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ll Inspiron 13z


이번에 나온 맥북에어가 이슈이긴 한가보다. 아까 그와 관련해서 맥을 처음 구매하려는 사람의 문의를 받았었다. 곰곰히 생각해보니 나와 같은 맥유저가 아니라 PC사용자들이 맥북에어에 끌려 이 녀석을 구매하게 될 때는 좀 따져봐야할 것이 있을 것 같아서 몇자 적어본다. 나는 3대의 맥을 가지고 있다. 하나는 맥미니로서 블로그와 메일 서버가 돌아간다. 4년이나 된 녀석이라 이 용도 외에는 파워가 딸릴것 같아 사용하지 않는다. 내 개인 컴퓨팅의 중심은 아이맥인데 이 녀석이 내 컴퓨팅 환경의 Flag Ship 역할을 하며 거의 모든 일처리를 이 녀석을 통해 하고 있다. 나머지 하나남은 맥북은 간단한 웹서핑, 메일확인 등과 함께 프레젠테이션 전용으로 활용된다.

프레젠테이션은 주로 키노트를 활용하지만 파워포인트를 강의하기도 하니 패러랠즈로 파워포인트도 가끔 돌리면서 강의중 키노트와 파워포인트를 전환해 가면서 사용하기도 한다. 그 이외에 맥북이 하는 역할은 별로없다. 모든 사진들과 모든 음악화일들은 모두 아이맥에 있고 아이폰은 아이맥과만 동기화 된다. 난 이번에 새로나온 맥북에어로 교체할 마음이 있다. 이유는 단 한가지 가볍기 때문이다. 내심 11.6인치 모델에 메모리만 4기가로 업그레이드하여 구매할 예정이고 이 기기에도 패러랠즈와 윈도우즈 xp, 파워포인트를 설치할 것이다. 따라서 64GB의 적은 디스크 용량도 나에게는 괜찮다. 어차피 많은 것을 넣어다니지 않으니 말이다.

그러나 맥북에어로 맥의 세계에 입문할 분들은 좀 더 알아둬야할 사실이 있다. 아니 알아두기보다는 좀 감수해야할 사실이 있다고 하겠다. 어제오늘 맥월드 매거진에 맥북에어의 벤치마킹 결과가 올라왔는데 그 수치를 보니 직접 사용해 보지는 않았지만 대략 어느 정도일 것이라는 느낌이 왔다.  대략 현재의 맥북프로 13인치 바로 아래칸 정도에 위치하는 엔트리 레벨이다. 오늘 맥북에어 구매와 관련해서 문의한 사람은 여기에서 윈도우즈를 돌리는데 관심이 있었다. 아마 이 사람과 같은 생각을 하는 분들이라면 윈도우즈를 메인OS로 삼고 맥OS는 경험하는 차원에서 구매하게 될지도 모른다.  단도직입적으로 말해 11.6인치 맥북에어의 기본사양으로는 버거운 느낌을 받게될 것이다. 2GB라는 메모리도 너무 적고 64GB라는 스토리지도 너무 적다. CPU 는 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Core 2 Duo 1.43Ghz는 플래시 스토리지와 그래픽 카드의 도움이 없었다면 적잖은 실망을 줄뻔한 사양이다.

맥북에어로 간단한 작업이 아닌 뭔가를 해야할 분들이라면 13인치/128GB버전에 2GB메모리를 추가해서 사용하는 편이 낫겠다. 이 경우 가격은 182만원 정도이다.  간단한 작업정도로 사용한다 해도 윈도우를 돌리고 오피스와 같은 소프트웨어와 이런저런 잡다한 소프트웨어들까지 생각하는 분들이라면 11.6인치/128GB모델을 기본으로 메모리를 2GB추가한 사양을 권한다. 이 경우 168만원 정도이며 11.6인치로 뭔가 작업다운 작업을 해야겠다고 하는 분들은 CPU도 1.6Ghz로 업그레이드 하는 것이 좋겠다. 이 경우엔 1,811,800원 정도가 드니 처음 말한 13인치 가격과 별 차이가 없다.

사실 내가 말하고자 하는 요점은 이것이다. 맥북에어는 정말 매력적인 기기이지만 자신의 윈도우즈 노트북을 비슷한 가격으로 대체해 줄 물건은 아니라는 것이고 이는 구매전에 인지하고 있어야 하는 사실이다.

Dell의 Inspiron 13z에 대해 얘기해보자. 이 녀석은 Core i5 CPU에 4GB 메모리, 500기가의 하드디스크, 메모리리더, 내장 카메라, ATI Radeon HD 5430 그래픽카드 등 사양적인 측면에서는 맥북에어를 모든 부분에서 능가하는 데다가 무게 또한 2kg미만 (13인치 맥북은 1.3kg정도)으로 가벼운데에도 불구하고 맥북에어보다 멋지지 않다는 이유로  1,139,600원에 팔리고 있다.

쓸만한 맥북에어가 180만원 정도이니 아마 오늘 나에게 문의하신 분들이 넘어서야할 갭은 66만원쯤 되는가 보다. 남들보다 멋지게 보이는 랩탑을 가지는데 66만원 정도를 더 들이는 것이 아깝지 않은가?  그럼 맥북에어를 사라.  그렇지 않고 자신은 가격대 성능비를 언제나 따진다고 생각한다면 다시 냉정하게 살펴보라.


'쓸만한' 맥북에어라면 180만원쯤은 들여야 한다

맥북에어를 사야하는 더 간단한 논리도 있다. 윈도우즈를 어떻게 사용할까를 걱정하지 말고 그냥 Mac OS를 받아들이는 것이다. 얼마나 간단한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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