훈훈했던 크리스마스 트리

By | 2011-01-10

12월초쯤 집안 청소를 하던 중 예전에 사용했던 크리스마스 전구를 발견했습니다. 전원을 꽃아보니 아직도 잘 작동하더군요.  이 녀석을 크리스마스가 가까워올 때쯤 발견하게 된 것도 뭔가 의미있게 느껴졌죠. 그래서 근처 마트에서 장을 보면서 전구를 걸어둘 작은 트리를 하나 사서 거실에 놓고 전구를 둘러주었습니다.  거의 한달쯤 24시간 계속 전구가 반짝거리고 있죠.  한 밤중에 글을 쓰거나 작업을 하다 담배를 피우기 위해 거실을 통해 베란다로 나가려 할 때면 이 녀석이 언제나 저를 맞이해 주고 있었죠. 마음이 푸근해 지는 느낌이랄까요 ?

크리스마스는 지났지만 아직도 거실에서 반짝거리고 있답니다. 제가 음력 크리스마스때까지는 켜 놓아야 한다고 우겼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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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thoughts on “훈훈했던 크리스마스 트리

  1. 늙은여우

    이런 분위기 트리 좋네요. 저희 집은 알록달록 레드 느낌이 많이 나서 너무 화려해 보였는데.

    그러고 보니 저희 집 마루에 있던 트리가 치워졌다는걸 블로그를 보다가 이제야 알아챘네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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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트리를 사러가보니 괜찮아보이는게 많아서 참느라 혼났죠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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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vinipapa

    저희 집에도 마눌님 가게에서 철수한 크리스마스 트리가 있는데
    밤에 반짝여서 잠자기가 어려워 꺼놓고 있는데 베란다에 내어놓고
    한 번 시도해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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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emitrio Post author

      전 베란다는 아니지만 베란다문 바로앞인데요 건너편 아파트에서도 반짝이는 불빛을 보면 좋지않을까 하는 생각도 있었답니다 베란다에 두시면 딱이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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