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스카페, 돌체 구스토를 사다

By | 2011-01-18

뭐 내 직업이 작가는 아니지만 하는 짓은 비슷한 지라 습성이 야행성에 가까워져 긴 낮잠을 즐기고 밤 12시 쯤이면 가장 쌩쌩해 지는데 이 때 필수적인 것이 커피였다. 난 집에서 커피를 마신 적이 거의 없었다. 회사에서야 자판기 커피를 하루에도 여러잔을 마셨지만 집엔 자판기가 없다는 이유(-.-)로 주로 마트에 갈때마다 캔커피, 병커피를 몇 개씩 사다놓고 하나씩 뜯어서 마시곤 했다.

날씨가 더울땐 역시 시원한 냉커피와 카페인이 능률을 올리는데 일조했는데 날이 추워지면서 점차 따뜻한 커피가 필요했고 그러던 와중에 적절한 타이밍에서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가 한국에서 발매된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오호~ 난 커피에 돈을 투자하는 성격이 아닌데다가 입맛도 까다롭지 않았는데 이런 내 성향에 딱 맞는 기계가 아닌가 싶었다. 캡슐커피니 만큼 취급도 간단하고 본체 가격도 적정수준인데다가 캡슐자체도 적정한 가격이니 이 정도면 되었다 싶어서 CJ몰의 쿠폰신공, 나머지 적립금 등등을 몰아 넣어 13만원 정도에 이 녀석을 덜컥 구입했는데 한달 가까이 사용해 본 결과 괜찮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가지의 모델 중 가장 저가인 피콜로 은색을 구입했는데 이걸 사면 본체외에도 스타터 킷이라 해서 투명 글라스잔, 에스프레소잔, 흰색 머그잔과 함께 4가지 맛의 캡슐이 하나씩 들어있는 패키지와  16개 캡슐 한상자 (4가지 맛중 랜덤하게 배송, 한상자 8,800원)가 따라오니 뭐 나쁘지 않은 딜이다.  캡슐당 가격이 550원 정도이니 정말 캔커피 수준에 불과한 가격에 괜찮은 커피를 맛볼 수 있으니 말이다.

국내에는 현재 4가지의 캡슐이 들어왔는데 올해 중 더 많은 종류의 캡슐이 들어올거라 하니 기대해 보겠다. (참고로 국내 수입된 캡슐 4가지는 아메리카노, 라떼 마끼아또, 카푸치노, 에스프레소다) 라떼와 카푸치노는 우유캡슐이 따로 들어있다. 한상자가 16개 들이인데 라떼 8 + 우유캡슐 8 인 식이다. 그러니 이 두가지는 캡슐 두개로 한잔이 만들어지고 한잔당 가격은 1,100원인 셈이다. 위 사진이 카푸치노인데 저 거품이 그럴듯 하지 않은가 ? (저 글라스가 스타터 킷에 들어있는 그 글라스이다)


바닐라 마끼아또 : 국내엔 아직 들어오지 않았다

올 1월 1일 우연찮게 군산에 가게 되었다가 조지 클루니가 선전하는 네스프레소 머신으로 (아래 사진) 커피 대접을 받게 되었는데 이 녀석은 확실히 머신도 더 고급스러운 데다가 국내 들어온 캡슐의 종류도 많고 맛도 괜찮았었다.  그러나 우유거품을 내려면 따로 전용기를 사야하고 에스프레소 전용 머신이다 보니 다양함을 추구하는 돌체 구스토와는 확실히 영역이 달라 보였다.

네스프레소 시티즈 모델, 에스프레소 전용머신으로 40만원대 란다

미국 사이트를 보니 해외엔 16종의 돌체 구스토용 캡슐이 있는 듯 한데 돌체 구스토는 냉/온음료를 모두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니 (차게 나온다기 보다는 상온으로 나오는 개념. 얼음이 필요하다) 앞으로가 기대된다.

 

국내엔 나오지 않은 모카캡슐


역시 국내 나오지 않은 초코치노


돌체 구스토 최상위 모델격인 Circolo, 최상위라 하나 기능상 차이는 없다. 가격도 5만원 정도 더 비쌀뿐이다

내가가진 피콜로 기종, 옆모습, 뒷부분이 물탱크로 700ml 정도의 용량이다

피콜로 앞모습 : 컵의 크기에 따라 받침을 위아래로 올렸다 내렸다 할 수 있다

캡슐은 이런식으로 삽입된다. 뒷부분의 레버를 오른쪽으로 당기면 따뜻한, 왼쪽이면 찬 음료가 나온다

요건 피콜로보다 한단계 상위 기종



이녀석은 이번에 새로나온 폰타나라는 기종이다. 가격상으로 최상위 모델이 될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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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thoughts on “네스카페, 돌체 구스토를 사다

  1. 김일권

    가격대비 성능도 괜찮아 보이보 멋지네요~ 저도 신혼때 에스프레소를 하나 구입했다가 다시 되 팔아 버렸지요.. 청소하기 싫어서^^ 네스프레소도 좋은데 이것도 꽤 멋진 녀석이네요. UI도 괜찮아 보이고~ 저는 요즘에 라떼를 끊었답니다. 다이어트에 라떼가 않좋다네요 T.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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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저도 사실 아메리카노만 즐겨 마셔요~ ^^ 다시 수영이라도 해야할까봐요 몸이 굳어가는 느낌이랄까요? 추워서그런겐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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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namo

    저는 까페띠아레(모카포트)와 바끼로 커피를 추출합니다. 회사에 돌체구스또 삐꼴로를 구입한 분이 있어 오늘 얻어 마셔봤습니다.(에스쁘렛소) 다행인 점은 까페띠아레(비알레띠 브리까)와 비슷한 맛이 나더군요. 끄레마도 브리카랑 비슷한 수준이네요. 압력이 그리 높지는 않은 것 같네요. 약 4기압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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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_- 제가 커피에는 사실 문외한이라서 좋고 나쁜걸 비교해드릴수가 없네요… 압력도 사실 머가먼지 잘 모른답니다. 그저 향이 좋은 커피를 내려마신다는 것밖에는 모르죠 ^^
      그래서 namo 님 말씀에 대처하지 못하고 이렇게 쭈뼛거라며 서있는 거랍니다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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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 돌체구스토

    돌체구스토 커피머신은
    압력은 15바 압력으로 1분도채 안되는 시간으로 커피를 내려줍니다!
    위생적이며 간편하여 다양한 커피를 쉽고 편리하게 만나보실수 있답니다!!^^
    리뷰 잘 감상하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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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지금보니 캡슐이 두종류가 더 나왔더군요~ 시음해봐야겠어요 ^^ 답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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