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스널 핫스팟에 접속한 아이패드의 모습, 두개의 고리가 연결된 아이콘이 보이는가

오늘 새벽에 일어나서 iOS 4.3이 다운로드 가능상태란걸 발견하고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권총을 뽑아들듯 잽싸게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차례로 아이맥에 물려 업데이트를 시켰습니다. 소문대로 4.3은 이틀정도 일찍 풀렸군요.  저는 아이패드가 처음 나올 시절부터 결국 퍼스널 핫스팟이란 기능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너무 늦지않게 이 기능이 들어오게 되서 너무 기쁩니다. (사실 당연히 그랬어야 했지만요)

에어플레이의 기능강화도 좋지만 어쨋든 이번 4.3버전은 이 기능 하나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습니다.  작년 어떤 네티즌이 잡스에게 메일을 보내 아이패드의 테더링을 지원하지 않을거냐고 물어봤다가 잡스가 간단하게 ‘No’라고 대답하는 것을 보고 엄청 실망했었는데 말입니다. 어쨋든 이 기능이 나타난 시점은 절묘합니다. 버라이즌 버전의 아이폰4가 나오면서 은근슬쩍 이 기능이 붙었는데요. 이게 절묘한 애플의 줄타기인지 어떤건지 그 내막이 좀 궁금합니다. 이 기능을 구현하는데에는 사실 아무런 난관이나 제약사항이 없었을테니까요.

어쨋든 아이폰4에서 이 기능을 활성화 시키고 아이패드로 접속하면 맨위 그림의 왼쪽 상단과 같이 기존의 와이파이 아이콘이 아니라 두개의 고리가 연결된 형태의 아이콘이 뜹니다. 그게 퍼스널 핫스팟에 접속되었다는 의미죠. 반면 아이폰은 왼쪽 그림과 같이 잠금화면의 상단 색깔이 바뀌면서 연결된 기기가 있다는 것을 알려주며 이는 홈화면에서도 계속 나타납니다.

궁금하던차에 아이패드에서 Wi-Fi가 아닌 블루투스로 페어링을 해보니 이것도 잘 되더군요. 아이패드에서 Wi-Fi로 퍼스널 핫스팟을 찾는 속도는 조금 답답했습니다. 반면에 블루투스는 단번에 찾아냈죠. 둘 중 잘 되는 것으로 연결하시면 되겠습니다. 인터넷 속도는 양쪽 방법 모두 비슷비슷했습니다. 아무래도 이건 3G망에 대한 문제라 느리다, 빠르다하는 문제보다는 블루투스 연결이 빠르냐 Wi-Fi연결이 상대적으로 빠른가 하는 문제가 있겠는데 얼핏 보기엔 비슷하게 느껴졌습니다.

이젠 아이폰4 하나만 가지고 있으면 아이패드, 맥북 등을 동시에 차안에서 사용할 수 있겠습니다. 여행할 때는 아주 딱이겠네요. KT가 이 기능에 못된짓만 하지 않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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