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구글TV..이제 시작인가

By | 2010-10-13

소니의 구글TV가 나왔구나. 좀 더 찬찬히 어떻게 돌아가는 방식인지 살펴봐야 겠지만 어쨋든 디자인은 마음에 든다. 역시 소니인듯… 소니든 구글이든 애플이든 제발 TV만큼은 심플하게 만들어 줬으면… TV까지 연구해 가면서 보고 싶지는 않다. 어디서 소니/구글 TV가격이 24인치가 백만원이라고 들었었는데 24인치는 599$, 46인치는 LED LCD이면서 1,399$란다. 이 정도면 뭐 그닥 비싸지는 않은것 같고…

그나저나 저 리모트 콘트롤러를 보고나니 좀 두려운 감이 든다. 플레이스테이션의 컨트롤러 처럼 양손으로 쥐고 TV를 조종해야 하다니… 저 수많은 버튼들이 ‘쉽지 않겠구나’라는 생각을 불러 일으킨다.

소니든 애플이든 삼성이든 상관없이 우리나라에서도 과연 저렇게 편리하게 모든 컨텐츠를 내 앞에 갖다 놓고 볼 수 있을지에 대해선 회의가 밀려온다. 거의 백개에 가까운 채널과 VOD서비스가 들어있는 디지털 케이블을 보고 있으면서도 항상 볼게 없다고 불평을 했었는데 플랫폼이 바뀐다고 컨텐츠가 달라질까 ?

관심있는 축구 경기를 실시간으로 보려고 인터넷 생중계 정보를 뒤지고 다니는 현실은 우리나라에서 스마트TV가 서비스 된다 해도 달라지지는 않을 것 같다.  스마트TV던 IPTV던 내가 원하는 건 내가 보길 원하는 중계와 갑자기 보고싶어진 옛날 영화,  불현듯각난 추억의 노래들을 당장 보고 듣는거다. 뭐..푸념은 여기까지만 …

소니는 블루레이 플레이어를 겸한 셋탑박스도 349$에 내놓았다. 음… 이것도 괜찮은 생각인 듯 하고 블루레이까지 포함한 가격이니 고려해 봄직 하다. 그 동안 블루레이엔 관심은 많았으나 너무 비싸서 꺼렸는데 가격이 다운되고 보니 또 다시 생각이 바뀌어 앞으로 과연 블루레이 드라이브 라는것이 필요할까…란 생각이 들기도 한다.

TV부문은 아직까지 내가 잘 모르는 영역인 듯 하다. 삼성이나 엘지가 왜 독자노선을 걷기로 했는지 그 배경도 잘 모르겠고 주요 업체들의 움직임이나 대형 IT회사들과의 연계, 제휴 등등의 상황도 아직 파악 못했다. 이제 TV도 IT영역안으로 완전히 들어와 버렸다는 것 만은 확실하다. IT와 가전의 구분이 점점 모호해 지는구나.

TV다음은 뭐냐~ 그리고 이 영역에서는 초반에 누가 기선을 제압할까 ? 애플은 hobby라고 한 발 빼고 있지만 언제 비수를 꺼낼까 ? (벌써 꺼낸건가) TV 시장을 주름잡던 삼성과 엘지는 어떻게 될까 ? MS도 또한 움직이겠지 ? 이 부문도 참으로 흥미로운 전쟁이로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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