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머그와 애플포럼에서 픽셀메이터의 할인판매 소식이 들려왔습니다.  포토샵을 대신해서 맥 사용자들이 가장 많이 사용하는 앱중 하나가 아닐까 싶습니다. 가격 역시 현실적이어서 굳이 비싼 포토샵을 눈치보면서 불법카피해서 사용할 필요가 없죠. 저 역시 당당히 정품 사용자 대열에 몇년전 부터 뛰어 들었습니다.  정가는 59$인데 29$로 할인해서 판다는 소식이었습니다.  그와 관련하여 픽셀메이터의 블로그에 픽셀메이터가 앞으로 맥 앱스토어로 완전히 옮기기로 하였다는 (그러니까 판매를 앱스토어를 통해서만 한다는) 글이 올라왔고 그 답글을 통해 여러가지 정보들이 사용자들에게 알려졌습니다.

제가 궁금해 하던 부분 중 하나였는데요. 기존 정품 사용자들은 앞으로 어떻게 업데이트를 받을 것이며 어떻게 앱스토어로 옮겨가는 가에 대한 부분이었습니다.  결론적으로 픽셀메이터 팀은 기존 정품 사용자들에게 리딤코드를 줄 예정이며 그 리딤코드를 이용하여 기존의 픽셀메이터를 앱스토어 버전으로 갈아탈 수 있다는 정보였습니다.

그 동안 개발자들이 앱스토어를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궁금했었고 기존 환경에서의 전이(이사)는 어떻게 하게 될건지도 궁금했었는데 픽셀메이터를 통해 한꺼번에 두가지 의문이 풀렸군요. 아래는 그들의 블로그에 게시되었던 맥 앱스토어에 대한 그들의 생각을 한글로 번역한 전문입니다. 잠시 읽어 보시고 계속하죠.


여러분들은 이미 새로운 맥 앱 스토어가 가까운 시일내에 오픈된다는 얘기를 들으셨을 겁니다. 이건 저희들(개발자)들에게는 새로운 유통 경로이자 여러분(사용자)들에게는 우리가 만들어낸 맥 오에스에서 돌아가는 좋은 소프트웨어를 소개받고 설치하고 업데이트 할 수 있는 새로운 방법이죠

픽셀메이터 팀은 사용자로서, 개발자로서 새로운 맥 앱 스토어에 대단히 고무되어있습니다. 저는(저 뿐만이 아니겠지만요) 맥 앱 스토어가 끝내주게 성공할 것이라 확신합니다.

일단 저희만 놓고보자면, 앱 스토어에 입점해서 좋은점은 우리가 마침내 우리 역량 전체를 픽셀메이터를 개선하고 품질을 높이고 새로운 기능을 넣는데에 쏟아 부을 수 있다는 점입니다. 고객에게 어떻게 다가가야 할가를 걱정하거나 최상의 웹사이트를 개발하거나, 우리의 스토어를 관리하는 대신 말입니다. 우린 단순하게 가장 좋은 이미지 에디터에 집중할 수 있게 된 것이 행복합니다.

또 하나의 잇점은 우리 자체의 업데이트 시스템에 시간과 노력을 더이상 쏟아붓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죠 (아 물론 저는 저희들의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체계를 좋아하지만요) 웹 스토어 보안이나 라이센스 시스템, 해적판을 방지하는일 등도 그게 해당되는 거구요. 우린 최상의 맥 앱들을 창조해 내는 것이 좋습니다. 이젠 오로지 그것만 하게된거죠.

그래서 저는 픽셀메이터팀이 새로운 맥 앱스토어에 매우 고무되어 있으며 그 정책을 완전히 지지한다고 명확하게 선언하는 바입니다. 픽셀메이터는 이제 완전히 그쪽으로 이주할 것입니다.

2010.10.25


첫번째로 픽셀메이터와 같은 실력있고 규모가 작은 소프트웨어 부띠끄들은 맥 앱 스토어를 쌍수를 들고 환영한다는 것입니다. 사실 이번에 새로 발표한  Mac OS App Store 생태계에 있어 가장 절대적인 존재들이 아닌가 싶습니다. 이런 중소규모의 부띠끄들은 PC환경의 사용자들이라면 아마 생소한 이름들이 대부분일 것입니다.  마이크로소프트나 어도비와 같이 누구나 한번쯤 들어봤음 직한 그런 대형 개발사들이 아니니까요. 그러나 이태리의 오래된 수공업 명가들과 같은 이들 때문에 Mac OS의 앱들이 빛나는 것 같습니다.  아마 이들과 함께 iOS로 Mac과 가까워진 새로운 개발자들이 자연스럽게 들어오겠죠.  인위적인 부스터를 달지 않아도 모두가 윈-윈하는 생태계의 요건이 갖춰진 겁니다. 그러니 성공 가능성도 크겠죠.


픽셀메이터 화면, 포토샵을 대체하는 질좋고 저렴한 소프트웨어이다


두번째는 기존 정품 사용자들의 유입입니다. 픽셀메이터의 경우가 예상할 수 있는 가장 전형적인 이전 방법이고 모든 소프트웨어 하우스가 이와 비슷한 정책을 들고 나오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제 생각에 iOS와 달리 맥의 앱들은 처음 구매할 때 돈을 버는 구조가 아니라 계속 업데이트 되면서 발생하는 비용이 더 큰것 같습니다.  Mac Heist와 같은 소프트웨어 꾸러미 공동구매 등을 돌아본다면 이해가 쉽습니다. 정가로 따지면 거의 500$에 육박하는 제품들을 항상 49$ 정도에 판매하는데 처음에 이걸 사면서 도대체 소프트웨어 개발사들은 무엇으로 돈을 버나 싶었습니다. 10여개의 소프트웨어 꾸러미이니 평균 단가가 5$ 미만인데다가 수익금의 20% 정도는 자선단체에 기부까지 하니 말이죠.   몇 년간 겪어보니 쓸만한 소프트웨어들은 저도 계속 유료로 업데이트를 받고 그렇지 못한 소프트웨어들은 도태되는 것 같습니다. 이건 정책이라기 보다는 전략적인 측면이 강한데요.

앱 스토어에서는 어떻게 될지 아직 모르겠습니다만 확실한 것은 리딤코드를 통해 기존 사용자 대다수를 앱 스토어로 끌어들일 수 있을 것이란 거고 저같은 사용자들은 당연히 이런 정책을 환영한다는 것이지요.  싫어할만한 사용자들은 불법카피를 하는 사람들 정도일 겁니다.

지금까지 가난하게 개발에 매진해 왔던 많은 중소 소프트웨어회사와 개인 개발자들의 건투를 빕니다. 모두가 윈-윈하는 구조가 되면 더욱 좋겠구요. 역시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구성원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동기부여하는 정책이로군요.  성공할 수 밖에 없는 그런 정책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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