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작년에 나온 아이폰 3GS를 사지 않고 아이폰4를 기다리기로 결정하고 결국 올해 9월에 아이폰4를 손에 넣었습니다. 10개월간을 기다리면서 옴니아로 버텨왔죠. 아이폰4를 구입한지 이제 2개월이 지났네요. 구입한 후 한달정도가 지나서 작년에 아이폰3GS를 그냥 지르지 않은 것을 후회했습니다. 뭐랄까요…이제 확실히 느낄수가 있었죠. 아이폰 이전엔 아이팟터치 1세대를 계속 사용중이었습니다. 아이폰4는 아이팟터치 1세대에 비해 정말 많은 것이 추가되었습니다.

일단 빨라진 속도, 스피커에 마이크로폰, GPS에 전화통화, 전후면 카메라에 이르기까지 말입니다. 이 녀석덕분에 아이팟터치와 옴니아, 에그를 모두 버리고 아이폰 하나로 통합할 수 있어서 좋았죠. 아~ 이뿐만이 아닙니다 아이팟터치 보다 조금 작은 마이크로 스피커도 있었죠. 가끔 음악을 듣거나 게임할때 그 사운드를 듣기 위해서였는데 이 녀석도 이젠 사용하지 않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많은 것이 추가되었는데도 한달정도를 사용해보니 아이폰4에서의 모든 경험들이 아이팟터치에서 느꼈던 경험들과 90%는 일치하더군요. 전화를 걸고 받는것을 제외하고는 전 iOS기기로 주로 메일을 보고 앱들을 실행하고 트윗을 날리는 정도였던 거지요. 그게 iOS에서의 제가 하는일 대부분이었던 겁니다. 그래서 오히려 지금에 와서는 그냥 아이폰3GS로 가도 될 것을 그랬다는 생각이 들게 되었고 주위에서 혹시 아이폰3GS를 가진 친구들이 굳이 아이폰4로 가려는 것을 뜯어 말리곤 했죠.

아이폰이 아닌 맥은 좀 상황이 다른것 같습니다. 화면 크기가 현저하게 달라지고 무게가 달라지고 하면서 그 경험상의 느낌도 차이가 심하거든요. 처음에 맥북을 사고나서 그 다음에 맥북프로 15인치로 바꿨다가 제가 큰 화면의 노트북이 필요없다는 것을 알게되었죠. 그리고 다시 유니바디 맥북으로 돌아오고나서는 ‘그래 이거야 나에게는 이 크기가 맞아’라고 생각했었죠.

뭐 아이패드도 비슷하려니 생각합니다. 이미 맥북과 아이맥, 아이폰4에 카메라가 달려있으니 2세대 아이패드에 카메라가 달려있던 말던 별 중요한 요소는 아닐것 같습니다. 아이맥이나 맥북의 카메라 역시 거의 놀고있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더더욱말이죠.  그저 컨텐츠를 소비하고 좀 더 편리하게 메일이나 일정을 관리하며 We Rule, We Farm을 대화면에서 한다는 (사실 대화면 앱들의 유혹이 가장 큼) 간단한 이유가 저에게 아이패드를 살만한 이유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굳이 2세대를 기다릴 필요가 없다고 결론을 내렸죠.  아마 이 아이패드는 집밖으로 들고다니는 용도보다는 거실에서 주로 사용될 듯 합니다.

아이패드를 통해 음악을 들을 일이 별로 없다고 생각했고 아이패드에서 TV로 가는 에어플레이 보다는 제 아이맥과 타임캡슐에 들어있는 드라마와 영화를 아이패드를 통해 플레이하는 빈도가 더 많을거라 생각하여 용량은 16GB로 정했습니다. 어차피 앱은 그리 크지 않으니까요. 문제는 WiFi냐 3G냐 하는 것인데요. 이 때문에 일단 예약은 두가지를 모두 걸어 놓았습니다.  이건 결국 탈옥을 해서 테더링을 할 것이냐 아니냐의 문제로 고심중입니다.

아~ 뭔가를 구매하려 할때 제가 항상 고려하는 방법을 하나 소개하죠 ㅎㅎ 별건 아닌데요.  전 작년에 데스크탑 컴퓨터를 아이맥으로 교체할때 심각하게 고민했었습니다. 아이맥의 최고 사양으로 갈건가로 말이죠. 그때 또하나 고민이었던 것이 커다란 크기의 맥북프로를 작은 사이즈의 맥북프로나 맥북으로 바꾸는 문제였는데요. 아이맥의 사양을 27인치 엔트리 레벨로 바꾸면서 맥북도 샀죠. 결국 제 예산내에서 두마리 토끼를 다 잡은 겁니다.

이번에도 마찬가지인데요. 일단 아이패드를 구입하면서 맥북을 에어로 바꾸는 것도 계속 고민이었는데요. 이렇게 생각해 보세요.  64G iPad에서 평생 4G 요금제를 선택하면 24개월간 총 소유비용이 1,550,400원(64,600원*24)입니다만 16기가 와이파이 버전은 635,000원으로 차액이 915,400원이죠.  3년 36개월이라 생각하면 총소유비용의 차이가 얼추 120만원 정도 될것 같은데요.  음…그렇다면 이렇게 생각하는 것이 가능합니다. 64G iPad 평생요금 4G를 선택하여 3년정도 사용할지… 아니면 16G WiFi 버전과 맥북에어 11.6인치를 한꺼번에 구입할지…죠.. 총소유비용이 비슷하니까요. 뭐 이건 저만의 논리였습니다 ㅎㅎ

한번 생각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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