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엽 34호..이러다 한신에 칼맞을라

By | 2006-08-03

어제 이승엽이 6회말 한신선발의 삼두마차중 두번째인 후쿠하라의 커브를 받아쳐서 140m짜리 중월 결승투런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이제는 못말릴 지경인데요.   이러다가 열혈 한신팬에 칼을 맞던가, 중간 계투진에게 보복성 빈볼을 맞지 않을까 걱정됩니다.

지난 4월21일 연장 11회말에서의 끝내기홈런은 외국인선수에게 냉담한 요미우리 팬들까지 흥분시켰는데요.  그건 그 홈런이 불구대천의 원수인 한신을 상대로 한 안방에서의 끝내기 사요나라 홈런이었기 때문에 그랬습니다.    게다가 7월2일에도 이가와를 상대로 결승솔로 홈런을 떠트린데 이어 그저께 다시 이가와에게 두개의 투런홈런으로 한신을 넉다운 시킨것으로 모자라 또다른 에이스인 후쿠하라까지 무너뜨린 것을 보니 가히 한신킬러라고 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습니다.

저는 아직도 그저께의 이가와를 이해할 수가 없었습니다.  이미 이승엽에게 몇차례 당한적이 있는데 정면 승부를 택한 것이 너무 의아해서 그에 대해서 찾아보았죠.   그리고 고개를 끄덕였습니다.

뭐 충분히 그럴만한 선수였고 평소 그의 행동을 감안한다면 이승엽과 정면 승부하지 않은 것이 이상할 정도군요.   dcinside에 있는 이글을 대강 읽고 나시면 그럴만하다고 생각하실 겁니다. (->여기클릭)

 

이가와 게이

– 99년 한신입단

– 2003년 20승5패로(2.80) 사와무라상수상

-2004년 14승 11패(3.73)

-2005년 13승9패(3.86)

2006년목표 : 호나우딩요 (-.-;)

모년모일 완봉승이유 – 명탐정코난을 보지못한 복수 (-.-)

2003년 사와무라상 이유 – 야구 게임의 능력치를 올리기위해 (친구동생말에 자극받아..) -.-;;

감독에게..’가로줄 무늬로 바꾸죠?’

감독 : ‘그게 마음대로 될리 없잖아~’

그해 겨울훈련에 혼자 가로줄 무늬 유니폼을 입고왔다죠….(난감 그 자체인 선수입니다)

어쨋든 독특하고 개성이 넘치는대다가 지금 한신을 이끄는 에이스가 맞긴 하군요.   성향상  앞으로도 이승엽을 피해가는 일은 절대로 없을듯 하고 그렇다고 치사한 빈볼을 던질 투수도 아닌것 같습니다.  이런 오다쿠족들이 더 무셥죠..이승엽이 앞으로 몇번은 이가와에게 당하겠는걸요. 

어제 홈런을 맞았던 후쿠우라는 이번시즌이 정말 몬스터 시즌이군요.  7연승 중이었고 최근 6경기 등판에서 4승 무패에 6경기를 합쳐서 자책점이 5점밖에 되지 않는 선수입니다.  2004년 10승에 2005년 8승으로  그렇게 두드러진 성적은 아니었으나 팀의 중심 투수였습니다.   서른살인데 늦게 눈을 떴군요. 

오늘 나올지도 모를 투수인 시모야나기 츠요시는 1868년생으로 올해 서른여덟인데요.  1991년 데뷔해서 작년에야 자신의 커리어 하이인 15승 3패를 기록합니다.   지난 6월30일 요미우리전에 등판해서 북치고 장구치면서 상대타선을 철저히 무실점으로 봉쇄했죠.  현재 8승7패이고 방어율은 2.98로 수준급입니다.

게다가 그는 요미우리 킬러로 불리우고 있죠.

이승엽은 그에게 작년 올스타전에서 홈런을 친적도 있고 시즌중 안타도 때려냈습니다만 눌려지낸적도 많았습니다.  오늘 시모나야기 츠요시까지 넘어서면 그야말로 한신을 싹쓸이 하는 셈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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