며칠간의 우여곡절 끝에 제 블로그는 이제 Snow Leopard Server에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Snow Leopard + MAMP + 텍스트큐브 조합에서 Snow Leopard Server + WordPress 조합으로 완전하게 이주를 끝냈죠.  몇년간 스스로 Mac mini를 서버로 사용하면서 느낀점이 많았습니다. 굳이 스스로 집에서 서버를 만들어서 하지 않고 네이버나 티스토리 같은 블로그 서비스를 이용할 수도 있었는데도 말이죠. 9월 한달간은 블로그가 계속 골치를 썩이는 바람에 확 때려치우던가 아니면 네이버 같은 곳으로 귀순할까도 고려했습니다만 어제 극적으로 맥미니 녀석이 다시 정신을 차려주는 바람에 다시금 블로그를 돌려놓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애당초 스스로 서버를 구축해 보자는 생각은 ‘감’ 때문이었습니다. IT전략 컨설팅 부문으로 완전히 돌아서다 보니 실제 IT 필드에서의 감을 자꾸 잊는 것 같아서 말이죠. 게다가 MySQL과 같은 오픈 소스의 가능성에 강한 호기심이 생겼었습니다. 이런 것들에 대해 잘 알지도 못하면서 IT전략을 논하는 것이 웬지 위선적으로 보여서 말이죠. (보통 대기업 IT전문가라고 하는 사람들은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대해서는 태생적으로 거부감을 가지고 있거든요)

어쨋든 그동안 이렇게 저렇게 고생하면서 감을 확실히 익히는데 많은 도움이 된거 같습니다. 실제로 CSS나 HTML 소스들을 만지작 거리면서 10년전과 얼마나 달라졌는지 실감했고 앞으로 나오게될 HTML 5 같은 기술이나 새로운 브라우저들에 대해서도 저 나름대로 판단할 수 있게 되었으니까요.  ^^

이번 작업을 하면서 잊지 말고 넘어가야 했던 것들을 제 스스로를 위해서 몇개 메모해 두어야 겠습니다. 다른 분들도 아마 마주칠 지 모르는 사항이라 여기에 쓸랍니다.


Snow Leopard Server의 느낌

스노 레퍼드 서버가 할 수 있는 일은 엄청나게 많더군요. 웹서버, DB서버, 메일 서버 뿐만 아니라 수십가지의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그 복잡한 것들을 어떻게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을까 하고 UI들을 살펴보니 역시 애플 답더군요. Server Admin은 그 많은 서비스들을 하나의 화면에서 관리할 수 있도록 일목요연 합니다.  운영에 필요한 굵직한 것들만 세팅하게 되어있죠. 아마 MS같았으면 오밀조밀하게 모든 세팅값을 설정할 수 있도록 화면이 복잡했겠지만 애플은 역시 굵직한 것만 손댔더군요. 일장일단이 있습니다. 좀 더 세밀한 부분을 건드리려면 할 수 없이 직접 화일을 건드려야 하는 불편함이 있죠.

그러나 애플의 방식을 오래 체험해 왔던 터라 이 방식에 불만은 없습니다. 애플은 철저하게 20/80 법칙을 UI에도 적용하는 듯 합니다. 사람들이 가장 많이 건드리는 기능 20% 정도만 화면에 넣어놓죠 ㅎㅎㅎ 앞으로 스노 레퍼드 서버를 만지는 재미가 쏠쏠하겠습니다. 어쩌면 지금 이용중인 Mobile.me도 필요없을지 모르겠어요



퍼머링크(Permalink)의 중요성

이번에 블로그를 만지면서 가장 고생한 것이 퍼머링크(Permalink : 각 포스트의 고유주소)문제였습니다. 예전의 퍼머링크를 통해 계속 접속이 가능하게끔 하려다 실패했죠. 예전 텍스트큐브 시절엔 각 포스트들의 링크가 포스트의 제목이었습니다. 이번에 워드프레스로 옮겨오면서 똑같은 퍼머링크를 적용하고 인터넷 각지에 남아 있는 제 블로그의 링크를 살리기 위해 redirect 부분도 아파치 설정에 적용했었는데 이 녀석이 계속 심각한 문제를 일으킨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지금 위에서 보이는 고유번호로 된 퍼머링크 (가령 p?=4652)보다는 글 제목으로 된 링크가 더 알아보기 쉽지만 한글의 경우엔 계속 알 수 없는 문제를 일으키더군요.  지난 몇주간의 튜닝과정에서도 이걸 해결하려다 관련 글들을 읽어보고 어제 바로 포기했습니다.

4년전 블로그를 시작할 때 퍼머링크에 대한 전략을 제대로 세워두지 않은 것이 문제였죠.  블로그를 시작하려는 분들에게는 아주 중요한 문제 같습니다. 앞으로는 내키지 않지만 그냥 고유숫자로 된 퍼머링크 체계를 유지할까 합니다. 이제 대한 관련 포스트 하나를 소개하죠.


WordPress : maximum upload file size

이건 좀 마이너한 문제입니다만 분명 누군가 찾을 수 있는 문제같아서 남깁니다. 저도 시간이 지나면 분명 까먹겠죠. 어제 Snow Leopard Server로 넘어오고나서 이전 포스트를 고치고 있는데 화일 하나를 업로드 하려고 하니 maximum upload file size가 2MB로 되어 있더군요. 분명 MAMP를 사용할 때에는  32M였거든요. 세팅을 건드린 것이 없는데 왜 이렇게 되었나 해서 또 인터넷을 뒤지고 다녔습니다. 결론적으로 이건 워드프레스에서 설정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php.ini 화일에서 Upload Size 설정 부분을 찾아서 고쳐야 하는 문제였습니다. php.ini화일을 찾아내서 보니 과연

upload_max_filesize = 2M

라고 설정이 되어 있더군요. 원하는 만큼으로 바꿔 주면 됩니다. 사소하지만 참 열받을 만한 문제라서요 ^^


Snow Leopard Server : root user 사용하기

서버를 관리하려다 보면 전지전능한 권한을 가진 Super User 권한이 필요할 때가 많습니다. 저는 첫날인데도 그걸 필요로 했죠. 기본적으로 Snow Leopard Server에서는 이 기능이 숨겨져 있습니다. root란 유저가 있음에도 말이죠. 이 root 유저로 로그인 하는 방법은 다음과 같습니다. 역시 구글링하다보니 여기저기에서 방법이 검색되더군요.

  1. System Preference 를 연다
  2. 거기서 Accounts 를 연다
  3. 자물쇠가 걸려있으면 먼저 푼다 (화면 맨하단)
  4. 화면 왼쪽 하단의 Login Option을 누른다
  5. 화면 오른 하단의 Network Account Server 옆 Edit 버튼을 누른다
  6. 다이얼로그 박스가 나오면 하단의 ‘Open Directory Utility’ 버튼을 누른다
  7. Edit 메뉴에서 ‘Enable Root User’를 선택한다

저는 이미 root 유저가 Enable 되어 있더군요. 최신 업데이트된 서버버전에서는 그렇게 되어 있나 봅니다. root 유저의 패스워드까지 추가적으로 설정하신 후 다시 root로 로그인 하면 됩니다.  알고나면 간단하죠.


Hidden File 보이게 하기

Mac OS X의 화인더를 열어보면 간단해 보이지만 실상 그 안에는 보이지 않는 히든화일들이 대단히 많습니다. 이 녀석들이 제대로 보여야 쉽게 접근하고 만질 수 있게 되죠. 위에서 설명한 php.ini나 .htaccess 같은 화일들을 다루려면 아예 간단한 유닉스 명령어를 써서 히든 화일들을 모두 보이게 하는 것이 편리합니다.  이 작업도 알고나면 너무 간단합니다. 일단 터미널을 열고 다음과 같이 명령을 내리고 나서 Finder를 제시동 하면 끝납니다.

defaults write com.apple.Finder AppleShowAllFiles Y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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