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후에 인수된 MusicMatch. iTunes에 점점 밀리지만 그 관록을 감안하면 가장 내실있는 서비스이다

Classic Rock (6-70년대의 Rock)을 좋아하는 저로서는 결론적으로 MusicMatch의  Radio서비스가 가장 맞는것 같습니다.    좋은 음원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는것과 음악을 틀어주는 것은 별개의 능력같습니다.  즉, DJ의 능력에 따라 듣는사람이 좋게 느끼기도하고 그렇지 않을수도 있다는 얘기지요.

지금까지는 PandoraLast.fm, iTunes의 Radio들을 두루 섭력해 봤는데 지금 다시 MusicMatch로 돌아와 있습니다.  장시간 들으면서 느끼는 것은 MusicMatch의 선곡과 믹싱이 가장 절묘하다는 것이지요.  앞뒤의 곡들이 분위기가 비슷하면서도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기 때문에 물이 흐르는 듯한 유려함을 지니고 있습니다.

그리고 Classic Rock이란 쟝르를 선택하면 진짜 Classic Rock이 나옵니다.  사실 Last.fm이나 Pandora는 그게 문제였죠.  Led Zeppelin이 나오다가도 다음곡은 전혀다른 신세대 락밴드가 튀어나오곤 해서 흐름이 자주 끊어져 버리곤 했거든요.    그렇게되면 사용자는 채널을 돌릴수 밖에 없죠 ^^

             Last.fm의 전용 플레이어. Tag로 검색해서 자신의 취향을 맞춘다는 점에서 특색있다.

저위의 화면이 MusicMatch 전용 플레이어에 내장된 (iTunes와 비슷) Radio의 메인화면입니다. 시대별, 쟝르별로 Radio Station을 설정할 수 있습니다.  그게 기본기능이죠.  Artist Match와 On-Demand Artist기능도 있는데 유료입니다.   물론 기본 Radio도 음질에 따라 Basic, Gold회원으로 나뉘며 Gold회원이 되어야(유료) CD음질의 라디오를 들을 수 있다는 단점이 있습니다만 1년에 2-3만원 내고 속편하게 듣는것이 차라리 낫더군요 ^^

Artist Match Radio는 Pandora와 같은 추천음악 기능입니다.  사용자별로 커스터마이징을 해서 저장할 수 있습니다.  예를들어 저는 Led Zeppelin과 Pat Metheny, Doors Station을 만들어 두었는데 이들 그룹만 설정해서 놔둘 수도 있고 이들과 유사하거나 같이 듣고 싶은 그룹들을 지정해둘 수 도 있습니다.

그렇게 하면 음악엔진이 제가 지정한 그룹과 그들과 비슷한 성향의 곡들을 주욱 선정해서 들려주죠.  Pandora Radio가 초기와는 달리 시간이 지날수록 이 기능이 안정되고 있는 반면 Last.fm은 초기단계에 머무르고 있고 MusicMatch는 가장 경험이 많은 음악엔진이어서 그런지 정말 성향이 비슷한 음악들을 선곡해냅니다.  

Artist On-Demand Radio는 말 그대로 난 하루웬종일 Pat Metheny Group의 음악만 듣겠다라고 설정하면 계속 자기가 직접 지정한 그룹이나 뮤지션의 음악만 틀어주는 기능입니다.  심지어는 일반 쥬크박스처럼 자기가 직접 듣고싶은곡을 골르수도 있죠.   이 기능은 기존 유료서비스와는 별도로 추가로 돈을 내야하는 부가서비스입니다.

내가 즐겨찾는 Classic Rock Radio.  이 쟝르에서 어떤 아티스트들이 주로 방송되는지 아래 목록에 순위대로 나온다.  보유하고 있는 음원수도 표시된다.  이렇게해서 확실히 자신의 취향과 맞는 방송국을 눈으로 확인하고 선택할 수 있다.

언제부터인지는 확실히 기억나지 않지만 MusicMatch는 Yahoo로 인수된 시점을 즈음해서 기본 Radio서비스를 제외한 각종 유료 Radio서비스들을 자국내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지역별 저작권과 관련된 문제때문이 아닐까 추정됩니다만 저로서는 아쉽기 짝이 없군요.   물론 iTunes Store에 앞서 시작한 음원판매 역시 제한적입니다.

일하면서 음악을 듣다가 ‘숨은보석’을 발견하는 경우가 있죠 ^^

이미 알고있는 그룹의 다른 노래들 중에서 마음에 드는 곡을 발견하거나 아예 처음듣는 곡중에 귀에 쏙 들어오는 그런 곡들이 있습니다.   그렇게되면 일을하다말고 ‘아니 얘네들은 또 누구야?’하면서 그룹명이나 곡목을 살펴보게 되죠.

MusicMatch는 그런점에서는 최고점을 줄만 합니다.  위의 화면과 같이 지금 나가고 있는 곡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Now Playing’버튼을 눌러봄으로써 바로 알아낼 수 있죠.  앨범쟈켓이 어떻게 생겼고 어떤앨범에 들어 있으며 이 그룹의 곡들중 가장 인기가 있는 대표곡이 무엇인지도 알려줍니다. 

이 기능때문에 뽐뿌를 받아 구입한 CD만 4-50장은 될겁니다.   매니아에게 적합한 기능이라 할 수 있죠.

MusicMatch Radio의 Station들은 그 수 또한 매우 많습니다. 

왼쪽은 16개의 대분류로 나뉜 쟝르별 스테이션에서 Rock/Pop부문만 펼쳐 놓은 모습인데요.  그 안에만 무려 27개의 스테이션이 자리잡고 있습니다.

iTunes의 Radio들은 그 수는 많지만 고만고만한 수준의 라디오들이 떼로 몰려있어서 (다들 제각각의 라디오를 모아놓은거죠.  가맹점개념입니다) 진짜 괜찮은 스테이션을 고르는데 애를 먹곤 하는데 MusicMatch Radio는 직영으로 운영하면서 관리하다보니 정말 정제된 모습입니다.

쟝르별 스테이션말고는 시대별 스테이션이 있는데 이 또한 대단합니다.  70년대…이런식으로 선택할 수도 있는반면에 특정연도 스테이션이 있습니다.  그러니까 1975년 스테이션이 존재해서 그해에 출반된 곡들만 틀어주죠.

이것도 매우 재미있습니다.  딱..타임머신을 타고 그 시대로 돌아간 분위기입니다.

MusicMatch 플레이어가 국내에 많이 알려져 있지 않은것은 역시 유료위주의 서비스이기 때문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저는 2000년부터 후배의 강추로 이용하기 시작했는데 한두번만 사용해보고는 막바로 유료로 전환했고 이를 이용해서 태그정리, 앨범커버수집, 음반정리, CD리핑, 라디오 서비스를 현재도 이용중입니다. 

무료 플레이어인 iTunes의 등장으로 서서히 그 빛을 잃어가고는 있지만 제 생각엔 아직도 현존하는  MP3플레이어 소프트웨어중 최고의 기능과 노우하우, 막대한 정보 등을 가진 녀석입니다.

그들의 기본 플레이어와 라디오는 아직 공짜기 때문에 누구나 일단 무료로 대략적인 기능을 평가해 볼 수 있습니다.  가요팬이 아니라면 저로서는 강추입니다. (그렇다고 한글 사용등에 문제가 있는 건 아니구요 ^^)

솔직히…국내 음악 서비스를 이용하다보면 가장 아쉬운 부분이 ‘선곡’부분입니다.  대부분은 그냥 방대한 음원만 갖추면 알아서 팔리는것 아닌가하고 생각하는것 같고 그게 괜히 돈말 벌면된다는 술책으로 여겨집니다.   정말 음악을 깊게 좋아하는 전문가가 음악들을 모아놓고, 분류하고, 추천해주고, 필수적이면서 역사적인 곡들을 말해주고 하는 …사용자와의 친밀성이 떨어지는 것이 최대의 한계가 아닐까 싶네요.

Pandora와 MusicMatch가 사실 그 기능보다 사용자친밀성이 좋아서 사용자가 몰리는 것과는 대조적이라 하겠죠. 

Pandora Radio에서 설정해 놓은 Pat Metheny의 Station의 모습.  이 친구들은 정말 무섭다는 생각이 든다. 뮤직게놈 프로젝트로 한발한발 확실하게 다가서고 있는 중이다.  절대로 서두르지 않으며 모든게 확실해지기 전에는 고객들을 우롱하지 않는 장인정신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음질도 최고다.

나같은 고객들이 봤을 때는 이렇게 착실한 친구들의 물건을 팔아주고 싶은게 당연하다.  예전보다 매칭률이 엄청나게 좋아지고 있다.  Pat의 팬이라면 저 화면을 잘보시라. 그렇다는걸 느끼시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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