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이 사하가 부상이라더니 그 자리를 솔샤르로 하여금 메우게 하지 않고

루니를 정점으로 좌우에 리처드슨, 호나우도, 미드필더에 스콜스,플레쳐를 두고

캐릭이 바로 뒤에서 이를 지원하게 하였고 좌우 윙백에는 올시즌 처음 모습을 드러낸 에인세와

예의 그렇듯 게리 네빌이 나왔습니다.  또한 브라운 대신 비디치 역시 첫 선발출장했죠.

나머지는 그대로 퍼디난드입니다.

맨유의 전통적인 좌우 윙플레이에 의한 크로스와 중앙의 포스트, 뒤를 받치는 스콜스, 루니의

중거리슛과 같은 지금까지의 맨유 스타일과는 아예 다른 전술카드를 오늘 커거슨이 들고

나왔습니다.

에인세의 출장은 아주 이채롭습니다. 

다분히 제일 잘나가는 설기현을 의식한것 같은데요. 

사실 전반전 레딩의 공격은 모두 설기현의 크로스에 의해 이루어지다 시피했습니다.

에인세도 진짜 몸싸움을 마다하지 않고 끈질기게 수비하더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전반전 중반에 설기현이 완전히 에인세를 벗겨버리는 모습도 나올뻔 했습니다

(설기현이 약간 삐끗하면서 무산되었지만요..^^)

레딩의 수비는 2-3명이 모눈종이처럼 나누어진 셀을 담당하면서 완강했고

이때문에 맨유는 골에이리어 외곽에서 중거리슛을 난사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정말 일촉측발의 흥미진진한 경기군요.

후반이 기대됩니다

후반들어 의외의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게리 네빌이 핸드볼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내주게 되었고 도일이 페널티를 차서 1:0으로 앞서가게 되었습니다.

맨유는 에인세, 리차드슨 등을 빼고 존 오셔, 솔샤르, 루이 사하 등을 투입하여 총공세에

나섰지만 그다지 희망적이지는 못했죠.

그러나 결국 올시즌들어 감각이 좋은 호나우두가 왼쪽으로와서 머티를 앞에두고 강력한

오른발슛으로 동점을 만듭니다.

설기현은 종반에 와일드카드 전문인 헌트와 교체되어 나갔고 경기는 그대로 1:1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물론 레딩으로서는 만족할만한 승부였고 맨유로서는 왼쪽 날개가 꺾인 것을

결국 만회하지 못한채 이스날전에 이어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를 가져가게 되었습니다.

설기현은 오늘도 컨디션이 좋아보이지 않았습니다. (평점도 6-7점 정도겠네요)

그리고 레딩선수들 전체가 좀 지쳐보이더군요.   머티와 콘베이 역시 부상을 당했습니다.

작년의 위건같이 되지 않으려면 뭔가 조절을 해야 하는데 선수층이 얇은것이 여실히 드러나는군요.

그래도 오늘 맨유같은 팀을 맞아 선제골까지 터뜨리고 완강하게 저항한 것은

높이 평가받을만 합니다.

레딩은 오른쪽 윙백에 대해 검토를 좀 해봐야할 것 같습니다.

머티가 주장이긴 하지만 A급 선수들에 대한 방어능력과 제공권, 오버래핑 능력 등 전반적인

역량이 약간 떨어지는군요.  오늘도 호나우도를 수비하면서 물러나다가 결국 동점골을

허용했죠. 

Facebook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