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8142191.bmp오는 9월 12일 샌프란시스코의 모스콘센터에 위치한 Yerba Buena Center for the Arts에서 애플이 또 뭔가를 발표할 모양입니다.

물론 몇몇 관계자들에게 초청창을 돌렸고 그 모습은 왼쪽과 같습니다.

오늘 새벽에 우연히 애플 사이트에 들어갔다가 24인치 iMac과 새로운 프로세서를 가진 Mac mini가 발표된 것을 보고 놀랐었는데 정작 본 게임은 12일에 열리나봅니다.

물론 Showtime 초청장을 놓고 갖가지 추측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애플 광신도들에게는 이런 추측이 난무하는 걸 하나하나 읽어나가고 자신도 추측해보는 과정 자체가 즐거움이죠 ^^    

가장 많은 사람들이 말하는 것은 초청장의 복선(?)대로 영화와 관련된 제품이나 컨텐츠가 iTMS에 추가되지 않겠느냐 하는 것입니다.

그 다음이 차세대 iPod발표일 것으로 예측들 하고있군요.

이번 기회에 Airport제품군에 대한 물갈이나 비디오 전송이 가능한 Airport Express에 대한 얘기들도 나오고 있습니다.   저 역시 저 나름대로의 추리와 논리가 있습니다만 일단 오늘 발표된 iMac부터 보고 넘어가기로 하죠.  

이번에 새로 발표된 iMac은 3종류로서 17,20,24인치 모델입니다.   솔직히 그 동안 애플이 보여주었던 깜짝기능 (리모트 컨트롤러나 iSight의 내장 등)은 없어서 그리 크게 흥분되지 않았지만 착한 가격(?)을 보고나니 또한 흥분이 되는 군요.

세가지 모델 전부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인 Core 2 Duo를 사용하면서도 17인치 모델은 999$, 24인치 모델은 1999$ 입니다.    예전엔 20인치 최상위 모델이 1999$쯤 했는데 말이죠.  프로세서가 업그레이드 되고도 말입니다 !!   이번 iMac의 주된 탄생 의의는 ‘착한가격’으로 불러야 할 것 같습니다.

자아… 이렇게 소문만 무성하던 iMac과 Mac mini가 덜커덕 나와버렸습니다.

그럼 지금까지 읽었던 네티즌들의 의견, 제 나름대로 맥유저로서 지난 15년간 봐왔던 애플의 행태(^^), 그리고 IT컨설턴트로서의 저의 견해등을 합쳐서 잡스러운 가설과 추론을 만들어보지요. (ㅎㅎ 신난다)

먼저… Airport의 가능성입니다.

Airport 제품군은 현재 IEE 802.11a/g를 준수하는 규격으로서 54M급이죠. 

만약 Airport제품군의 Major Upgrade가 단행된다면 그건 802.11n급을 지원하는 제품이 될겁니다. 

이미 Linksys나 Netgear와 같은 SOHO Network전문 브랜드들에서는 독자적으로 MIMO기술과 802.11n을 지원하는 제품들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들 제품은 약간의 Risk를 가지고들 있습니다.  왜냐하면 아직 새로운 규격의 표준이 확정되지 않았기 때문이죠.

향후에 호환성등에서 문제를 발생시킬 여지가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제품들은 각 브랜드에서 나오고 있고 Dell 마저도 참지 못하고 802.11n제품을 내놓고 말았습니다.    Airport에 대한 딜레마는 여기에 있습니다.   두가지 옵션을 놓고 고민해야 하죠

– 차세대 Wi-Fi규격을 탑재해야 하는 문제

– 비디오전송을 지원하는 Airport여야 한다는 문제

Airport Express를 통해 거실의 오디오와 내방의 맥을 연결한 아이디어는 매우 신선했습니다.  그다음 차례는 비디오입니다.  Mac mini를 전략적으로 홈미디어서버로 포지셔닝한 애플로서는 mini가 거실로 나가서 모든 오디오/비디오 장치들과 직접 연결되던가  아니면 방에 있는 mini에서 오디오와 비디오를 거실로 전송할 장치가 필요합니다.   그게 Airport의 몫이죠.

제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새로운 Airport Express에 적외선포트 및 전송장치등이 같이 내장되어 거실에서도 Apple Remote로 방에 있는 mini를 컨트롤 할수 있도록 했으면 합니다.  

좀 더 심한 바램이 있다면 이것이 인터넷전화와 같은 IP Telephony 어댑터 역할까지 수행해 낸다면 금상첨화 겠구요 ^^

그러나 이건 단지 하드웨어 개발로 끝날 문제는 아닙니다.  iTMS를 통해 영화 등 영상물을 본격적으로 취급하는 일과 함께 확실한 비디오 플레이어가 필요합니다.  QuickTime이 있긴 하지만 전문 영화 감상, 컨텐츠 관리 측면에서는 더 보완이 되어야 하겠죠.   통합 멀티미디어 플레이어로 가장 유력한 것은 역시 iTunes입니다.    iTunes를 통해 에어포트 익스프레스로 영화를 전송한다면 기존의 오디오와 함께 전송채널을 일원화 한다는 장점이 있을 겁니다.

물론 iTunes의 기능이 대폭 보강되어야 겠죠.   따라서 ‘에어포트 익스프레스 비디오'(가칭)는 실제보다 큰 프로젝트가 될 겁니다.   그런데다가 802.11n이라는 차세대 Wi-Fi규격과 관련하여 애플이 고민하고 있을 가능성이 큽니다.

802.11n을 무시하고 가는 것도 우습고 또한 탑재하는 것도 우습기 때문에 고민은 더 커질것 같고 비디오Airport는 그 때문에 더 많은 준비기간을 필요로 하므로 2006년에 모습을 드러내기 어렵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만약 나온다면 그야말로 대단한 결정인 셈이죠)

차세대 iPod + 본격 영화 서비스

6세대 iPod는 제가 보기엔 무조건 2006년 12월 이전에 나와야 하는 제품입니다.

영화를 다운로드 서비스 하는 것은 이미 오래전부터 애플이 검토해왔고 또한 협상해왔던 사안입니다.

위의 두가지는 뗄래야 뗄 수 없는 결합상품입니다.  영화 원활히 판매하려면 플레이어가 필요하고,

비디오 플레이어는 컨텐츠를 필요로 하기 때문에 아마도 같이 움직일 가능성이 높죠.

6세대 iPod가 올 12월 이전에 나와야 하는 이유는 두가지입니다

– MP3업계에서 살아남은 자들과 MS등 새로운 경쟁자에 대한 마지막 피니시블로의 필요성

– 크리스마스와 연초 수요를 맞추기 위해

iPod First Impact (첫번째 펀치)

iPod등장 자체가 MP3업계에 날리는 첫번째 주먹이었습니다.  단숨에 세계시장 점유율 1위를 달성하였지만 시장성장세가 워낙 빨라 모든 업체들이 무사히 살아남았고 치열한 경쟁을 펼치기 시작합니다.

HDD기반의 iPod였던 것이 오히려 성공 포인트죠.

Second Impact (두번째 스트레이트)

라스베가스 CES에서 MS와 아이리버가 iPod를 제압하기 위해 HDD기반의 플레이어를 내놓고 전쟁의 북을 울리고 진격을 시작했을 때,이를 비웃듯 며칠뒤 샌프란시스코 맥월드에서  적들(?)의 배후로 침입한 애플이 iPod 셔플로 오히려 메모리기반 MP3시장에 역공을 가합니다.   이때 이미 셔플의 가격을 못견딘 업체들이 나가떨어질 징후를 보였습니다

Third Impact (카운터 펀치)

셔플의 가격압박때문에 시달리던 한국의 업체들과 미국내 그나마 지명도를 가지고 있던 제조사들이 iPod Nano앞에 드디어 무릎을 꿇고 맙니다.   가격에 대한 압박과 함께 심플하고 스타일리쉬한 제품, 컬러액정 등으로 무장한 나노앞에서 드디어 문을 닫는 회사가 생겨납니다. 

피니시블로우 준비…

이번에 준비되는 6세대 iPod가 기존의 MP3강자들에게는 거의 피니시블로우가 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애플로서는 경쟁자들의 싹을 완전히 잘라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경쟁자들이 대부분 완전히 자취를 감추게 되면 모든 컨디션을 애플이 조절할 수 있습니다.

이걸 보면서 정말 비즈니스의 세계는 냉혹하다는 생각이 듭니다만 아이리버같은 유망한 기업이 고삐를 늦추지 않고 계속 혁신을 반복했더라면 이런일은 벌어지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도 합니다. 

한순간의 방심과 매너리즘이 전쟁을 패배로 가져가는군요.

제 생각엔 올해 스티브 잡스가 마지막 한방으로 기존 업체들을 더 이상 일어나지 못하도록 때려뉘일 준비를 하고 있던것으로 보여집니다.   따라서 이번에 발표될 가능성이 가장 높을것 같습니다.

제 3 의 기종, 전혀 다른 신제품

핸드폰이나, 또 다른 데스크탑, 노트북, 아이팟 하이파이와 같은 새로운 주변기기들이 나올 수 있을 것이라고 네티즌들이 입방아를 찧어왔죠.    핸드폰은 아직도 통신사업자에 의존적이고 새로 시작하기에는 기합이 아주 많이 들어가는 제품군이라 Risk가 매우 높습니다.

제가 잡스라면 다른 부문에서 확실히 기반을 다진다음(MP3 시장점령과 같은) 새로운 사업에 눈을 돌리겠습니다.   데탑이나 노트북, 하이파이 등과 같은 주변기기는 조미료로서 의미가 있을 것 같고 정말 커다란 임팩트를 줄 수 있을것 같지는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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