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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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하하 아이러니 하게도 이번수업에서도 교육생들이 본 화면은 거의 키노트 슬라이드였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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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조현철

    어느 날 유명해져서..청강 할려면 ..1백만원 이상..지불하는거 아녀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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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돈은 다른데서 벌고 일반사람들에겐 오히려 무료로 해야지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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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이용혁

    정작 아직 저는 김강사님의 강의를 아직도 들어보지 못한 아이러니(불충?)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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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ㅎㅎ 넌 나랑 몇년이나 붙어있었잖니~ 뭐 평소에 말했던건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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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이용혁

    정작 아직 저는 김강사님의 강의를 아직도 들어보지 못한 아리러니(불총?)가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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