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분기 볼 만한 내한공연 정리

By | 2011-02-07

작년과 마찬가지로 올해도 어김없이 유명 뮤지션들의 내한공연이 줄을 잇고 있다. 이거 까딱 잘못하면 놓칠것 같아 블로그에 정리해 두기로 했다. 이 공연들 중 몇 개를 가야할지 고민이다.

1. Eric Clapton : 2/20(일) 19:00, 올림픽 체조경기장

R-171,000원, S-142,500원, A-114,000원, B-85,500원, C-57,000원

이번에 세번째라는데 난 그의 공연을 한번도 본적이 없다. 그러나 이상하게 땡기지 않는것도 사실이다. 나보다는 울 와이프가 훨씬 더 에릭 클랩튼의 팬인데 어찌해야할지 한번 물어봐야겠다. 티켓값이 비싸기도 하다.  내 개인적인 취향으로는 선호도 별 다섯개 만점에 ★★★☆☆


2. Elvis Costello : 2/27(일) 19:00, 세종문화회관

R-135,000원, S-108,000원, A-114,000원, B-72,000원, C-45,000원

어이쿠야~ 다른 뮤지션들은 익히 내한공연 소식을 들었었지만 엘비스 코스텔로의 첫번째 내한 공연 소식은 정말 오늘에서야 처음 알았다. 정말 어려운 기회라 생각된다. 아울러 가장 볼거리 많은 공연이 되지 않을까 생각된다. 워낙에 많은 앨범과 히트곡을 가진 뮤지션이라 이번에 와서 얼마나 보따리를 풀고갈지 궁금하다. 지난번 엘비스 코스텔로에 대한 포스트를 참조하기 바란다. 선호도는 거의 만점에 가깝다. 자주올거 같지 않은 뮤지션으로 무조건 가야한다. 아마 숨은 매니아들이 많이 공연장을 찾을듯 하다. ★★★★☆


3. Helloween : 3/2(수) 19:30, AX-Korea

1층 스탠딩-88,000원, 2층 좌석-54,000원

이 공연은 헬로윈과 스트라토바리우스의 합동 내한 공연으로 적어도 3시간 정도는 헤비메탈음에 쩔수 있는 기회다. 티켓값 한번 좋다~ 공연장은 한번도 가보지 않은 생소한 곳인데 좌석기준으로 1100명에 스탠딩 기준으로 2천명이라 하니 엘지아트센터 보다 약간 적은 규모의 중급 공연장을 연상하면 될듯하고 오히려 몰입도는 최고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 ★★★☆☆


4. Carlos Santana : 3/9(수) 20:00, 올림픽 체조경기장

R-165,000원, S-132,000원

아마 내 기억으로는 이번이 두번째 내한공연일 것이다. 그의 첫번째 내한공연을 놓친것을 내내 후회하였다. 후배녀석이 첫번째 내한공연때의 분위기가 거의 라틴댄스 클립에 온것 같은 광란의 도가니였다고 침이 마르도록 칭찬을 했던 것을 옆에서 부러워했던 내가 기억이 난다. 그때 산타나는 그야말로 회춘의 시기였는데 이제는 뭐 다시금 상업적으로도 궤도에 진입을 하여 탄탄한 아성을 쌓아가고 있다. 정말 재미있을 것 같기는한데…고민이 된다.  티켓 가격도 너무한 수준이다 A,B석은 아예 없다는 말인지 원… ★★★☆☆


5. Iron Maiden : 3/10(목) 20:00, 올림픽 체조경기장

스탠딩 – 99,000원

헉스~ 이 공연은 스탠딩밖에 없어? 그래…이해는 된다. 이런 공연을 누가 앉아서 보겠는가  작년 그린데이 때도 아예 처음부터 일어서지 않았는가 ? 사실 오늘 나열하는 여섯개 공연중 가장 관심있는 공연으로 작년에 얘기가 처음 나왔을때 부터 귀를 쫑긋 세우고 있었다. 아이언메이든이야 고딩때부터 좋아하던 밴드였으니 가는건 100% 기정사실..  ★★★★★


6. Eagles : 3/15(화) 20:00, 올림픽 체조경기장

FR-330,000원, SR-275,000원, R-198,000원, S-165,000원, A-132,000원, B-99,000원

이글스의 내한이야 반갑지만 표값이 이래서야 갈 수가 없다. 같은 올림픽 체조경기장인데 FR 석은 어디란 말인가 ? 이글스의 FR 한석의 가격은 나머지 다섯개 공연을 요령껏 몽땅 골라 볼 수 있는 가격과 맞먹는다. 솔직히 좀 미쳤다는 생각이 든다. 기획사를 보니 다른데도 아니고 엠넷~… 이 친구들 진짜… 호기심은 일지만 기회비용상 갈수는 없는 가격이다…너무하다  ★☆☆☆☆


정리를 하고보니 아이언 메이든과 엘비스 코스텔로가 가장 유력하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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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thoughts on “2011년 1분기 볼 만한 내한공연 정리

  1. 늙은여우

    음악에 남들만큼 조예가 깊지 않은지라, TV 광고에 나온 이글스 내한소식을 듣고 “티켓갚만 맞으면~” 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아 속 시원하군요. 미련없이 가고 싶은 마음을 접게 해주네요.

    한창 때 젊을 때 그 가격에 와도 이해할똥 말똥인데…
    해외 뮤지션들 나이 지극히 들어서 자꾸 끝물에 오는데, 환갑잔치 때 용돈 받으러 오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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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하하 맞습니다 속시원히 갈마음을 접게 해줬다는 표현이 가장 정확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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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야간비행

    아이언 메이든 공연이 가장 땡기네요. 가끔씩 노래 들으면 참 좋은데… 그렇다고 공연을 갈만큼 좋아하지는 않지만 재미있을듯 싶습니다.

    U2 는 언제 내한하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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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유투 공연은 정말 보노가 더 늙지 않은 상태에서 이뤄졌으면 좋겠습니다 잠실 메인 스타디움에서 하면 꽉 차려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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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초록찍사

    지난번 공개강의 후 아이언메이든 공연 얘기하시길래, 집에와서 바로 아이폰으로 옮겨놓구 요즘 계속 듣고 있는데, 정말 너무 좋아요~ 꼭 가고 싶은 공연인데… 전석스탠딩이라니ㅠㅠ; 이제 저도 스탠딩 공연은 힘드네요 ㅋㅋ
    저도 왠지 에릭클랩튼은 별로 땡기지가 않구, 헬로윈, 이글스는 고민좀 해봐야할듯…
    게리무어 사망소식을 접하니, 땡기는 내한공연은 꼭 가줘야 겠다는 생각이…
    제가 좋아하는 뮤지션들 대부분의 내한공연은 마지막이 되지 않을까 싶어서요.
    후후 ~ 요즘 공연소식에 관심이 뜸했었는데… 정리 감사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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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후우~ 부랴부랴 게리무어 추모방송을 꾸려서 올렸구나~ 아이언메이든은 정말 꼭 가야할거 같고… 엘비스 코스텔로를 락음악을 듣는 사람들이 흘려 듣기 쉽지만 그 아저씨 정말 레전드란다. 정말 의식있는 뮤지션이지 속물들하고는 정말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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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저도 추천드리면

    MGMT라고 요즘에 잘나가는 밴드가 4월 1일 악스 홀에 오고요

    Corrine Bailey Rae도 2월에 내한한다고 합니다.

    물논 주인장님의 취향과는 좀 안맞겠지만 전 4월 1일에 오는 MGMT나 보러 가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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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 네 저도 올 상반기 공연일정을 살펴보는 와중에 그 사실을 보았습니다. 그런데 참 두 팀 모두 제가 거의 몰라서 관심있는 공연으로만 선택했답니다. 혹시라도 나중에 후회하지 않기 위해 그 두팀의 대표곡들이라도 미리 좀 들어봐야겠습니다.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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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저도 추천드리면

        MGMT는 60~70년대 락 음악 추종자라고 봐도 무방할 정도로 음악이 고전스러운 면이 있습니다(실제로 곡 중에 제목이 Brian Eno가 있을 정도죠). 일렉트로닉이 약간 가미된 사이키델릭 락을 생각하시면 됩니다.

        추천하는 곡은 1집에서 Time To Pretend, Kids(개인적으로 2008년 최고의 명곡이라고 생각합니다) 2집에선 Flash Delirium, Siberian Breaks입니다.

    2. demitrio Post author

      좋은 음악 추천 감사드립니다 ^^ 두 앨범 모두 구입해서 듣기 시작했습니다~ 벅스 정기결제 회원이다 보니 이제 앨범 구입하는데 예전보다 망설임이 없어졌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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