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포스팅한 ‘경과요약 슬라이드’에서 잠깐 소개한 스토리텔링의 비밀이란 책에 대한 리뷰이다. 이 책을 구매하려는 분들에게 좀 더 자세한 판단의 기준을 제시하기 위해서이다.


스토리텔링의 비밀

부제 : 아리스토텔레스와 영화

마이클 티어노 지음, 김윤철 옮김, 아우라, 2008

이 책은 아리스토 텔레스의 ‘시학’이 영화의 구조를 해석하고 설계하는데 얼마나 탁월한지를 설명하는 책이다. 그러니 시나리오를 쓰는 작가나 영화학도, 기타 영화나 드라마 산업에 종사하는 분들에게나 어울릴법한 책으로 보인다. 사실 나 역시 이 책을 선택하기까지 꽤 많은 시간을 망설임으로 보냈었다. 난 영화를 좋아하기는 하지만 영화산업에 종사하는 사람도 아니거나와 단순히 내 프레젠테이션의 완성도를 높이고 싶은 작은 소망만을 가지고 있는데 과연 영화와 드라마 부문에 까지 손을 뻗쳐야 하는가로 한동안 고민했었다. 그러나 이 책을 사보기로 작정을 하고 머리말을 들여다 보는 순간부터 머리속이 상쾌하게 정리되는 느낌이 왔다.  ‘맞다 바로 이거였군!’ 그 동안 막연하게 뭉게구름같이 머리속을 맴돌면서 언어로서 명확하게 정리하기 힘들었던 것들이 깔끔하게 정리되어 있는 것이 아닌가.

난 어느 순간부터 나의 프레젠테이션과 보고서작성이 힘겨워짐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 원인을  찾아내고 개선하기 위해 노력을 해오는 과정에서 막연히 핵심은 ‘이야기’에 있다는 것을 느끼기 시작했고 그 요체는 ‘단순하고 이해하기 쉬운 구조’에 있다는 것 까지 파악을 했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막연한 생각이어서 구체적인 모델로 정리하고 표현하는데 어려움을 느끼고 있었다.

그렇다면 ‘스토리텔링’이라는 분야가 고도화된 곳, 그리고 그 원칙과 핵심이 명확하게 정리된 분야는 어디일까…라는 것에 생각이 미쳤고 그곳이 바로 ‘영화산업’이라 생각했다. 사실 그들의 작업과정은 프레젠테이션에서 차용해올만한 부분이 대단히 많다.  프레젠테이션이란 쟝르 자체가 청중에게 이야기와 메시지를 전달하는 일이기에 더욱 그렇다.

이 책은 초지일관 ‘플롯’에 대해 얘기하고 있다. 좋은 플롯이 가져야 하는 요건에 대해서 말이다. 그것도 우리와 친숙한 영화를 예로들어 저 플롯이 왜 좋은 플롯인지, 이 플롯은 왜 설득력이 떨어지는 플롯인지를 설명한다. 와~! 영화의 플롯이라는 개념은 우리의 프레젠테이션에 정확하게 대응한다. 가장 취약하다고 생각했고 어려워했던 부분이 바로 ‘플롯’이 아니던가 ? 이 책을 읽고 내 프레젠테이션을 기획할 때 단순하면서도 단단한(설득력있는) 메시지의 구조체를 만들줄 알게 된다면 그것은 대 성공이다.

자~ 이 책은 전체의 구조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에 대한 시야를 제공한다. 아마 거기에서 한단계 더 들어가고자 한다면 또 다른 책이 필요한데 그것은 다음에 소개하기로 하겠다. 자 이책에 나온 재미있는 구절 하나를 소개하면서 리뷰를 마치기로 하겠다.

아리스토텔레스는 플롯이 아주 긴밀하게 짜여야 하며, 어떤 사건을 빼면 말 그대로 전체가 무너져야 한다고 말한다. ‘여러사건은 긴밀하게 짜여 그중 어느 하나라도 옮기거나 바꾸면 전체가 일그러지거나 망가져야 한다. 어떤 사건이 들어있든 들어있지 않든 차이가 나지 않는다면, 그 사건은 전체에 반드시 필요한 부분이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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