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31일의 유럽축구시장 이적만료일에 이영표가 AS로마행을 거부했을 때 팬들은 KBS가 괜히 돈을들여 세리에A중계권을 사들이지는 않을까 걱정했다.   이런 우려를 불식시키듯 KBS는 ‘황당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관련기사 참조)  팬들의 오해나 착각이라는 것이었다.

그러나 9월 8일 언론보도에서는 역시나 KBS가 KBS 스카이스포츠가 세리에A를 독점 생중계한다는 소식이 정식으로 나왔고 10일부터 중계를 하기 시작했다.

까마귀날자 배가 떨어진건지 닭쫓던 개가 지붕쳐다본 격인지는 상관없이 축구팬으로서는 환영할만한 일이다.  정말 KBS의 용단에 박수를 보낸다.~~~ ^^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악마같은 생각도 떠올랐다.

유럽의 다른리그가 보고싶으면 이제 박지성, 이영표, 설기현 등에게 e-mail을 이렇게 날려야겠다.

박지성 선수에게…

안녕하세요. 

저는 박지성 선수의 열렬한 팬이자 또한 열렬한 축구팬이랍니다.

박지성선수 덕분에 네덜란드 리그 중계도 편하게 봤고 지금은 EPL도 흥미진진하게 보는 중이랍니다.   얼마전엔 이영표선수 때문에 세리에A도 생중계로 보게 되었답니다.

역시 경기를 생으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축구팬의 가장 큰 기쁨이 아닐까요?

이제 이탈리아, 잉글랜드 리그를 주말마다 생중계를 해주고 챔스리그도 주요경기는

볼수 있게 되었죠.   조금 아쉬운점이라면 3대리그중 하나인 프리메라리가를 생방으로

즐기지 못한다는 점이랍니다.

초면에 외람된 부탁이지만

국내의 구름과 같은 축구팬들을 위해 저의 작은 소원을 한가지만 들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지금부터는 그냥 단도직입적으로 말씀드리죠.  내년 1월 이적시장에서 프리메라리가로 이적하는 척 해주세요.   물론 퍼거슨 아저씨에게 이게 진짜가 아닌거라고 잘 말씀드려주세요. 그리고 이적 마지막날 1-2시간 남겨놓고 이적을 철회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퍼기경을 비롯한 구단 관계자들에게는 사전에 잘 말해놓고 진행을 해야겠구요.

아마 100-200만 파운드라고 떠들면 라리가 중위권 구단들도 벌떼같이 달려들겠네요

물론 해당 구단한테는 미안하지만요.

그래도 박지성 선수가 단 며칠만 연기를 잘해 주시면

국내의 수백만 팬들이 한시즌 동안 빅리그 경기를 즐길 수 있답니다.

혹시 이번주말에 설기현 선수와 밥이라도 같이 먹게되면

설기현 선수에게 1월 이적시장에서 ‘올림피크 리옹’이나 ‘보카 주니어스’ 혹은

‘아약스 암스테르담’이 어떠냐고 추천 촘 해주세요.

초면에 실례많았습니다.

어서 부상에서 완쾌되셔서 남은 시즌에 50골 쳐드삼~

                                                                       고국에서 응원중인 열성축구팬 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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