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볼튼전에서 졸전을 벌였던 원인은 일단 저메인 데포와 조코라에게 원인이 있었는 듯 하네요.

오늘 그 두선수가 로비 킨과 스티븐 타이니오로 바뀌어서 나왔습니다.  나머지 멤버는 같았죠.

볼튼과 세필드의 상대성은 있겠지만 일단 데포보다는 로비 킨이 한수 위라는 것을 보여주었습니다.

로비 킨이 부지런히 움직여주면서 상대수비를 괴롭게 하다보니 아런 레넌과 베르바토프에게도

공간이 많이 열려서 이들 공격 삼각편대의 움직임이 원활해 질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삼각편대가

좌우 측면 수비에도 적극 가담해주다보니 이전 경기와 달리 좌우수비가 튼실해져서 전체적인

경기력이 모두 향상되는 결과를 가져왔습니다.

베르바토프는 호삼 미도를 대체해서 들어온 선수인데 아주 마음에 드는군요.  미도가 가지고 있던

제공권도 가지고 있으면서 미드필드까지 내려와서 볼을 받고 골에이리어 지역에서 빠르게 돌아서서

반박자 빠르게 슈팅하는 능력은 미도보다 우위에 있는것 같습니다.

분데스리가에서 잔뼈가 굵은 선수답게 문전쇄도 능력도 뛰어나고 위치선정도 좋아서 전반전의 첫골도

쉽게 받아먹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그러나 작년 시즌을 되새겨보면 그러한 상황에서 쇄도하는 선수가

없어 그대로 골대옆을 지나치는 크로스가 많았죠.    그렇게 쇄도해서 순간적으로 수비가 없는 공간에

위치하는 것은 쉬운일이 아닙니다.   올시즌 토튼햄과 자신의 마수걸이 골을 잘 터뜨려주었고

기대할만 하겠습니다.

조코라를 대체해서 들어온 타이니오는 골을 많이 넣는 미드필더는 아니지만 작년시즌에도 보여졌듯이

알게모르게 팀 공헌도가 높은 선수입니다.  요소요소에서 많이 뛰어주면서 상대방 전력을 고갈시키는

역할을 다비즈와 충실히 해내고있죠.  오늘도 아주 좋습니다.

문제는 조코라인데 첫경기만을 놓고 보다면 적응하는데 시간이 좀 걸릴것으로 보여집니다.

그러나 분명히 능력을 보여주고 있는 선수이기 때문에 빨리 적응한다면

여전히 캐릭보다 나을 것으로 기대됩니다.  후반전에 타이니오와 교체되어 모습은 드러내긴 했는데

토튼햄의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하는 것은 여전하긴 하군요.

이영표와 에코토의 좌우는 아직 적응 단계입니다.  그냥 무난한 수준이지 아직 활개를 치면서 휘젓는

모습은 보이지 않는군요.  이영표는 후반전 들어서 작심한듯 중앙선을 넘더군요.   좋은 전진패스 몇번과 결정적인 문전앞 슈팅장면을 보여주었습니다. (오랜만인지 홈런두방을 날리더군요 –;)  이영표가 중앙선을 넘자 레넌이 왼쪽으로 자리를 옮겼죠 ^^

세필드는 오늘 화이팅이 부족했습니다.  지난게임의 볼튼과 같이 토튼햄을 강하게 압박했어야 했습니다.  토튼햄은 강한 압박을 만나면 중원에서 공을 가로채여서 골을 먹는 좋지 않은 습성이 있는데 올시즌도 그건 마찬가지일 것 같습니다.   그 대신 오늘 세필드와 같이 완만한 압박을 펼친다면 토튼햄의 빠른 선수들이 그야말로 활개를 치고 돌아다니기 때문에 분위기가 확 바뀌어 버리죠.

지난 볼튼전과 오늘 세필드전은 정말 극과 극이었습니다.   오늘 완승을 거두긴 했지만 지난 볼튼전을 고려했을 때 블랙번 등 중위권 강팀을 만나면 여전히 고전을 면치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대부분의 선수들이 잘했지만 그 가운데 저메인 제나스는 패스의 정확성을 좀 더 길러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골도 넣고 프리킥도 곧 잘 차는데  움직이면서 크로스를 올리거나 패스연결이 가끔  생뚱 맞을때가 있죠.    오늘의 MOM은  로비 킨과  아런 레넌이 아닐까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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