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아이폰 3의 인기가 올해의 아이폰4로 이어지고 여세를 몰아 아이패드도 발매되면서 이제 대중들은 맥에도 관심을 가지기 시작한 것 같다.  그러던 중 최근에 발표된 맥북에어는 국내에서 맥의 대중화를 열어갈 도화선 역할을 톡톡히 해낼 것으로 예상되는데 이렇게되면 아마 많은 분들이 파워포인트의 대체자로 키노트를 염두하기 시작할 것 같다.

나는 작년 5월 파워포인트 블루스를 출간하면서 한가지 작은 고민에 빠졌었다. 책 출간 이후에 간간히 진행될 강의에서 키노트를 쓸 것인가하는 것으로 말이다. 컨텐츠가 거의 파워포인트여서 키노트를 선택하는 데에는 어려움이 있었지만 강의에 키노트를 사용하지 않는다면 정말 키노트를 사용할 곳이 없었다. 어차피 회사에서는 모든 것이 파워포인트로 통일된 마당이니 말이다. 강의에 키노트를 사용하기로 결정하고나서부터 지금까지 나는 키노트 슬라이드를 한 2,000장쯤은 만든것 같다. 그러면서 이런 저런 경험이 쌓이고 키노트의 철학(?)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키노트를 사용하면서 새롭게 다가온 스트레스중의 하나는 고화질의 그림과 사진의 필요성이었다. 대부분의 슬라이드가 한두개의 그림과 몇 단어의 텍스트로 이루어지다보니 슬라이드를 가득채울 고화질의 그림을 구하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였다. 그리고 그 대안으로 찾아낸 것 중의 하나가 고화질의 아이콘인데 이에 대해서는 예전 포스트에서 한번 밝힌바 있었다. Mac OS X의 아이콘들은 최대 512*512 크기의 ‘초대형’ 고화질 아이콘들을 Leopard에서 채용하기 시작했는데 이 때문에 이들 아이콘의 화질이 프레젠테이션에서 사용할 수 있을만큼 좋아졌다. 아래 아이콘이 512*512의 실제크기이다.그리고 이 아이콘이 슬라이드에 자리 잡게 되면 이정도 크기로 보이게 된다. 한마디로 충분한 크기이고 프로젝터를 통해 화면에 보여졌을 때 매우 아름답게 보인다. 나는 강의 슬라이드를 만들면서 이들 고화질 아이콘들의 도움을 톡톡히 받았다.

이제 서론은 걷어 치우고 내가 경험한 가장 고품질의 아이콘 세트 베스트 10을 소개한다. 아래 소개하는 아이콘들은 모두 512×512크기이고 링크를 따라가면 모두 무료로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1. Touch Screen

이 아름다운 12개의 아이콘들은 터치스크린의 역사를 말하고 있다. 애플의 뉴튼과 아이폰, 아이패드는 물론 팜파일럿과 마이크로 소프트 서페이스까지 말이다. 대단히 정교하게 만들어진 이 아이콘들이 무료라니 믿어지지 않는다.


2. Smart Phone

개별 아이콘 하나하나 보다 항상 세트를 강조하는 것은 이들이 한페이지에 들어갔을 때 스 타일이 동일해야 어울려 보이기 때문이다. 이 스마트폰 세트 역시 동일한 각도, 동일한 그림자 방향을 가지고 있는 정말 아름다운 일러스트이다. 아이폰4와 블랙베리는 물론 HTC와 삼성의 스마트폰까지 10종이 들어있다. 스마트폰이 대세가 되면서 아마도 프레젠테이션에 자주 등장하는 소재가 아닐까 싶다


3. Social Network

그렇다. IT쟁이고 뭐고 할거 없이 요즘 최고의 화두는 ‘소셜’이라는 단어다. 그러니 소셜네트워크 아이콘들은 당연히 자주 찾은 유용한 클립아트가 될 것이다. 총 17 종의 소셜네트워크 아이콘들이 2~3개이 스타일을 가지고 총 47개로 구성된 이 세트는 정말 깔끔하게 만들어졌다. 소셜 아이콘들은 곳곳에 넘치지만 이 정도의 크기와 퀄리티를 지닌 아이콘은 보지 못했다


4. Apple Mac

아마 맥에서 키노트를 사용하시는 분들이라면 이 아이콘 세트에 구미가 당기리라 생각된다. 맥프로에서부터 맥미니에 이르는 맥기종 전체와 아이팟 제품군, 아이폰, 아이패드까지 총 25개의 아이콘으로 이루어져있다. 한가지 아쉬운 점이라면 이 아이콘이 제작된 시기가 2010년 4월에서 9월 사이인것 같다는 점이다. 따라서 최근에 출시된 아이팟들과 맥북에어는 포함되지 않았다. 또한 애플의 다양한 주변기기들도 없다.  그러나 하나의 세트로 이렇게 다양하게 구성된 (그것도 고화질로) 아이콘은 찾기 힘들다. 애플 제품 아이콘들은 이외에도 인터넷에서 거의 모두를 찾아낼 수 있는데 이에 대해서는 나중에 따로 포스팅할 계획이다.


5. Indiana Jones

아이콘을 찾아 다니면서 알게된 재미있는 사실은 영화나 드라마와 관련된 아이콘들이 꽤 많다는 것이다. 그 중에서도 인디아나 존스의 아이콘 패키지는 단연 압권이다. 디테일이나 다양성에 있어서 매우 유용하다. 최근 파워포인트 블루스의 포스트에 영화얘기가 자주 등장하면서 이 세트 역시 자주 사용되고 있다.  인디아나 존스는 총 4편의 시리즈가 현재까지 나와 있는데 아이콘 세트 역시 이에 맞추어 총 4개세트 40개의 아이콘으로 이루어져 있다.


6. Kill Bill

플롯과 시퀀스 강의를 위해 킬빌 관련 그림들을 찾던 중 발견한 이 아이콘 세트 역시 대단한 퀄리티를 보여준다. 위의 인디아나 존스와 마찬가지로 IconFactory에 있는 것인데 얼마전 플롯과 시퀀스 포스팅을 통해 선보인바 있다. 총 26개의 아이콘들로 구성되어 있다


7. Digital Camera

저 니콘 D40 아이콘은 정말 압도적인 디테일을 보여주고 있다. 총 6개로 구성된 이 아이콘 세트는 D40의 앞면, 좌우측면, 윗면 등을 상세하게 묘사해 놓았다. 바로 뒤에 보이는 Canon 400D와 우측의 렌즈는 midstonedesign.com에서 얻은 것이다. 디지털카메라 아이콘들은 세트로 이루어져 있지 않고 대부분 분산되어 있다. 그러나 어떤 기종이든 찾으려고 마음만 먹으면 쉽게 찾을 수 있다. DeviantART.com에 가서 원하는 모델명만 쳐보면 말이다.


8. Agua Series

내 프레젠테이션에서 가장 자주 등장하는 세트이다. 총 4개의 세트에 260개의 아이콘이 있으며 주로 맥의 운영체계 내에서 사용하는 폴더와 어플리케이션 아이콘 대체를 위해 만들어 진 것인데 프레젠테이션에도 유용하게 사용할만한 그림들이 많다. 아래 4개의 시리즈 링크를 참조하시라

기본세트 Agua (82개), Agua Extended (83개), Agua Folders (81개), Agua Apps (14개)


9. Flurry Series

총 6개 세트로 구성된 아이콘 세트로서 iOS의 앱 아이콘과 같이 라운드형태로 되어 있고 아이콘 내용도 거의 모두가 앱과 관련되어 있지만 프레젠테이션에서 사용할만한 아이템들이 꽤 많다. 오늘 소개하는 아이콘 세트중 수량이 가장 많다.

Flurry System (100개) , Flurry Extras (73개), Flurry Extras 2 (24 개),  Flurry Extras 3 (37 개), Flurry Extras 4 (42 개), Flurry Ramp Champ (12 개)


10. Software

맥 OS환경에서의 소프트웨어들이 가진 아이콘 자체가 멋진 클립아트이다. 어떤 경우는 그 아이콘이 얻고 싶어 Trial 버전의 소프트웨어를 설치하기도 하니 말이다. 맥에서 위에서 설명한 아이콘들을 가장 쉽게 관리하는 방법은 CandyBar를 사용하는 것이다.  이 소프트웨어에 대해서는 이전 포스트에서 언급한 바 있으니 참조하기 바란다.


이상이 512 x 512 해상도를 가진 고화질 클립아트 베스트 10이었다. 결정적인 힌트를 좀 흘리자면 IconFactorydeviantART가 좋은 아이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리고 Smashing Magazine과 같은 곳에서는 이들 사이트에 보석같이 박혀 있는 멋진 클립아트들을 간추려서 소개하는 포스트가 많다는 것이다.  클립아트 베스트 시리즈는 앞으로 몇 차례 이어질 예정이다.


P.S – 원래는 간단히 올리려고 키보드를 잡았는데 방향을 이리저리 바꾸다가 이 포스트를 정리하는데만 사흘이나 걸린끝에 지금에서야 다 쓰게 되었다. 역시 뭔가를 정리한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그래도 지난 사흘간 이런저런 정리를 한 덕분에 이 포스트가 계속 이어지게 되었다. 오늘은 고화질 아이콘에 대해서 정리했지만 앞으로 두차례 정도에 걸쳐 중간화질과 하이브리드 슬라이드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통화질의 베스트 아이콘 모음 포스트를 쓸 예정이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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